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27일 20시 17분
유벤투스가 삼프도리아를 꺾고 9연승을 달성하며 세리에 A 시즌 개막 직후 최다 연승 기록을 수립하게 되었다. 한편 인테르는 홈에서 로마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어느덧 시즌 3패를 기록했다. 밀란과 피오렌티나는 원정에서 1승을 추가했고 트레비소는 올 시즌 첫 승리의 감격을 맛보았다.

유벤투스는 홈 구장 스타디오 델레 알피에서 삼프도리아를 2-0으로 꺾으면서 올 시즌 개막 직후 9연승을 달렸다. 이는 세리에 A 역사상 처음 있는 대기록으로 적지 않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것이기에 더욱 뜻깊은 기록. 트레제게, 델 피에로 투톱에 카모라네시 대신 무투를 투입하면서 거의 4-3-3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펼친 유벤투스는 전반 41분 트레제게의 골로 앞서나갔다. 트레제게는 코너킥을 삼프도리아 수비가 걷어내지 못한 것을 쇄도하며 긴 다리를 이용해 공을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삼프도리아는 오른쪽에서 오는 크로스를 제노니가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밀어넣는다는 것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유벤투스는 에메르손, 델 피에로, 트레제게로 이어지는 패스를 무투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삼프도리아는 쿠투조프의 헤딩슛이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였던 인테르와 로마의 대결에서는 원정팀 로마가 승리를 거두었다. 로마는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스타디오 쥬세페 메아짜에서 인테르를 꺾었다. 로마는 12분 타데이가 왼쪽에서의 크로스를 몬텔라가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인테르는 베론의 중거리슛이 굴절된 것을 캄비아소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만회골을 넣는듯 했지만 캄비아소의 오프사이드로 무산되었다. 양 팀은 만시니와 크루스의 슛이 골대를 맞으며 한 차례씩 간담을 쓸어내렸다. 이러한 가운데 토티의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로마의 두번째 골이 터졌다. 토티는 하프라인에서 60m 가량을 질주해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인테르는 다소 논란이 있을만한 패널티킥 판정으로 인해 토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3-0으로 끌려갔다. 인테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드리아누를 후반 교체투입시키며 만회에 나섰다. 아드리아누는 67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3-1을 만든데 이어 로마의 골키퍼 도니가 실수로 공을 놓친 것을 밀어넣으며 3-2를 만들 어내며 로마를 추격했다. 하지만 인테르는 추가골을 넣는데는 실패하여 홈에서 패였고 경기 종료 직전 베론과 토티는 마찰을 일으켜 동시에 퇴장당했다.

밀란은 엠폴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였다. 밀란은 줄곧 공격을 하다 엠폴리의 반누키의 중거리슛이 시미치를 맞고 들어가면서 오히려 선제골을 내주고 디다의 선방에 힘입어 추가골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질라르디노가 헤딩슛으로만 2골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한 밀란은 비에리가 올 시즌 첫 골을 뽑아내며 3:1로 승리했다. 엠폴리는 만회골을 노렸지만 로디의 중거리슛이 디다의 선방에 막히고 보네토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으로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토스카니 더비였던 피오렌티나와 시에나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피오렌티나가 2:0으로 승리하며 3위로 도약했다. 올 시즌 처음 원톱으로 나선 토니는 이번 경기에서도 2골을 뽑아내며 9경기 11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팔레르모는 홈에서 레체를 3:0으로 대파하였다. 팔레르모는 35분 보난니, 62분 무타렐리, 95분 페리의 골에 힘입어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트레비소는 레지나를 2:1로 꺾으면서 팀 역사상 세리에 A에서 첫 1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보았다. 트레비소는 팀 창단 이후 최초로 올 시즌 세리에 A 무대를 밟은 뒤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으나 베게토, 파라비치니의 골에 힘입어 첫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레지나는 85분 미시롤리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트레비소의 1승을 막지는 못했다.

한편 라치오와 우디네세는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라치오는 홈에서 키에보를 맞아 1:2로 뒤지고 있다가 91분 상대 수비수의 핸들링으로 얻은 패널티킥을 오또가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비겼다. 우디네세는 아스콜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88분 비디갈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칼리아리와 리보르노, 파르마와 메씨나의 경기는 모두 1:1로 종료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는 토요일에는 밀란의 홈 구장 스타디오 쥬세페 메아짜에서 1위 유벤투스와 2위 밀란의 경기가 열려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 사커라인 구자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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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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