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삭감 판결의 비합리성

공감하네요.
징계가 주어지더라도 합리적으로 주어져야죠.
그리고 승점삭감하더라도 적절한 기관과 절차를 거쳐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상황에 주어져야지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나 갖다가 너는 밤낮 장난하나?

근데 자본이득이라는게 결과적으로 ffp위반을 막고자 하는거였다면 승점삭감처벌이 이해되긴 합니다

경기 결과 자체를 조작하진 않았더라도 선수 이적과 관련된 건데 ffp라는 룰을 지키는 다른 팀들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게 되니까요

하다못해 다른 팀 입장에서 '우리는 장부 맞춘다고 주전 선수들 팔아제꼈는데 니네는 조작한거냐'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을테죠

다만 시즌 중간에 삭감하고 번복하는건 빡치긴 합니다 선수들은 아무 잘못없는데 힘빠지게,, 행정 처리 방식이 너무 잘못되었죠

장부이득을 보려는 이유는 FFP의 규제를 피하기 위함인데 그간 로마가 FFP 때문에 주축 선수 팔아가며 뎁스도 유지 못하고 리그, 유럽대항전에서 고전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마냥 주주만 피해자라고 볼 수 없죠.

불공정경쟁에 따른 리그내 타팀들도 피해자에요. 알레그리의 유벤투스가 지금 이 순위인 이유가 체급 차이 때문인데 체급 유지하겠다고 벌인 일이구요.

타팀에겐 기회가 될 수 있는 시즌도 있었을겁니다. 그걸 장부조작으로 규제를 벗어나 빅영입을 성공시켜 체급을 키운 유베가 방해했을 수도 있습니다. 근 몇시즌동안 챔스권 순위 간당간당하게 들어왔던 것 생각하면 더 명백히 그런 사례들이 존재하겠구요.

경기 결과 조작...경기 결과 조작도 나쁘지만 장부조작으로 이적시장 파이를 불법적으로 키운 것 또한 분명 죄질이 나쁩니다.

또한 멀쩡하게 팀 응원하던 팬들에게 배신의 비수를 꽂은 패륜에 가까운 행위고요. 칼치오폴리로 강등당했던 역사가 20년도 안됐고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아픈 팬들이 존재하는데 또 이렇게 팬들을 배신했습니다.

거기에 칼치오폴리도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팬들에게조차 범죄구단 응원하는 사람들이라는 비아냥을 듣게 만든겁니다.

이런 상황에 다시 구단을 믿고 응원할 수 있을까요?
그냥 개같이 나락가고 다 갈아엎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아녤리 가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좋을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