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20-21 써드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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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3일 15시 48분

유벤투스 3 - 0 첼시 리뷰 : 보고 있나 유럽?



침내 토리노에 다시 유럽의 영광의 밤이 찾아왔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 홈에서 노르셀란을 이긴다는 가정 하에 토리노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거뒀어야했다. 그러나 일단 첼시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갔다. 유벤투스의 탑 클럽 궤도 복귀를 목격한 경기를 Lars 와 John이 분석한다.


경기 세부 사항 (by Lars Pedersen)

첼시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은 놀랍게도 폼이 좋지 않은 페르난도 토레스를 벤치에 대기시키고, "가짜 9번"으로 아자르를 마타와 오스카 앞에 기용한 채 아즈필리쿠에타를 깜짝 선발 기용했다. 이것은 유로 조별 예선 이탈리아 vs 스페인의 경기에서 쓰인 것과 같지만, 스트라이커가 없는 이 포메이션은 BBC(바르잘리-보누치-키엘리니)라인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경기 양상은 킥 오프 하자마자 제법 분명히 드러났다. 유벤투스는 거세게 압박하는 반면 첼시는 빠르고 재치있는 세 명(아자르, 마타, 오스카)이 수비진을 깨는데 만족했다.

초반 양 팀의 플랜은 잘 들어맞았다. 비안코네리는 전반 내내 압박을 통해 얻은 수많은 기회가 있었고, 특히 전반 4분의 리히슈타이너 슈팅이 체흐의 몸과 골대를 맞고 나온 것과 영리한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나온 마르키시오의 중거리 슛을 역시 체흐가 막아낸 것이 그러했다. 반면 첼시는 오스카, 마타, 아자르가 전개하는 역습이 매우 위협적이었다.

전반 25분엔 피를로가 점프하는 벽 밑을 노린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체흐가 막아냈다. 경기는 잠시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소유권은 대부분 유베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 30분에는 보누치와 피를로가 한번씩 실수를 저질러 첼시에게 기회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압박은 곧 성과를 이뤄냈다. 피를로의 슛을 콸리아렐라가 결정적으로 굴절시켰고, 진로가 꺾인 공은 불운했던 골키퍼 체흐를 통과하여 원정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플레이를 보면, 콸간지는 주말의 라치오전에서 마르케티의 놀라운 선방에 막혔던 슈팅처럼, 발을 공에 댈 때는 언제나 확실한 의도가 있는 선수였다. 탑 스트라이커가 그렇듯.

유벤투스는 남은 전반전에도 압박을 계속했고, 계속해서 기회를 얻었지만 위기도 있었다. 아자르의 발빠른 돌파 후 패스를 받은 마타의 슛은 근거리에서 부폰이 막아냈다. 

이윽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유벤투스는 점수차를 벌이려 노력했고, 첼시는 여전히 유베의 수비를 돌파하기 위해 질주했다. 첼시의 이러한 시도는 비안코네리 수비 라인에 완전히 봉쇄된 반면, 홈 팀은 후반 15분이 되기 전까지 콸리아렐라와 피를로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릴 수 있었다.

경기 시작 61분 후, 키엘리니의 긴 스로잉을 받은 부치니치는 아사모아에게 좋은 패스를 주었고, 다시 컷 백을 받은 비달은 (하미레즈에게 굴절된)슛으로 2-0으로 달아나며 첼시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유벤투스 스타디움의 관중은 여태껏 억눌렀던 승리와 안도의 함성을 터뜨렸다. 

이 골 이후로 유벤투스는 순항했다. 첼시에게 점유율을 조금 양보하고 압박을 줄였지만 무엇보다도 역습을 허용하지 않았다. 첼시는 교체 투입한 모세스와 토레스의 활약이 미미한 반면, 카세레스는 지친 리히슈타이너 대신 들어가 오른쪽 측면을 지켜냈다. 

