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그리경질이 보인다3일~4일차) 대체감독 티아고 모타

올시즌 볼로냐 감독으로 도중부임한 티아고 모타입니다.

올시즌 볼로냐는 36경기 13승 11무 12패 48득점 45실점 9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리그는 나폴리전과 레체전이 남아있구요.

코파는 16강에서 라치오에게 패배해 탈락했습니다. (아! 그리고 캄비아소가 여기에서 임대로 뛰고있죠)

티아고 모타는 그 유명한 피를로 논문 차석도르의 그 해 수석논문 당사자입니다. 이때부터 축구인사들은 티아고 모타를 주목하죠.

수석논문 이런게 아니라 선수포지션에 얽메이지 않고 공간 점유가 중요하다며 272전술을 제시한 것 때문인데요. 

272전술은 제노아에서 경질당함과 함께 비아냥같지만 또 아닌것같은 놀림을 받죠 ㅋㅋ

하지만 스페지아에서 그 가능성을 보이며 올시즌 초 부진한 볼로냐의 미하일로비치가 사임되고 그 자리에 부임하게 됩니다. 

티아고 모타는 주로 4231을 올시즌 사용했고 가끔 433을 같이 사용했습니다.

모타는 빌드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골키퍼도 발밑능력을 우선적으로 봅니다. 

빌드업-> 공격작업->압박의 형태를 보면 272의 부분적 모습이 보입니다. 센터백 2명을 제외하고 풀백은 깊게 측면으로 전진하면서

오히려 앞쪽부터 442의 강력한 압박진형을 보여줍니다. 공격할 때도 마찬가지구요. 공격시 빠른 원터치패스플레이나 수직적이고 직접적으로 파이널서드를 타격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볼점유하면서 지공상황을 만드는 경우도 잘 보여줍니다. 공격패턴이 다양하다는 뜻이죠.

하지만 팀스쿼드 뎁스, 퀄리티 문제로 볼점유 중심의 공격패턴보다 빠르고 직접적인 공격패턴을 자주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대팀에게 대처상황을 충분히 주게 되고, 극단적인 압박으로 인한 실점패턴으로 아직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시즌 모타가 도중부임한 것도 있고, 볼로냐에서 첫해이기 때문에 모타의 지략, 대처능력, 플랜B제시능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이 한계가 문제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몬차의 팔라디노와 마찬가지로 현재 리그에서 9위를 달성하며 재밌고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베의 감독으로서 티아고모타는 인테르출신이라는게 걸리지만(ㅋㅋㅋㅋ) 리그 내 충분히 잠재력이 있고 유망한 감독 중 한명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아그레스티부터 슬슬 후임감독으로 물망에 오르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티아고 모타는 그 중 그래도 충분히 괜찮은 자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