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재판

역전재판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갑자기 생각나더군요. 이 게임에는 항상 무고한 용의자가 피고석에 서게 되지만 마지막엔 결국 증인의 진술에 모순을 간파해서 무고한 용의자의 결백이 증명되고 진범이 잡히게 됩니다.

자. 지금 유베는 피고석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증인과 검사는 피고를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에겐 변호사와 '진실'이 있습니다.

...



사건이 사건이니만큼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물론 세랴에도 가봤죠. 그런데 이런 글이 있더군요.

"우리는 유베를 욕하지 않았다. 그냥 ... 루치아노 모지만 욕했을뿐이다."

게임 역전재판이었다면 이 말에 이렇게 반응했을겁니다.

"이의 있소!!"

"재판장님, 방금 진술엔 커다란 모순이 있습니다!"


저게 말도안되는 헛소리라는거죠

유베를 욕하지 않았다뇨. 루치아노 모지를 욕하는게 유베를 욕하는게 아니면 뭡니까?

루치아노는 유베의 경영진입니다.

"루치아노 모지의 의지는 유베의 의지다" 라는 명제가 100% 성립하진 않겠지만 전혀 관련이 없다고도 할수없겠죠.

모지는 유베를 대표하는 인물중 한명입니다.

그런 모지를 욕했다는것은 결국 유베를 욕하는겁니다.

게다가 지금 추측만 나올뿐 결정된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모지를 욕한다는 것은 결국 모지의 스캔들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모지를 공격, 결국 유베를 공격하는거나 마찬가지란 겁니다.

만약에 이번 일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모지를 욕하든 유베를 욕하든 상관없습니다. 이번일이 사실이라면 그건 분명히 잘못이니까요.
하지만 아무것도 확정된것이 없는 상황에서 모지를 욕하다니 화가 날 뿐입니다.


여러분..이번 사건은 분명 그냥 넘어갈일이 아닙니다.
이게 사실로 밝혀지든 아니든 유베는 진통을 겪게 될겁니다.

하지만 기회를 노리고 덤벼드는 찌질이들에게 일일이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no comment 로 일관하세요.
우리가 할말이 없어서 말을 안하는게 아니란걸 명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