당연히 첼시는 남은 시간 동안 골을 노렸지만 불가능했고, 사실 어떠한 실질적 위협도 없었다. 대신 74분 부치니치가 천금같은 기회를 하늘로 쏘아올렸다. 이후 콸리아렐라 out 지오빈코 in이라는 표시가 정정되어 지오빈코와 교체된 부치니치는 아직 완전한 폼이 아닌 듯 했다.

어쨌든 이것은 좋은 선택이었다.(콸리아렐라는 경기 막판 포그바와 교체되었다.) 지오빈코는 빠른 역습 상황에서 박스에서 뛰쳐나온 체흐를 능욕하는 대신 간단히 공을 찔러넣으면서 경기를 끝내버렸다. 

평점(by John Cascarano)

 

부폰 7.5 - 할일이 워낙 없어서 처음엔 그저 평균을 웃도는 평점을 주려했지만, 전반 9분 아자르의 슛을 막은 것과 마타와의 일대일을 막은기록을 확인했다. 그 밖에는 걱정거리가 전혀 없었지만, 그 선방 두 개는 중요한 시점에서의 중요한 활약이었고, 게임을 유벤투스가 지배할 수 있게 해줬다. 추가한 0.5점은 박스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드리블과 패스에 대비하고, 어떠한 위험 상황에서도 위협적으로 뛰어나오거나 튀어오른 것에 부여했다.

키엘리니 7.0 - 조르지오의 견고한 퍼포먼스. 모든 공을 클리어했고, 그 자신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력적이었다. 난 요새 거의 키엘로의 평점을 복-붙하고 있다.

보누치 7.0 - 2 개의 좋은 스틸, 또한 바르잘리와 함께 하미레즈와 오스카의 좋은 공격을 막아냈다. 수비지역에서 계속 공을 걷어냈다. 감히 말하건데.. 그는 스위퍼같다.

바르잘리 6.5 - 안드레아는 전체적으로 유베의 수비를 이끌었으며, 이 밤 팬들에게 근심을 거의 주지 않았다. 마크맨에 계속 붙어있으며 어떤 때는 빠른 공격수보다 빠른 스피드를 보여줬다.

아사모아 7.0 - 아..이 선수 너무 좋다. 전형적인 윙어처럼 보이지는 않고 실제로도 아니지만, 그의 역할을 수행해냈다. 경기 내내 좋은 돌파, 허슬 플레이, 크로스를 보여줬다. 그의 재능만으로도 훌륭한 영입이구나.

마르키시오 8.0 - 사람들은 이 Principino 에게 터무니없이 높은 평점을 준 걸로 날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이 경기에서 마르키시오는 필드 어디에서나 뛰고 있었다. 중원에서 계속 뛰어다니며, 양 측면에 열린 공간으로 침투했으며, 체흐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전반전에 골의 물꼬를 틀었을 것이다.

피를로 6.5 - 유베에 합류한 이후 완전한 미드필더 그 이상이 된 것 같으며, 오늘도 그와 다르지 않았다. 경기 내내 공을 소유하고, 날 흥분시켰지만 기대한 이상을 해내주었다. 중거리에서 계속 슛을 날리며 결국 사건을 만들었다(콸골). 0.5점의 감점은 프리킥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과 이후 30분경 위험한 미스로 인한 것.

비달 7.5 - 우리의 '탑 플레이어'. 또한 '탑 스트라이커'(나도 미드필더란 거 안다, 그게 포인트지). 미드필드에서 꾸준함의 모델이 되었고 마르키시오와 같이 스트라이커가 메말라 갈 때 결정적인 골을 넣는데 타고난 것 같다. 

리히슈타이너 6.5 - 필드 전후방에서 폭발적으로 활약. 마르케티 느낌의 체흐가 아니었다면 경기 초반에 득점할 수도 있었다. 지속적인 에너지의 원천이었으며, 난 가끔 그가 스트라이커로 뛴다고 생각했다. 콸리아렐라에게 소리치는 그를 보는 건 언제나 재밌다.

