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0일 22시 45분

1977년 UEFA  컵 결승전, 빌바오의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루이스 에레로는 가에타노와 셔츠를 교환했다. 시레아 특별 전시전의 소식을 들은 그는 그 셔츠를 가에타노의 아들 리카르도에게 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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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담긴 셔츠의 푸른 천을 쥐고 있는 리카르도는 눈시울을 적시며 미소를 지었다. 스페인 그 날 저녁으로부터 42년이 지나, 아버지의 셔츠는 아들에게 돌아왔다.  셔츠의 천에는 세월의 무게가 담겨있었다. 가슴에는 별 한 개, 등에는 가에타노 시레아의 번호 6번이 새겨져 있다.

 

 이 옷은 1977년 5월 18일 UEFA 컵 결승전 때 입은 옷이다. 그 날로부터 한 달 뒤 리카르도가 태어났다. 시레아는 유벤투스의 첫 국제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유벤투스의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토리노에서 있었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였고 경기는 2-1로 끝이 났다. 상대팀의 득점의 주인공은 카를로스 루이스 에레로, 빌바오의 마지막 득점왕이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고민할 틈도 없이 시레아에게 다가가 그의 16번 셔츠와 시레아의 셔츠를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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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레아는 다른 선수들과 달랐습니다. 경기장 어느 곳에서나 나타나는 선수였죠."  시레아의 셔츠를 들고 토리노로 돌아온 에레로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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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레아의 사망 30주년을 기리는 특별 전시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조금도 고민하지 않았다. 그는 리카르도와 만나 두 셔츠를 다시금 교환했다. 42년 동안 아나 여사와 마리엘라 여사에 의해 소중하게 간직해온 물건들이었다.

 

빌바오의 셔츠는 이제 다시 빌바오로 돌아간다. 시레아의 6번 셔츠는 유벤투스 박물관에 남을 것이다. 유벤투스의 1970년대를 보여주는 물건으로서 전시될 것이다.  

 

 

https://www.juventus.com/en/news/news/2019/42-years-latero-the-shirt-of-scirea.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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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감독 피를로◻️◼️ Lv.34 / 20,4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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