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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타서베이는 2011년 유벤투스를 어떻게 재건할 것이냐를 팬들에게 설문했었다. 2년이 지난 지금 읽어보면 굉장히 재미있다.
[2011.4.22]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희망이 거의 사라진 채 7위에 머물렀고, 루이지 델 네리가 감독이었으며 팬들은 다음 시즌 "NEW" 유베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이 날의 가제타 또한 마찬가지였다. "미래의 유베를 결정할 6가지 의문"이란 타이틀로 팬들에게 다음 시즌 이 팀의 어떤 모습이 보고싶냐고 물었다. 만약 유벤투스가 팬들의 뜻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어땠을지 상상해보며 읽어보자.
1. 루치아노 스팔레티를 감독으로
선택지에는 다섯 명이 있었다. 스팔레티, 콘테, AVB, 만치니, 그리고 델네리 체제 유지.
스팔레티가 33.7%로 압도적이었고, 비야스보아스가 25.4%로 뒤를 이었다. 실제로 선임된 콘테 감독은 15.5% 로 3위에 지나지 않았다. 현 맨시티의 감독은 13.7%, 델 네리를 지지하는 표는 당연히 11.7%에 그쳤다.
당시 스팔레티는 러시아리그에서 제니트를 이끌고 더블을 이뤘고, AVB는 포르투 감독으로서 트레블에 도전 중이었다.
2. 피를로는 영입하지 말자
11-12 시즌 유벤투스의 스쿠데토에 일등공신이었던 사나이는 팬들의 의견에 따랐다면 합류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려 71%의 팬들이 좀 더 젊은 선수를 영입하길 바랬다.
결과적으로 71%의 팬들과 나머지 29%의 팬들 모두 만족했을 것이다. 이번 시즌 폴 포그바는 때로는 피를로 식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이것은 33세의 숙자형의 부재가 팀에 큰 타격이 되지 않을 거란 것을 확신시켜줬다.
3. 대표팀 No.1(부폰)은 유벤투스에서는 쓰지 말자
부폰이 역대 가장 훌륭한 골키퍼임을 고려해보면, 이 결과는 믿기 어렵다. 59.3%의 팬들은 주전 골리로 마르코 스토라리를 쓰고, 부폰을 이적시켜 그 돈으로 투자를 하길 바랬다.
물론 이 시즌 부폰은 여러 차례 부상으로 17경기밖에 나오지 못했고, 그 대신 스토라리가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능력에 절대로 물음표가 붙지 않는 선수인 부폰에 대해 팬들이 믿음을 보여주지 못한 건 그래도 놀랍다.
4. 알레산드로 마트리를 메인 공격수로 쓰자
64.3%의 팬들은 "챔피언"급 스트라이커 대신 마트리를 공격수로 쓰자고 주장했다.
말도 안되는 결과는 아니었다. 마트리는 1월에 유벤투스에 합류하여 15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이후 선발 공격수로 낙점되어 여름에 완전이적 한 그는 11-12시즌 23경기에 나섰다.
5. 네이마르가 왔으면 좋겠어
네이마르, 벤제마, 파스토레, A.산체스를 대상으로 한 가상의 설문이었다. 팬들이 가장 원한 선수는 네이마르로 30%의 지지를 받았고, 벤제마가 24.3%로 2위를 차지했다.
결국 이 선수들 중 아무도 유베에 오지는 않았지만, 15m 유로에 부치니치를 영입했다.
http://football-italia.net/30654/juventus-fans-wan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