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의 등번호 변천사요

아마 파도바 7번, 유베 처음 왔을시 16번-> 10번, 국대는 11번도 달았던거 같았던 거 같았는데..

국대도 11->10->7번으로 기억합니다.

등번호라는게 예전에는 고정이 아니었습니다.
선발로 나온 선수들이 1~11번을 달고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12~16번을 달았었죠. 챔피언스리그에서 고정번호 개념이 생긴건 95/96 결승 때 부터고 본격적으로 도입은 96/97 시즌부터입니다. 그래서 바죠가 나간 뒤에도 델 피에로가 선발로 나오면 10번을 달았지만 벤치 스타트를 하는경우 16번 같은 번호를 달고 나오기도 했죠. 세리에-A도 비슷한 시기에 고정백넘버가 도입이 되었죠. 그 이전에는 고정 백넘버가 아니었습니다.

아주리에서의 경우 델 피에로는 처음에 당연히 10번이 아니었죠. 주로 교체멤버용 번호를 달았고 유로 96에서는 14번, 97 프레 월드컵에서는 20번 그리고 98 월드컵, 유로 2000에서는 10번을 달았죠. 유로 2000 종료 후 트라파토니 체제에서는 토티가 나오는 경우 11번을 달고 뛰었다가(토티 안나오면 10번) 2002 월드컵 번호 배정에서 델 피에로가 토티에게 10번을 과감하게 양보하고 7번을 선택합니다.

부가 설명을 드리자면 아주리 같은 경우에도 지역예선이나 친선경기의 경우 고정 백넘버가 아니라 선발로 나온 선수들이 1~11번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12번 이후의 번호를 달았죠. 메이저대회 이외의 경기에서 고정 백넘버를 달고 뛴지는 몇 년 안되었습니다.

또한 유벤투스 10번=이탈리아 10번은 공식이 아니고 토티에 의해서 처음으로 깨진 것도 아니죠. 90 월드컵 때 이탈리아 10번은 베르티 선수였는데 유벤투스 소속이 아니었습니다.(물론 예전에 아주리 백넘버는 선수의 기호가 아니라 감독들이 포지션별로 그냥 주는거였죠. 1번, 12번, 22번(22명 스쿼드 시절)은 GK, 2번부터 DF 이런식으로...
그래서 90 월드컵 10번 베르티, 유로 96 10번 알베르티니, 97 프레월드컵 10번 알베르티니라는 결과물이 나오죠.
예외가 94 월드컵 때 바죠 10번, 98 월드컵 때 델 피에로 10번 이런거였음. 유로 2000 때부터 전형적인 아주리 백넘버 배정이 깨지기 시작했음)

와 윗댓글님 오래전이지만 감사합니다! 95/96 챔결 하이라이트 보다가 14번으로 알고 있던 데샹이 7번이길래 뭐지 하고 찾아보다가 트랜스퍼마켓 사이트에 스쿼드넘버히스토리까지 들어가서 보니까 95/96 한 시즌에만 데샹 등번호가 7, 8, 14 세 개가 있길래 뭐지뭐지 하고 혼란스럽다가 어떻게 검색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윗분 댓 보고서 드디어 궁금증이 풀렸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