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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ight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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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 감독의 축구를 주욱...이를 악물고...보고 있으면 생각이 나는 이름이 있는데
바로 이탈리아 국대 감독이었던 벤투라입니다.
그리 좋은 경력이 없던 상황에서 이탈리아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았다는 점에서
갓 라이센스를 획득한 초짜감독이 유벤투스라는 큰 클럽의 감독을 맡은 피를로와 비슷하고
선수 구성이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3-5-2(때로 4-2-4)만 고집했다는 점에서
선수들이 위치를 못 잡아서, 호흡이 맞지 않아서 우왕좌왕해도 끝끝내 본인의 변형스리백&투톱을 미는 피를로와 비슷하고
중앙미드 셋(당시 무려 베라티, 데로시, 조르지뉴, 파롤로 등의 미드진)을 박아놓고도 중원 삭제하고 크로스만 주구장창 때려박던 점에서
...이건 피를로와 아주 똑 닮았고
경기를 보다보면 어느새 5-0-5, 4-0-6이 되어있는 게 그냥 똑같아요 그냥...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교체투입 엉망(그러다 데로시한테 호통까지 들었), 아무 대처도 못 했던 점에서
...이건 벤투라보단 낫지만 피를로도 국면 변화를 위한 교체투입이 너무 소심하고
...아주아주 심각한 인터뷰 스킬까지 둘이 닮았네요.
벤투라는 부폰, 키엘리니, 바르찰리의 국대 커리어를 조기종료시켜버리는 위업을 달성했고
피를로는 부폰, 키엘리니의 커리어 막바지에 혼파망을 선사하고 있군요.
추천해주신 분들
벤투라 앞에는 콘테가 있었고 벤투라 뒤에는 만치니가 왔죠.
피를로 앞에는 콘테 알레그리 사리가 있었어요...
사실 이탈리아 출신 좋은 감독은 정말 많다고 생각하는데 왜 우리가 아끼는 팀, 선수들 앞에 저런 감독들이 갑툭튀 하는지 원...
그건 동의합니다. 아무래도 함께했던 시간이 길었으니 영향을 많이 받았을 거예요.
단점만 있고 장점이 살아나지 않은 건...능력보단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팀부터 차근차근 철학을 쌓아올렸다면 이 정도로 단점만 보이진 않았을 거라 봐요...이미 부질없지만.
리피 부임설 나왔을 때 솔직히 좀 반갑긴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