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들도 어느 정도 자리잡힌 이 시점에

지단 때 레알스쿼드 생각하면 다른팀, 그것도 유벤투스에서 어떨지는 진짜 모르겠네요.

갖춰진 스쿼드에서 결과를 내는 감독이지 A-급 스쿼드를 전술 전략으로 올려서 A+급 효율을 내는 감독은 아닌 것 같아요

팀 레전드가 감독으로서 돌아왔다는 상징적인 부분도 있고 지단이 감독으로 달성한 업적들을 생각하면 지단이 알레그리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못한 감독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백퍼센트 찬성합니다. 그간 이룬 업적만큼 지단 감독 선임 시 유벤투스에 대한 관심도 집중될 것이고 여러모로 구단에게 이로운 결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2년간 무관에 챔스 16강 광탈, 예선 광탈할 스쿼드가 아닌데 2년동안 유럽대항전 꼬라박은 감독 한시즌 잘한다고 믿어줄 이유도 없고 솔직히 더 나은 선택지가 있나 싶습니다.

데 제르비니 알론소니 뭐니 얘기는 많이 나오는데 지단만큼 감독 커리어 좋은 사람들은 아니고요.

좋은 스쿼드에서 성적 내는 것도 실력이라고 봅니다. 좋은 예시로 펩은 좋은 팀 옮겨다녔어도 10년이 넘게 챔스 우승 못하다가 작년 겨우 우승 했죠. 그에 비하면 지단은 초임 감독임에도 단기간에 챔스에서 3연패라는 굵직한 업적을 세웠고요.

물론 지단을 감독으로 쓴다고 꼭 대박난다 생각하진 않지만 지단의 라커룸 장악능력은 이미 충분히 검증이 되었고 시장에 나왔다면 빅클럽이라면 당연히 영입 시도해봐야 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베는 다시 만들어나가야 할 팀임과 동시에 우승을 도전해야 하는 팀입니다. 다시 팀의 정신력을 되살리려면 이만한 감독이 없다 봅니다.

팀에 대한 애정도 있고 본인 초전성기를 보낸 팀이라 언젠가는 감독을 맡긴 할텐데... 그게 이번이었으면 좋겠네요 제발ㅠㅎㅎ

우리팀에 지단이 거론됐던 첫번째 이유가 당시에 비대칭 전력으로 분류되던 호날두의 활용에 대한 고민이었으니, 즉 윈나우가 필요했었던거였고

지금은 암흑기를 잘 넘겨야할 감독이 필요한거같아서 지단은 당장엔 물음표가 붙습니다. 팬심 끼면 저도 우리선수들 다 고평가하고싶지만, 대권 노릴 전력은 확실히 아닌거같아서..

게다가 지단이 레알 이후로 팀을 맡고있지않는것도 본인의 장점과 한계를 직시하는 메타인지라고 개인적으로 억측(?)합니다. 프랑스 국대정도 아니면 장점보단 한계가 더 크게 작용할것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