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 얘기랑 이것저것 제생각

일단 복잡한 심경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전 유베팬이기도 하지만 아약스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막스웰을 떠나보내기가 아쉽네요. 이브라히모비치가 유베로 올때도 전 아약스팬으로써 슬프기도 했습니다. 아약스팬의 숙명이기도 하지만요.

어쨌든 막스웰이 빅리그로 가길 원하고, 또 시기도 그렇게 됐습니다.
사실 진작에 갔어야 했지만 부상때문에 이적시기를 놓치고 말았죠.

작년 5월 유베가 에메르손과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기 전 모지는 F-1 모나코 GP 구경차 모나코로 떠났을때 유벤투스의 홍보담당자인 로미 가이와 함께 GP 관전을 했고, 그 자리에는 에메르손,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해 막스웰도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중 에미와 이브라를 영입했습니다. 남은건 막시죠.

막스웰은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합니다.
아약스 입장에서도 지금까지 막스웰이 전력에 큰 도움이 됐긴 했지만 지금까지 팀에 많은 공헌을 해주었고, 엠마뉴엘손이라는 대박유망주가 탄생하면서 막스웰을 굳이 잡으려고 하지는 않을겁니다.

지금까지 막스웰은 많은 빅팀과 리그가 났습니다. 레알, 첼시, 인테르 등등
한때 첼시와 강력하게 연결됐었지만 델오르노 영입해서 쫑났고 인테르와 유베 두 팀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뽑혔습니다만
인테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무엘을 영입함에 따라 윈터브레이크때 non-eu인 막스웰을 영입할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겨울에 막스웰이 유베로 갈거라고 거의 확정적인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레프트백을 절실히 찾고 있는 인테르로 갔으면 했지만 인테르로 이적할수 없습니다.
막스웰이 유베로 온다면 치열한 주전경쟁을 해야합니다. 그것은 키엘리니, 발자레티가 아닌 잠브로타와 제비나 입니다..

이곳에서 몇번 말했던것 같은데 키엘리니는 팔아야 한다는게 제 입장입니다. 현재 제비나 부상으로 인한 키엘리니-잠브로타 풀백라인에 비교적 만족하고 있긴 하지만 키엘리니는 제 식대로 표현하자면 '어설픈 잠브로타'입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두명의 잠브로타를 기용하기보단 각각 색깔이 다른 잠브로타, 제비나, 막스웰을 활용해야 할것같습니다.
키엘리니가 '유망한 이탈리안'이라는건 엄청난 매력이지만
무엇보다 키엘리니는 팀에 대한 애정이 보이지 않아요..
다른팀으로 가면 아쉽긴 하겠지만 마레스카나 미콜리도 보낸 유벤투스입니다.

그리고 네드베드의 은퇴가 멀지 않은 가운데
네드베드의 후계자를 찾는 일은 정말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하지만 후계자. 멀리서 찾을 필요 없습니다. 잠브로타 올리면 됩니다;

-------------트레
----이브라(알레)

잠보---------------카모
-----파트릭-에미

막시---------------제비나
------칸나----튀랑
----------부폰

이건 저번에 세랴에서도 논쟁거리가 됐긴 했었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AMC

잠보--파트릭--에미

토나오는 3미들은 어쩌신지?


제 위시리스트 공개하면서 글 마무리합니다^^;;


Transfer in
막스웰(아약스) : 브라질리언 풀백답게 공격력이 돋보이는 선수. 그래서 윙으로, 때론 윙백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SAA 유벤투스 팬들의 정신적지주(?)셨던 DJ Premier님께서 예전에 영입 확정적으로 몇번 글쓰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게라(아약스) : 유럽에선 '체코의 튀랑'으로 통합니다. (잘생긴 백인선수지만) 센터백, 라이트백 다 잘합니다. 적절한 공격가담에 이은 헤딩득점력도 갖추고 있고 현재 부진한 아약스 선수중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헤이팅가 밀어내고 계속 주전 먹고 있습니다. 아약스 가기전부터 꾸준히 유벤투스와 링크 났었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곤살로 로드리게스(비야레알) : 타키나르디를 비야레알로 임대보내자 '모지가 곤살로를 데려오기 위한 술수다'라는 말이 들려왔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유망한 센터백으로 지난 시즌 비야레알의 수비진에서 유독 돋보였던 선수입니다. 모지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선수.

칸나-튀랑 라인의 세대교체 대안으로 곤살로와 그리게라를 추천^^

호아킨(베티스) : 비센테와 함께 예전부터 몇번 루머가 돌았었는데 비센테보다는 호아킨을 더 원츄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포워드인 알레와 이브라(그리고 어쩌면 올지도 모르는 카사노)가 주로 왼쪽 측면에서 플레이 하는것을 즐기기 때문에 왼쪽 윙은 네디처럼 중앙성향이 강한 선수를 배치하고 오른쪽은 와이드맨으로 배치해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로마의 만시니도 좋은 선수이긴 하나 기본적으로 브라질리언을 싫어하기때문에 호아킨을 원츄. 만시니를 수비적으로 활용하면 된다고 하지만 만시니 수비력 형편없죠..오면 좋고 안와도 그만.

로시츠키(도르트문트) : 이젠 지겨워진 '유벤투스 미드필더의 창의력 부재'를 해결해 줄수 있는 선수. AMC가 본업이긴 하지만 유로2004때처럼 비교적 수비적인 롤을 줘도 잘해주더군요. 네드베드가 유베 오라고 신나게 꼬신다던 얘기도 있었는데..체코사람이란것 때문에 '네디의 후계자'로도 노려볼만한. 그냥 예전부터 좋아하던 선수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 제가 최근에 주의깊게 보고 있는 선순데요. 제가 본 선수중 가장 완벽한 '네디의 후계자'입니다. 양발 다 잘쓰고 슈팅력 패싱력 돌파력 좋구요. 왼쪽 오른쪽 중앙 다 소화합니다. 주로 왼쪽에서 뛰고있죠. (최근엔 풀백으로 나오는것 같지만;) 제호베르토가 재계약 하는바람에 피해본 선수..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듯

더도 말고 로시츠키&슈바이니 둘중 한명만 골라골라~



그리고 카사노 오는것은 결사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