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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 vs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약 2년만에 다시 만난 두 팀. 바로 04-05 챔피언스리그
16강전입니다. 저는 아쉽게도 그 토너먼트 두 경기를
직접 시청하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최근 인터넷 동영상
을 찾아보면서 04-05 챔스 16강전을 다시금 회상하고 있
습니다.
1차전은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렸는데, 자세한 포메
이션을 모르겠습니다만 공격형 미들이자 윙 미드필더인
루벤 올리베라 (지금은 삼프도리아 임대) 가 출전한 것
으로 기억됩니다. 올리베라가 사이드 침투 후 레알 마드
리드 골문을 향해 용기있게 중거리 슛을 날리더군요.
저는 사실 올리베라가 중앙 미드필더와 홀딩인 줄 알았
습니다. 알고보니 정력적인 윙어더군요.
1차전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아무래도 홈 경기장이고
하니까 유베를 전후반 내내 압박했었습니다. 베컴이
오른쪽 돌파 후 위력적인 크로스를 마구 날리고, 피구
또한 재빠르게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하면서 공간을
많이 창출했습니다. 동영상으로만 봐도 레알 마드리드
가 1차전에서는 유베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유베는 잔루이지 부폰이 최상의 컨
디션으로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의 매
서운 공격을 거의 모두 선방한 덕분에 겨우 1-0으로
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호나우두 - 라울 커플은 유베의 골문에서 계속 위협
적인 모습을 보였고, 홀딩 미드필더인 그라베센은
정말 별명답게 거칠게 중앙에서 몰아가더군요. 동영
상을 보면 네드베트, 올리베라 등이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한 것 같습니다. 경기 도중에 올리베라와 그
라베센이 서로 거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엘게라가 깔끔하게 헤딩으로 득점
에 성공해서 1-0으로 유벤투스를 무너뜨렸을 때, 저
는 생각했었습니다. 아무리 레알 마드리드가 서로
죽이 안맞는 '각개 전투식' 이다 하더라도 각 멤버들
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잘되면 과연 세계 최강의 플레
이를 펼친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레알
마드리드의 홈이니까 그쪽에게 유리한 점이 많았습니
다.
P.S. : 보기좋게 두번째 경기에서 역전시켜버린
것이 참 속이 후련합니다.
트레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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