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5일 23시 02분

경기정보 : 유벤투스 vs 올림피아코스

스코어 : 3 : 2 (전반 20분 안드레아 피를로, 64분 OG 로베르토, 65분 폴 포그바,

                     전반 23분 알베르토 보티아, 60분 델빈 은딩가

영상출처 : Live Football video

 

유벤투스가 조별예선 탈락위기에서 구사일생을 한다. 수비진의 줄부상등으로 어쩔 수 없이 4백이라는 전술을 사용하게 된 알레그리 감독의 도박은 성공적으로 먹혀들었다. 비달이 트레콰르티스타 자리에서 좋지못한 모습을 보여준건 하나의 오점이었지만 피를로가 점점 돌아오고있고, 경기력마저 좋아졌다. 물론 유벤투스가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2골을 내주면서 수비불안을 노출했다. 다음경기가 말뫼원정, 여기서 세트피스 수비를 완벽히 보완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마지막경기는 세트피스의 달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기 때문. 유벤투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는 하나 방심해서는 안된다.

 

2:1로 역전당한 상태에서 5분만에 두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한 유벤투스. 아쉽게 원정다득점 원칙으로 3위에 랭크되어있다. 이 원정 다득점이 마지막 유벤투스의 발목을 붙잡게 될것인가. 나머지 경기에서 1승 1무 or 2승을 거둬야 16강에 진출한다.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의 단점을 철저히 보완하여 나머지 경기에서 좋은결과를 내야만 한다.

 

 

 

 

  

16강 진출의 희망을 가지게 된 유벤투스

후반 로베르토 골키퍼의 자책골과 포그바의 역전 결승골로 3:2로 승리하게된 유벤투스는 원정다득점 원칙으로 3위에 랭크되어있지만 일단은 16강진출을 할 수 있다는 경우의수를 가지게되었다. 이제 남은 일정은 말뫼원정과 ATM과의 홈경기. 이 두경기에서 1승1무와 전승을 거두면 16강진출을 확정지을수 있게된다.

 

마지막 비달이 PK를 성공시켰으면 말뫼전만 이기면 16강을 확정지을수 있었지만 비달이 PK를 실패하면서 경우의수를 따지게 되었다. 일단 올림피아코스는 ATM과의 경기에서 져야한다. 무승부이상만 되면 유벤투스는 ATM과 마지막경기에서 단두대매치를 치르게 된다. ATM 역시 빠르게 16강진출을 확정짓기위해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다할 것이다.

 

다행인것은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리는 경기. ATM이 올림피아코스를 잡아주어야만 유벤투스의 16강진출이 덜 힘들어진다. 지난시즌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우의수를 따지게 되었지만, 그래도 마지막경기가 ATM 원정이아닌 유벤투스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다. 하지만 방심해선 안된다. 이 원정다득점 때문에 떨어질 수도 있다.

 

12/13 시즌 첼시가 그러했고 13/14 시즌 나폴리가 그러했다. 원정다득점으로 인해 유로파로 떨어졌다. 그러기 위해선 유벤투스 역시 ATM과의 홈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만 한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처럼 조별예선을 넘기는것이 이제는 매시즌 고비인 유벤투스. 어서빨리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16강 진출의 분기점이었던 경기에서 승리한 유벤투스. 이제 남은경기를 잘 치뤄야한다.

 

 

 

결정력 부족 전반, 정신차렸던 후반

유벤투스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왔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압박을 했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이러한 파상공세 속에 피를로의 프리킥 골로 리드를 가져온다. 하지만 3분만에 동점골을 먹혔다. 이러한 동점골을 먹히고 난뒤에도 유벤투스는 계속해서 파상공세를 펼쳤다. 기회는 있었다. 득점까지도 연결 될 수있었던 상황이 두 차례나 나왔지만 유벤투스는 놓쳤고, 결국 경기를 힘들게 승리했다.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좋지못한 프리킥을 날렸었던 피를로는 지난 엠폴리와의 경기에서 프리킥골로 감각을 익힌 후 이번 경기에서 날카로운 프리킥만 2번을 성공 시킨다. 첫 프리킥은 골로 연결시켰고, 두번째 프리킥은 보누치의 헤딩을 노렸던 프리킥이다. 보누치에게 완벽하게 갔던 프리킥이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매우 아쉬웠던 헤딩이었다.

