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으로서 사견

요 며칠 바람잘 날이 없네요. 

이미 하고싶은 말이 넘치니 그냥 본론만 쓰겠습니다.

호날두라는 불세출의 선수 영입으로 그를 따라 많은 회원들이 와주셨습니다.

고백하건데 포털사이트 등에서 메시팬과 호날두팬이 아무 기사에서나 의미없고 저급한 댓글전쟁을 벌이는 모습을 익히 봐왔어서, 

당사에도 저런 몰상식한 팬들이 많이 오는걸까하고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이 점은 기우였네요. 큰 문제 없었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글을 썼던 것 같은데, 선수 하나를 통해서 팀의 팬이 되는 케이스는 꽤 일반적인 일입니다.

저도 나이키 광고에서 봤던 다비즈를 따라, 부폰을 따라 이 팀에 정착하게 된 사람입니다.

그래서 새로 온 팬이 누구나 다 아는 선수인 호날두라고 해서, 내가 유베팬을 더 오래해서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 선수가 되어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마당인데 호날두 팬과 유베 팬으로 갈라설 필요도 하등 없습니다.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크고작은 언쟁에 관해 드리고 싶은 말은-특히 호날두에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선-

이 곳은 포털 등지처럼 호날두를 무작정 까내려서 호날두 팬분들을 의도적으로 자극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 아닙니다.

호날두에 대한 비판을 한다해도 팀적인 차원에서 발전을 위한 것이지 호날두 팬분을 공격하자는 게 아닙니다.

선수에 대한 비판을 볼 때 선의를 가정해주세요. 

이 선을 넘었다싶은 표현은 제가 책임지고 징계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반대입장에서 호날두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을 할 때는 이 곳에 호날두 팬분들이 이미 많이 보고있다는 점을 염두해주셔야합니다. 

내가 냉철하게 비판한 선수가 타인에게는 인생의 영웅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 소통하는 것은 조금만 노력하면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오늘 일을 보고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이 글이 괜한 노파심이었다는 생각이 들 때면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칼게에 올릴까하다가 톡게에 올립니다. 댓글은 막아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