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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스 인터뷰가 참 어처구니없는데 은근 당사에서 자주 본 뉘양스의 말인게 흥미롭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디발라가 4231에서는 어떤 부분이 희생당하나요? 조금 궁금합니다.
트랜스퍼마켓 기준이라 어시스트를 후하게 줘서 분당 공격포인트는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어쨌건 4231 이전에 20경기에서 6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12.67분당 1골을 넣었고요. 4231 이후에 30경기 13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여 161.07분당 1골을 기록하였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134분당 1골을 기록했고요. 희생이라는 말은 자기 모습을 다 못 보여줄 때 쓰는 거 아닌가요? 4231 체제에서 오히려 디발라의 의존도가 너무 높아진 게 문제지 디발라가 희생당하는 전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난 시즌보다 경기당 골 수가 줄었는데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는 의문은 다음 문단을 보시면 풀릴 겁니다.
그리고 이과인과의 투톱 조합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도 많았죠. 그래서 다른 선수들이 희생당한다/이과인때문에 디발라가 희생당한다는 이야기로까지 종종 이어지고요. 그러면 이번 시즌 스쿼드로 352/4312 포메이션을 돌릴 때 이과인보다 디발라와 궁합도 잘 맞고 골도 더 잘 넣을 퍼스트톱이 누가 있을까요? 요즘 축구 메타에서 직접 돌파 능력은 없는 3미드, 윙백의 지원만으로 자기 능력을 다 보여줄 투톱이 이 세상에 어디있을까요? 애초에 직접 돌파가 되는 중앙 미드필더가 훨씬 희귀한데 유베에는 있었을 뿐이죠. 그 것이 포그바였고 다른 팀에선 윙들이 하던 역할까지 맡았기에 352/4312가 돌아갔던 거라 봅니다. 포그바가 있고 없고가 지난시즌과 이번 시즌 352에서의 디발라의 차이지 퍼스트톱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이과인보다 헤딩도 잘 따고 직접 드리블도 되고 골도 많이 넣는 공격수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부터가 의문스럽고요.
마지막으로 디발라를 윙포워드로 보낸다? 지금 디발라 입장에선 그게 더 희생 아닌가요? 디발라가 윙포워드로 적응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더 솔직한 거 같습니다.
포그바가 나간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도 못하고 판을 새로 짤 수준으로 보강하지도 않았던 프런트가 잘못이지 이과인/디발라 투톱의 문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콰드라도도 마찬가지고요. 플레이메이킹이 되는 윙어/윙주키치 롤을 할 미드필더 딱 2명만 사왔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도물론 잘하고있고 4312트레콸 자리보다는 훨씬 더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제생각은 종국에는 디발라위주로 가게된다면 디발라는 최전방에 있어야된다는 생각입니다 현재처럼 쳐져서 볼운반을 직접 하는모습이 아니고요 유벤투스에 이과인이 남아있는이상 디발라는 계속 이역할을 하게될수도있는데 또 모르겠습니다 이게 수준급 윙어들이 영입되어서 디발라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덜어진다면 정말 말그대로 투톱으로써 모습을 보여줄수 있겠지요 올시즌만큼은 공격작업에서 디발라가 이과인의 조력자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댓글을 적고보니 마냥 이과인만을 위한 희생은 아니였군요 직접 볼을 달고올수없는 미드진 상황과 그외 공격작업에서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고려할떄..축알못이지만요..
디발라의 올시즌 역할은 보여준게 가장 최선이었네요.. 다음시즌에 볼운반이 사이드로 빠지고 이과인은 박스 깊숙히 디발라는 컷백 자리에 포진해서 크로스 받아 마구 쑤셔넣는 그림 상상해봅니다...
축알못이라 팔레르모에서 어떻게 뛰었는지도 모르고 유베와서 지금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적도 딱히 없는것같아서
희생인지 모르것네요. 대부분 '다른식이면 더 잘할 것 같다' 라는 가정아닌가요.
메인득점원이 아니라는게 희생이라는거면 좀 웃긴것같구요.
전 그냥 지금보다 덜 내려와도 될 수 있게만 바꾸면 될것같은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공미에서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을 희생한 게 아니고 오히려 회생했죠. 희생이라기보단 공격진 자원들을 거의 풀로 돌리다 보니 공격수들 그 어느 누구도 쉬지 못하고 빠듯하게 시즌 보냈는데 이과인 다음으로 출전 횟수 많이 가져가면서 '공헌'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굳이 희생이라고 한다면 미쳐 준비하지 못한 2선 자원의 부실로 인해, 일정을 빡빡하게 가져갈 수 밖에 없었던 스쿼드에 희생당했다고 봐야죠.
미처 준비하지 못한 2선 자원의 부실이라기엔 애초에 그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4231을 쓸 생각이 없지 않았나요?
3백 혹은 4312로 가는걸로 보여졌거든요.
4231 포메이션을 쓰게 될거라 미처 판단하지 못한 것에 따른 준비 부족이였죠. 말씀대로 비대칭형 352와 4312 두개를 주 포메이션으로 잡고 이적시장을 준비를 했으니까요. 문제는 컨셉 잡고 이적시장 뛰어들었지만 미들진 서브진과 주전 무게감은 해소 못하고 끝냈다는 겁니다. 그게 결국 4231 포메이션으로 이어지게 했고 공격진들의 과부하로 이어졌죠.