 


 

선발출장한 모라타의 움직인은 괜찮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이 이후로 아비달에게 완전히 봉쇄 당하고 요렌테와 교체 당했다. 요렌테가 투입되면서 두골을 넣은것을 보면 모라타의 활약이 매우 미비했음을 알 수 있다.

 

위에 장면은 테베즈의 완벽한 스루패스로 모라타와 로베르토 골키퍼의 1대1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모라타의 슈팅은 골대옆으로 흘러가면서 역전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지난 그리스 원정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였지만 이번 경기에선 비달과 함께 매우 좋지못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왼쪽 풀백으로 오랜만에 출전한 아사모아는 경기내내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크로스는 마르키시오의 발을 맞기는 했으나 제대로 맞지못하여 골대를 벗어나게됬고 나머지 두선수역시 발에 닿지 못하여 골을 넣지 못한다. 모라타의 상황과 함께 가장 완벽한 상황이었지만 유벤투스는 골을 넣지못했다.

 


 

이번경기에서 비달은 워스트 오브 워스트 였다. 이 상황도 그렇고 마지막 PK까지 실패했다. 이 상황에서 비달은 슛을 해도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시즌 미들라이커로 불리면서 페널티킥과 탁월한 결정력으로 많은 골을 성공시켰던 비달이기에 이 상황은 분명 쉽게 넣을 것이라고 필자 역시 예상했다. 하지만 뜬금없이 테베즈에게 패스를 시도했고 겹경사로 패스까지 키퍼에게 차단되면서 역전의 기회를 또한번 놓치게되고 바로 다음 상황에서 역전골을 먹히고 만다.

 

 4백에서의 전개 과정은 매우 부드러웠다. 피를로의 패스역시 날카로워졌다. 하지만 넣어야될 상황에서 넣지 못했고 그러한 상황에서 올림피아코스에게 두골이나 실점한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수비 노출

이번경기에서 수비의 워스트는 키엘리니 였다. 두번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신이 막아야할 선수를 막지못해 동점골과 역전골을 먹히고 만다. 다음경기가 말뫼 원정이기에 망정이었지 만약 ATM 과의 경기였다면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ATM은 세트피스의 달인, 마지막 홈경기에서 세트피스 상황을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보티아의 동점골 장면

 

코너킥 상황에서 키엘리니가 마크해야할 선수는 보티아였다. 하지만 보티아가 쇄도하는 상황에서 키엘리니는 헤딩을 견제하지 못했고 보티아는 방향을 바꾸면서 골대 구석을 꽂는 헤딩슛을 성공 시킨다. 부폰이 손을 쓸 방도가 없는 방향이었다. 키엘리니의 실책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은딩가의 역전골 장면

 

이 장면은 키엘리니를 포함한 유벤투스 수비진 전체의 문제였다. 은딩가의 주위에는 3명의 선수가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은딩가를 견제하지 못했고 마지막에 보누치가 머리를 들이밀긴 했지만 이미 늦었던 상황이었고, 결국 역전골을 먹히고 만다. 이러한 상황역시 프리킥이라는 세트피스 상황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보완해야할점은 결정력과 세트피스 수비였다. 특히 ATM 전에서 세트피스 상황을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부활을 알린 피를로, 유벤투스를 살린 포그바.

이 경기 전까지만 해도 피를로는 매우 부진했다. 특히 가장 중요했던 올림피아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의 원흉으로 낙인 찍히면서 이제 피를로의 시대는 저물었다. 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피를로도 은퇴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가져야할 쯤, 지난 엠폴리와의 경기에서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면서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의 부활을 알렸고, 이번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도 중요한 선제골을 터뜨린다.

 

또한 역전되어 침체된 분위기에서 로베르토의 자책골을 만드는 상황은 피를로의 얼리크로스로부터 시작 되었다. 또한 포그바는 피를로의 프리킥상황을 만들어내었고, 후반 65분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유벤투스의 영웅이 되었다.

 


 피를로의 선제골 장면

지난시즌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뽑아낸 프리킥과 비슷한 장면이다. 골대 구석을 향하는 환상적인 프리킥을 뽑아내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로베르토 골키퍼는 손을 뻗었지만 한참 모자랐다. 부상으로 인한 기량저하 등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알레그리의 믿음속에서 피를로는 부활을 알렸다.

