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10시간 후기..

나오자마자 하루 정신없이 달려서 약 10시간 가까이 했네요.

일단 게임의 그래픽이나 사이버펑크 연출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키라나 다른 사이버펑크 작품들에서 많이 봐왔던 광경들을

1인칭으로 보니까 몰입도가 상당히 좋더라고요.

한국어 더빙이 몰입은 잘되는 편이지만, 역시 자연스러운건 영어더군요. 근데 대사가 너무 많고 난잡하다보니 한국어 더빙이 더 편했습니다. 첫 몇 시간은 길거리 NPC들 대화도 신기해서 들어봤는데 하다보니까 신경도 안쓰게 되긴 하더라고요.

스토리 진행은 상당히 몰입감 있었습니다. 아직 초반부라 갈 길이 멀지만 영화 보는 느낌이라 좋더군요. 다만 뭐라고 하는건지, 지금 내가 무슨 주제로 대화를 하는건지 이해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집중할려해도 잘 안되더군요.. ㅠ 

가장 심각한 문제는.. 버그가 너~~~무 많다는 점과 전투가 생각보다 많이 재미없다는 점.

구글이나 다른 커뮤니티에서 사이버펑크 버그 글이 꾸준히 올라오는데에는 이유가 있더군요. 버그가 어딜가든  꾸준히 계속 나옵니다.

전 프롤로그 끝나가는 장면들이 전부 검은 화면으로 나와가지고, 연출인줄 알았더니 버그라더군요.  그 밖에도 자잘한 버그가 너무 많아 몰입이 깨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전투.. 할말 많은데 굳이 말을 길게 안하겠습니다.. 특히 근접 전투 최악이었습니다.

뭐랄까.. 게임을 너무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2020년 최고 기대작인만큼 뭔가 다르겠지 싶었지만, 다른 유사한 장르의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이 회사의 전작인 위쳐3 도 사실 스토리 때문에 압도적으로 평가가 좋았지 다른 부분은 어리숙한 부분이 많았는데,그게 많이 고쳐지진 않았네요.

결론은.. 본인이 정말 어떤 게임을 해도 재밌게 할 자신이 있다 싶으면 하는걸 추천드리고.. 이런 장르에 안맞다, 스토리 위주 게임에 집중을 못한다, 어려운 말이 많이 나오는게 싫다. 그럼 깔끔하게 안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