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16일 00시 19분
경기력..

정열적으로 달려온 전반기 때문에라도 우리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고갈 될 것이라 예상했던 바.

지난주 시즌막판의 고비였던 피렌체전과 오늘 칼리아리전을 통합해서 분석했을때, 전체적인 경기력과 체력면에서 예상보다 더 많이 고갈되었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끈끈한 조직력으로 시즌중반 챔스와 코파를 병행하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던 우리의 수비진도. 공격에서 끊긴 패스미스 한번으로 실점의 빌미를 내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건 남은 시즌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우리의 문제이자 나름의 열쇠라고 보여집니다..

피렌체전과 전체적인 패스의 흐름이나 공격을 만들어 나가는 시점을 비교하자면..

패스미스는 일단 굉장히는 아니지만 조금은 줄어들었습니다. 오늘 경기를 전반전부터 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패스미스가 전반종반까지 계속됐지만, 그 패스미스가 후반전 초반까지 이어졌던 피렌체전과는 차이가 있었죠.

심신이 지쳐있는 선수들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모라고 질책하기엔 지금의 성적을 냈던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이 시점에서..이제 4경기만을 남긴 이 시점에선 정말로 꼭 짚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선수들 본인들도 자신들이 경기를 뛰는 순간순간에 패스가 잘 이어지지않고 끊기는 것을 느끼면서 공격도 측면으로 벌려주고 센터링을 이용한 중앙공격에 치우쳐짐은.. 우리가 왜 단조로운 공격밖에 할 수 없는가에 대한 결정적인 힌트인 셈입니다..

쉽게말해,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것이죠.

카펠로가 부임한 이후 리그에서 지는 횟수는 굉장히 줄어들었지만, 이기면서 공격적인 축구의 요소요소의 화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모습은.. 제 생각에 적어도 앞으로의 유벤투스에게 만큼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듦니다.(수비적인 축구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수비만을 고집하는 축구가 잘못됐다는 말입니다.)

예를들면 03/04시즌 아스날이 49경기 무패우승을 차지할때..그들도 역시나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고갈된 부분들이 있었죠. 하지만 벵거휘하의 아스날 선수들은 끝까지 경기를 보고, 해낼 수 있다는 마인드가 살아있었다는 것 입니다.

결국 그 자신감은 그토록 거칠고,빠른 템포의 프리미어리그에서 L에 '0'을 찍는 진기록을 만들어냈죠.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고 말았는데..어쨌든 오늘 우리는 비긴것에 만족해야 하는 유벤투스였습니다. 결과론적으로 경기력이나 승부가 갈린 후반막판 시점을 전부 다 떠나서..

다음 라치오전부턴 정말 우리선수들이 허공에라도 슛팅을 때릴 수 있을만큼의 자신감과 시즌초반 달려왔던 열정으로 남은 잔여경기에 그런 모습들을 보여줬음 한다는 말입니다..

밀란은 이번시즌 마지막 더비전을 이기면서 안감독이 아직까지도 스쿠뎃토에 미련을 못버렸다는 것을 나름대로 내 비추었습니다.

끝까지 이기기 위한 안일한 축구가 아니라, 이기기위해 끝까지 시즌 첫경기처럼 연구하고 노력하는 축구를 했음하는 바램입니다.


Forza Ju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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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알레 Lv.0 / 0p
댓글 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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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폰@트레
2006-04-16
트레제게는 왜 안나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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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ventus
2006-04-16
지금의 유벤투스는
일단 지는것은 면하자 라는 마인드가
깊이 박혀있는것 같습니다.

역습시에도 무조건 일단 상대방 진형에
공 보내고 보는 롱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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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6
요즘들어서 선수들이 노이로제에 걸린듯;;;

뭔가 징크스에 빠졌다던지;;;

쇄신할 기회가 필요한데;;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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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6
솔직히 비긴건데도 늘 진 거 같은 기분도 좀 들고..
계속 무승부가 이어지니깐 기운이 빠지는 거 같기도 하고...
진 건 아닌데 이긴 것도 아닌 상황이라는 게 분위기를 이렇게 만드는 걸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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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6
제대로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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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6
아.....힘이 달려요;;;

원래 유베는 시즌 중반이랑 후반에 강세 였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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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6
트레골 부상이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트레골,푸마 ..
역시나 주전멤버들 빠지면 심각한 공백을 보여주는,
유베의 단점이..
최근의 저조한 분위기와 함께 +@ 효과로 보여줬습니다..

왜 하필,
네이버 첫방송때.....


어제 네이버 리플에,
세리아까고, 유베 무시하는 찌질이들 글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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