 


 두번째골 장면


이 골 역시 피를로의 발끝에서 시작 되었다. 피를로의 얼리 크로스는 올림피아코스 선수의 머리를 맞았고 바로 요렌테의 머리를 맞은뒤 골대를 맞고 로베르토 골키퍼의 발을맞는 진풍경을 펼쳐냈다. 하늘이 도왔던 골이지만 만약 올림피아코스 선수의 머리가 닿지 않았다면 피를로의 어시스트와 요렌테의 골로 기록 될수도 있던 장면이었다.

 

최근들어 유벤투스는 사이드에서 올리는 얼리크로스로 만들어내는 골이 별로 없었다. 거의 중앙공격으로 치중했던 유벤투스에게 새로운 공격루트가 탄생한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4백의 장점, 알레그리가 계속해서 4백전술을 사용하기를 바란다.

 


 포그바의 결승골 장면


동점골이 터지고난뒤 얼마 지나지않아 유벤투스에게 또한번의 기회가 찾아온다. 요렌테의 투입으로 인해 공격이 활개를 띄었고 유벤투스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그리고 동점골이 터지고 1분뒤 포그바의 결승골이 터진다.

 

비달에게 패스를 주려했지만 수비수에게 걸렸다. 하지만 운이좋게 자신의 발 앞으로 공이 떨궈졌고 포그바는 자신있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다. 유벤투스에게 16강이라는 희망을 준 포그바의 결승골로 유벤투스는 3대2로 승리한다.

 

 

 

남은경기를 모두 승리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포그바의 결승골로 꾸역꾸역 승리하게된 유벤투스는 마지막 비달의 PK골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쉽게 갈 수 있었던 16강을 어렵게 가게 된다. 승점이 동률이면 상대전적을 따지고, 상대전적이 같으면 원정다득점원칙에 따라 순위가 올라간다. 현재 올림피아코스가 2등인 이유가 바로 이 점이다.

 

올림피아코스와 유벤투스의 상대전적은 1승1패, 하지만 합계 3:3에서 원정2골로 올림피아코스가 2위에 랭크되어있다. 이제 유벤투스는 남은경기에서 1승1무 이상을 거둬야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결론은 ATM전까지 총력을 다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비달이 PK를 넣었다면 말뫼전에서 16강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겠지만 실패했다.

 

분명 유벤투스는 말뫼전에서 승리를, ATM에서 무승부를 거둘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16강을넘어 그 이상을 노린다면 ATM전에서 무승부가아닌 승리할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16강 진출 팀들은 호락호락 하지 않다. 분명 ATM보다도 더한 상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상대들을 이기기 위해선 ATM 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할 수있을 정도여야 한다.

 

또한 유벤투스의 문제점은 항상 후반들어서 경기력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도 그러했고 제노아전도 그러했고 이번 홈경기 역시 그러했다. 패배한 두경기에선 늦게 활개를 띈 경기력이 골키퍼의 선방쇼로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었고 이 경기는 운이 따라주었던 경기였다. 챔피언스리그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승리와 패배가 지나간다. 이러한 경기력을 후반전이 아닌 90분내내 보여주어야만 16강 진출의 자격을 가지게 된다.

 

경우의수를 따질 생각을 해선 안된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야할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2/13시즌 첼시, 13/14시즌 나폴리가 원정 다득점으로 유로파로 떨어졌다. 안그래도 지난시즌 16강진출에 실패한 유벤투스기에 분명 이번시즌마저 유로파에 간다면 위상은 땅에 떨어질 것이다. 남은 챔스경기, 전승할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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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의심장부폰 Lv.31 / 13,025p
댓글 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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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5
비달 pk랑 모라타 1대1은 생각할수록 아쉽네여 ㅠㅠ
그래도 이미 지나갔으니 잊고 남은경기들 다 이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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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6
일단 매우 잘봤습니다. 진짜 숱하게 많은 기회들이 있었는데
모라타 1대1하고 41분 크로스 3명 있던거랑, 후반에 공격3, 수비2 상황 등등요. PK 실축이 가장 뼈아프구요.
그리고 역전골은 굳이 따지면 보누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다시보니 키엘리니보다는 보누치가 더 가깝네요. 이긴게다행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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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6
비달 빨리 폼 올라오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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