카세레스 6.0 - 마르틴은 스테판을 쉴 수 있게 해줬다. 또한 오른쪽에서 좋은 크로스를 몇 개 올려주었다. 이 팀은 매우 견고한 것 같다.

부치니치 6.5 - 전반적으로 잘했다. 날카로웠고, 타이트한 공간에서 공을 가지고 잘 움직였다. 경기를 (더 일찍) 끝낼 수 있던 쉬운 기회를 놓친 걸로 0.5점이 감점되었다.

지오빈코 6.5 - 교체로 투입되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활약이었고 곧바로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아름다운 질주와 아름다운 마무리를 보여줬다. 그러나 나폴레옹 컴플렉스(단신 컴플렉스:역주)가 실존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셔츠를 벗어던져 쓸데없이 카드를 받은 걸로 0.5점 감점. 세바야.. 그렇게 흥분할 필요는 없잖아.

콸리아렐라 7.0 - 처음 전반에는 너무 욕심을 냈는지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슛이 두 개 있었다. 마침내 이번엔 피를로의 슛을 굴절시켜 체흐를 지나쳐 골을 넣었다.(지난 주말 마르케티와는 달랐다.)

포그바 s.v - 19살 짜리가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하는 챔스 경기 사이드라인에서 몸을 풀고 있다고 상상이나 해봤나? 나도 못했다. 그가 경기 막판에 등장한 게 좋았다.

콘테/알레시오 9.0 디 마테오의 대비, 클래스, 감독력을 박탈시켰다. 스태프는 콘테 한 명을 안 쓰고도 쉽사리 승리했다.(with one hand tied one's back(간단하게)을 with one Conte tied one's back 으로 썼습니다:역주)

정리(by Lars Pedersen)

개개인의 플레이와 별개로, 유베가 이번 경기에서 찾아와야하는 것은 할 수 있다는 간단한 사실이었다. 이탈리아를 평정한 것이 반드시 곧 유럽 무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특히 이러한 (세리에의) 위기엔 더더욱 그렇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 6개월 후 사실상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첼시를 상대로 홈에서 견고하고 완전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올드 레이디는 드디어 그들이 가고 있는 길이 이 팀의 화려한 과거의 모습과 같다고 믿을 확증을 갖게 되었다. 

 

http://juventiknows.com/juventus-3-0-chelsea-review-were-you-watching-europe/?show=slide 
(201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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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20-21 써드아케 Lv.52 / 87,162p

Win the 57th match.
제 글은 당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자제좀ㅠ 알림이 너무 많이와요..

댓글 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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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3
유벤티노우스 칼럼이 풍년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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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3
콸 무릎이..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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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3
dopo l'italia prendiamoci l'euro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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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3
콸간지 무릎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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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3
콸간지 재활에 정말 몸과 마음고생이 심했겠네요 ㅜㅜ
'탑 스트라이커'(나도 미드필더란 거 안다, 그게 포인트지)'탑 스트라이커'(나도 미드필더란 거 안다, 그게 포인트지)'탑 스트라이커'(나도 미드필더란 거 안다, 그게 포인트지)'탑 스트라이커'(나도 미드필더란 거 안다, 그게 포인트지)'탑 스트라이커'(나도 미드필더란 거 안다, 그게 포인트지)'탑 스트라이커'(나도 미드필더란 거 안다, 그게 포인트지)'탑 스트라이커'(나도 미드필더란 거 안다, 그게 포인트지)'탑 스트라이커'(나도 미드필더란 거 안다, 그게 포인트지)'탑 스트라이커'(나도 미드필더란 거 안다, 그게 포인트지)'탑 스트라이커'(나도 미드필더란 거 안다, 그게 포인트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스트라이커님들 골 좀 많이 넣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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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4
콸 무릎 저거 수술자국이었나여? ㄷㄷ...전 타투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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