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키나르디 "예전의 그 포그바 아니다"

"나였으면 포그바를 팀에 잔류시켰을지 모르겠다"

9월 인터내셔널 매치 위크가 끝나고 각국 대표팀이 모두 팀에 합류한 유벤투스는 16일로 예정된 라치오와의 경기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안코네리 출신인 알레시오 타키나르디가 지금까지를 돌아보며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몇 가지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TuttoJuve'는 14일(현지시간) 자국 매체 'Sportitalia.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의견을 전했다.

유벤투스가 이번 시즌에 선수단을 거의 바꾸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 타키나르디는 특히 MF 폴 포그바를 언급하며 "더 이상 그는 몇 년 전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내가 유일하게 의심하는 것은 포그바에 관한 것이다. 도핑 문제와는 무관하다."

"그의 고액 연봉과 해결되지 않는 신체적 문제 때문에 나는 그를 팀에 잔류시켰을지 모르겠다."

"그는 더 이상 몇 년 전의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나 같으면 예전 포그바 같은 미드필더를 영입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는 진실을 알 수 없어요. 어쩌면 그는 사우디에 가고 싶지 않아 토리노에 남기를 원했을 수도 있다."

"내 유일한 걱정은 이것뿐이다. 그 외에는 유베에는 성장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포그바는 비안코네리 복귀 이후 불운이 겹치면서 지금까지 계속 구단과 티포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 치료법으로 보존 요법을 선택해 지난 시즌을 거의 날려버린 이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는 이번엔 도핑 의혹에 휩싸였다.

세리에A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인 그는 유벤투스 복귀 후 약 200분 정도만 뛰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재검증이 어떤 결과가 나오든, 포그바의 재영입은 실패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 비안코네리 OB는 "그는 '또 다른 포그바'다"라고 답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외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선수들이 이탈리아로 돌아왔을 때, 많은 선수들이 비슷한 말을 들었고, 이전과 같은 일을 반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카카, (안드리) 셰브첸코, (MF 아르투로) 비달 등이 떠오르지만, 그런 선수들은 많이 있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번 도핑 사건과는 별개로 그가 예전과 같은 조카토레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 같으면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MF를 영입하려고 했을 것 같다."

"이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면..."

"탄탄하고 강도가 높은 퍼포먼스를 연간 40경기를 보장하는 (MF 아드리안) 라비오와 같은 선수여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타키나르디는 12시즌을 보낸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는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도 언급했다.

"유벤투스의 전 OB로서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의견을 묻자 그는 "이런 이야기는 좀 더 가벼운 형태로 끝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보누치가 유벤투스를 위해 많은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벤투스도 보누치에게 많은 것을 주었으니까요."

"조카토레가 더 이상 프로젝트의 일원이 아니라는 말을 들으면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이야기가 좀 더 적절한 방식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이것은 외부인의 의견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탈의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누치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나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옳고 그름을 떠나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는 적절한 시기에 온 적절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준비된 사람이고, 준비기간이 긴 감독이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일을 시작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유베와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보누치는 배신감을 느끼지 않고 이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벤투스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