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누치 : 축구를 그만두려고 했다

스페인 신문 El Pais와 인터뷰 :

"여기 사람들은 나를 수비에서 '빌린' 미드필더로 묘사해. 난 항상 그렇게 플레이해왔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거야. 물론 가끔은 너무 많은 롱패스를 한다고 느끼긴 하지만."

"내가 공을 갖고 플레이하는 건 더 높은 수비라인의 가능성을 말하기도 해. 거기엔 위험이 있기도 하지."

"몇 해 동안 나는 성숙했어. 처음엔 좋은 패스를 하는 것이 좋았고 심지어 득점을 위해 앞으로 치고나가기도 좋아했지. 하지만 유베에선 수비적인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나의 기술을 발전시켰어."

"지금은 결정적인 태클을 하거나 실점을 막는 인터셉트를 할 때가 정말로 만족스러워. 알레그리 하에서 짧은 패스를 더 직접적인 롱패스로 전환하는 일이 잦아서, 내가 뛰는 경기의 양상을 다양화할 수 있어서 좋아." 

"(콘테의 352와 알레그리의 4312는) 물론 차이점이 있지. 지금은 내가 공을 갖고 있는 게 조금 더 위험한 상황이야. 패스를 잘못 한다면 포백보단 쓰리백 상황에서 수비로 전환하기가 쉽지."

"그래도, 사람들이 그렇게 기억하진 않겠지만 3년 전엔 우린 훨씬 더 많은 1대1 사황을 허용했었어. 가끔은 수비라인 뒤로 50m짜리 공간이 나기도 했지. 그런 치명적인 상황은 이제는 많이 발생하지 않아."

"(아들인 마테오가 아팠던) 3-4 개월 동안은 그저 정신이 다른데 가있었어. 다리를 움직이는 건 머리인데, 아들이 수술을 받고 15일정도 후에 회복되는 걸 보기 전까지, 난 축구에 관련된 일이나 훈련에 전혀 관심이 가지 않았어." 

"난 언제나 병원을 싫어해서 기피했는데, 그 땐 내가 거기 있어야했고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정말 힘들었어. 지금은 마테오는 많이 나아졌고 우리 가족은 어느때보다도 단단히 뭉쳐있어."

"오늘 아침에 그는 우리 침대에서 같이 자고 웃으면서 일어났어. 그런 장면이 바로 위대한 승리의 순간이야."

"맞아. 은퇴도 고려했어. 당시에 내겐 축구가 우선이 아니었어. 내 삶의 이유인 아들이 왜 자기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물어오는데, 난 어떤 대답도 할 수가 없었지."

"우선순위는 바뀌곤 해. 지금은 내가 운이 좋다고 말할 수 있어. 내가 한 일은 전부 진심으로 한 거야." 

"행운이라기보단 불행이었지만 우린 2015년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봤었어."

"우린 어떤 단계까진 그들을 가둘 정도로 잘했지만, 메시, 수아레즈,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 10명에 꼽히지. 이과인이랑 디발라처럼 말야."

"그들은 예측할 수가 없고 너무나 큰 재능을 갖고 있어. 우린 공간을 잘 막아야할거야. 메시가 더 깊은 곳에서 뛴다는 것은 언제든 상대를 놀래킬 수 있다는 뜻이지. 네이마르에 대해선, 브라질 대 파라과이전에서 보여준 60m 스프린트를 봐봐."

"수아레즈는 투쟁을 멈추지 않으며 유리함을 위해 모든 짓을 할거야. 교활한 일, 신체적인 일, 비열한 일. 하지만 우리 수비진엔 중요하면서도 경험많은 선수들이 아주 많아."

"우리 수비가 바르셀로나보다 강하다고 생각해. 우린 수 년을 함께 뛰어왔고, 우리의 능력은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보여줬지.

"투레그 게임에선 언제나 원정골이 중요해. 따라서 강한 수비는 큰 이점이야. 결국엔 공을 갖고 있을 땐 용기, 공이 없을 땐 자기희생이 가장 중요해."

"바르셀로나는 3년전과 같은 감독이니 그 점은 도움이 되지. 네이마르는 정말 성장했어. 마스체라노는 수비진에서 2년의 경험을 더 쌓았고. 라키티치 또한 성숙해졌다." 

"하지만 난 바르샤가 2015년 결승 때보다 약해졌다고 생각해. 내가 보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은 뮌헨이며, 그들이라면 PSG 때와 같은 대역전은 허용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해."

"3년전 우리 미드필더는 마르키시오, 비달, 피를로, 포그바였지. 결승에서 그들이 정말 해준 게 많아. 하지만 지금은 다른 선수들이 있고맑: ㅇ?, 우린 공을 컨트롤하는 방법과 언제 수비해야하는지 공격해야하는지를 잘 알고 있어."

"예전에 캄프 누에게 가본 베라티와 얘기해봤는데, 그가 경기장이 너무 커서 때때로 공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하더라. 바르셀로나의 플레이는 너무 많이 봐와서 잘 알고 있어."

"내 인생에서 축구는 때때로 내 와이프가 불평하는 거야. 내가 하루 휴식을 받으면 난 TV로 경기를 보거든. 어린 시절의 꿈이었고 축구가 아니었다면 뭘 했을지 몰라.. 어쩌면 감독이 되었을지도. 그래서 더 많은 경기를 볼수록 더 많은 거 배우게 된다."

http://www.football-italia.net/100903/bonucci-barcelona-weaker-now

http://www.football-italia.net/100904/bonucci-i-almost-quit-footb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