저는 이과인과 피아니치를 데려올 때 기존에 정해둔 전술에 잘 적응 하겠지 하는 생각을 바탕으로 영입한거라고 생각해요. 그 둘이 팀 스쿼드에 잘 녹아들기 위해 여러 전술을 테스트 해보다가 4231까지 왔다고 생각해요. 겨울이적시장에서 서브진의 질을 향상시키지 못한건 아쉽지만 4231까지 오는데에 있던 일에 대해 보드진만 탓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조심스레 생각해봐요, 만주키치,디발라는 그 전시즌에 2톱에서 잘 뛰었던 선수들이니까요.
네 그렇죠. 피아니치도 3미들에서 활약했던 선수이고 이과인은 주어진 환경이 어떻든 간에 시즌 득점왕이였죠. 둘다 우승 경쟁팀의 세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영입이였고요. 충분히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영입을 했을 거에요. 그리고 가장 잘맞는 옷을 찾았고 그게 4231이였죠. 전 보드진을 탓하려는 게 아닙니다. 아마 3미들을 버리고 4231 포메이션으로 시즌을 운영하리라고는 팬 뿐만 아니라 보드진과 감독조차 예견하지 못한 일이였을 겁니다.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는데 마구잡이로 탓할 이유는 없죠. 다만 만약을 대비한 자원들이 부족했던 게 아쉬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14-15 시즌의 경우 페페나 코망, 지오빈코같이 그래도 측면이나 2선에서 뛰어줄만한 선수들이 있었고 코파에서는 433도 운용한 적이 있을 정도로 괜찮은 스쿼드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인데 내보내는 게 맞는 자원이여서 내보내긴 했습니다만 또 이러한 선수들이 없는 게 또 전술 운용에 허전함을 주긴 하더군요.
디발라가 원래 활동량+스테미나가 큰 자원이 아님에도 현재 미들에서 공격이 풀어나가지 못할 상황에는 본인에 수시로 내려와서 공을 받아서 연계 시키고 있습니다.
이게 계속 되다보니 폭발력이 죽게 되고요. 박스 형태로 공격이 진행될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부분인데 레알전처럼 전체적인 템포가 빠른 경기엔 디발라가 못 살아나지 못하고 있죠.
전 이게 이과인과 조합이 안 맞다고 보는게 둘 중 한명이 달려야 되는데 그게 디발라라서 안맞다고 봅니다.
더 자세한건 제 전글에 다른 분들과 토의가 있으니까 한번 보시는것도 괜찮으실거 같네요.
미들진의 클래스를 높이면 디발라가 3선까지 내려오는 것을 좀 더 억제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팀이 전개를 빠르게 가져가는 팀이 아니라 이과인이나 디발라가 후방에서 공격작업 도와가면서 올라가는 플레이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것도 4231 체계라면 윙어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굳이 둘 중 하나가 빠져야 하나 싶은 게 이과인도 연계가 안되는 선수가 아니라고 봐서요. 저 또한 밸런스에 문제가 생긴다면 바로 로테이션을 가져갈 수 있는 스쿼드를 완성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금 스쿼드에서 살을 붙이면서 가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이과인, 디발라 합쳐서 무려 130m이나 썼는데 한명이 나오면 다른 한명이 나올 수 없는 건 조금 아쉬운 일이죠. 이과인이나 디발라를 대체할 서브자원의 질도 중요하겠구요.
전반기보단 지난 시즌을 비교하는게 맞겠죠. 정비가 안 되어있던 때이기도 하고, 이과인 유무의 차이도 이쪽이 확실하니까요.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시는 건 디발라가 빌드업과 전방 플레이 모두 능한 선수인 건 맞지만 기동력이 그렇게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보니 한 가지를 포기하게 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둘 중에서 골잡이로써의 재능이 더 출중하다고 판단하기에 아쉬워 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 다 헤집고 다니는 타입은 아니다보니 전방에 공간이 잘 안 나기도 하구요.
팔레르모 시절 바스케스처럼 2선에서 제공권과 빌드업을 도와줄 선수나, 전성기 카바니처럼 전방을 헤집어줄 선수를 매칭시킨다면 디발라가 공격적으로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 그만큼 디발라도 챔스 레벨에서의 득점력을 끌어올려줘야겠죠.
Redo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첫시즌 오자마자 커리어 하이 찍은 선수가 포변하는게 좀 아쉬웠기도 하고 말씀해주신대로 다른 능력도 능하지만 마무리 능력이 디발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더 위에서 활동했으면 했네요.
디발라가 희생 당한다는 건, 빌드업의 일정부분을 책임지는 부분에서 비롯되는 말 같습니다. 그로인해 공격에 몰두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전 시즌보다 박스 안에서의 슈팅이나 득점 모두 줄고, 이번 시즌은 패널티 킥의 득점 비율이 꽤 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빌드업을 확실히 잡아줄 미드필더나 흔들어줄 2선을 영입한다면 효과를 보겠지만
오른발 때문에 슛 각 등을 포함해 플레이에 제한이 있는 디발라가 충분한 득점력을 발휘할지 혹은 기동력의 문제가 있는 디발라가 사이드에서 살아남을수 있을지 의문이라 지금의 포지션보다 나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