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1하기 전엔 8강급 스쿼드로 봤어요

지금 4231로 돌아가는 주전 라인업에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해요. 이번 시즌은 한계를 본 게 아니라 오히려 예상치 못하게 좋은 성적을 낸 거라 생각해요. 적어도 제 기대치였던 8강보다는 훨씬 잘했으니까요. 이과인-디발라를 올 후반기 전술보다 더 잘 써먹기도 힘들어요. 4231에서 디발라는 이미 100M급 선수에요.

거꾸로 4231이 너무 임시방편이었기에 스쿼드가 감당하기 힘들었던 것과 디발라가 막히면 지공시 전진할 대책이 없어지는 게 문제같아요. 2선 선수 하나없이 352-4312를 돌렸던 건 아예 가두고 패며 3선을 2선처럼 쓴 콘테의 전술과 이에 잘 부응한 비달-마르키시오, 그리고 포그바의 특출난 개인 전진 능력 덕을 봤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콘테는 사임한 지 3년이 되어가고 포그바도 비달도 나갔죠.

이제는 4231에 최적화를 해야 할 때라고 봐요. 정말 빅 사이닝이라 부를 윙 딱 한 명만 영입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콰드라도급 선수가 백업으로 만족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고 이미 피야차가 있죠. 정말 베르나르도 실바가 딱이었는데 부질없네요. 사실 케이타 영입은 사실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것보다 윙포워드가 아니라 세컨톱에서 터진 거로 알거든요. 코망때부터 세컨톱도 되는 지에 집착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냥 2선 측면에서 지공 시 전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거든요.

오히려 만주키치가 맡았던 와이드 미드필더 롤도 맡을 중앙 미드필더를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게 될 거 같은 톨리소를 많이 원했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디마리아를 원한 것도 타겟맨 역할 빼고는 만주키치 롤도 그대로 해줄 수 있어서거든요. 대신 디마리아는 만주키치보다 전진성이 훨씬 좋고요.

마지막으로 쉬크는 어떻게 쓰려는 지 많이 궁금하네요. 2선으로만 쓰기에는 애매하고 톱으로 쓰기에는 출장 시간이 적을 거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