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댓글
최신 글
- 튀레제게
- 조회 수 803
- 댓글 수 7
- 추천 수 11
베르가모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직관하고
숙소가 있는 밀라노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우선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간 팬이
골 넣으면 환호하다가 홈팬들한테 뚜까 맞을까 걱정되어
굳이 공격작전을 안세우고 나온 알감독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26만원짜리 자리)
말그대로 1열 직관했는데
키에사, 로카텔리, 슈체즈니 정도만 제 안위를 걱정하지 않았네요.
(니가 고생이 많지만, 해... 해줘!)
키에사 정말 고군분투.
공만 잡으면 홈팬들이 잡아 먹을 듯 엄청난 야유를 쏟아냈습니다.
막판에 알감독이랑 말싸움하던데... 다 이해한다ㅜㅠ
(알레그리가 키에사한테 소리치는데 "해줘, 해줘!" 아니었을지...)
맥케니는 몸 가벼워 보였는데 너무 수비적으로 썼네요.
캄비아소 인버티드 윙백, 다닐루 전진을 위한 희생이었는데
공격이나 빌드업에서 둘 다 효과가 미미해서 아쉽습니다.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만,
태평양 간격에 패스 앤 무브도 없고
볼터치 후 바로 턴이 되는 개인기량을 갖춘 선수도
키에사, 로카텔리, 맥케니 그리고 후반에 나온 미레티 정도.
(로카텔리 그 터치 때는 아탈란타팬들도 오오~)
결과적으로 의미없는 자기 진영에서 볼돌리기만 줄창하다가
그나마 로카텔리나 미레티가 방향 전환해줘도
키에사, 맥케니한테 연결되지 않으면 공격작업이 아예 안되더군요.
특히 브레메르랑 가티는 정말 공잡으면 어디로 패스할지 뻔히 보였습니다.
단 한 번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더군요.
(좀 잘 하자)
로카텔리는 이제 레지스타에 적응한 것 같은데
오늘 라비오(중간에 몇 번 번뜩이긴 했으나), 파지올리가 똥을 싸서 아쉽고,
답답한 수비수들 빌드업에 나중엔 브레메르 옆까지 내려왔는데
브레메르, 가티는 전진이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다 보니 내려온 의미도 퇴색.
아탈란타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고 몇 번의 찬스는 만들었지만
오늘은 슈체즈니가 정말 승점 1점 벌어다줬네요.
졸린데 기차안에서 핸드폰으로 쓰려니 주절주절인데
오늘은 아쉽지만 다음 주 홈경기를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티켓 예약 및 게비스 스타디움, 알리안츠 스타디움 가는 방법은
나중에 귀국하고 나서 한 번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