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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최악의 시즌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소식 올라오는 것들을 보며 다음시즌 우리팀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머리속에서 그려보지만... 물론 제가 심각한 축알못인건 맞지만, 도통 감이 안 잡힙니다.
대체 보드진이 그리는 그림은 무엇인지. 이 링크뜨는 선수들로 대체 뭘 하겠다는 건지.
가장 링크가 짙은게 디마리아, 포그바이니만큼 이 둘을 중심으로 이게 맞나 싶은 복잡한 머리속을 풀어봅니다.
일단 저는 두 선수 모두 영입에 회의적입니다.
공통) 몸값이 저렴한가? NO
둘 다 프리로 풀리니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반대로 당연히 연봉을 높게 잡아줘야 할 터. 얼마를 줘야할진 모르겠지만 둘이 이전 팀에서 받던 걸 생각하면 7M 이하는 생각하기 어렵지 싶습니다. 오히려 블라호비치 이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죠. 답답한건, 그냥 네임밸류 있는 선수들이 또 FA로 풀리니 냉큼 숟가락 올려보려는 과거의 모습이 또 오버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망가진 연봉체계 잡겠다고 지난 겨울 그 진통을 겪고 지금도 겪고있는데 또 갑자기 외부에서 고주급자를 끌고오는건 대체...
공통) 튼튼한가? NO
그렇게 유리몸이라고 욕 얻어먹던 디발라가 올시즌 37경기 나왔습니다. 디마리아 30경기입니다. 포그바는 27경기입니다.
"잘하면 뭐하나 경기장에 나오지도 못하는데" 라는 프레임에 사정없이 얻어맞던게 디발라인데, 그보다 더 유리몸으로 전락한 선수들을 디발라만큼의 연봉을 주면서 데려온다는건 대체... 2
디마리아) 과연 과거 테베즈나 알베스 같은 노장투혼을 보여줄것인가? NO
당장 선수의 성향부터 테베즈나 알베스같은 악바리스타일, 이악물고 뛰는 성향이 아닙니다. 적당히 뛰고 적당히 즐기는 즐겜러 타입이죠. 개인적으로 테베즈를 좋아했던 것도, 알베스는 싫어하지만 그래도 인정하는 건 그 미친개처럼 뛰는 빡겜러 멘탈의 지분이 크다고도 보고요.
그리고 위의 출장수에서 이어지는데, 유베 오기 직전시즌 테베즈는 시즌 47경기, 알베스는 48경기 소화했습니다. 두 선수 다 익히 알려진 타고난 강골이기도 하고, 둘다 유베로 넘어올 때 나이가 그나마 팔팔한 30대 초반이었습니다. 하지만 디마리아는 88년생. 현재 30대 중반입니다. 타고난 피지컬도 없고 그냥 본인 구력 하나로 버텨오는 선수인데, 리게앙보다 빡센 세랴무대를, 그것도 사람 험하게 굴리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 알레그리 밑에서 디마리아가 과거 테베즈나 알베스같은 노장투혼 멱살캐리를 보여준다? 저는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포그바) 과연 중미자리에 그의 자리가 있을까? NO
442를 쓰든, 433을 쓰든, 저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재능 확실합니다. 과거 1516때 모습을 기억한다면 매력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때의 포그바는 이제 없습니다.
패스를 잘 준다? 유틸성이 좋다? 다 좋습니다. 하지만 디발라한테 댔던 잣대를 여기도 대야죠. "일단 경기에 나오기는 하냐"
아무리 재능이 좋고 뭘 잘하고 해도 일단 경기에 나와야 합니다. 디발라도 나가리된 이유 중 그게 큰 지분일텐데, 포그바는 거기서 비껴갈 수 있나요?
그리고 제가 포그바를 너무 후려치는걸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회원님도 말씀주셨지만 포그바가 1516때의 풀핏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디발라가 경기 안풀릴때 중미까지 내려와서 혼자 뭐라도 해보려고 쌩고생하던 모습이 다시 오버랩될것만 같습니다. 오히려 그보다 더 못할수도 있습니다. 맨유에서도 그랬지만, 얘는 경기 자기 마음대로 안 풀리면 그냥 아예 안 뛰거든요. 초반 몇경기야 즐겜하면서 뛸 수 있겠지만... 글쎄요. 전 정말 회의적입니다. 디마리아보다도 더요.
현재 우리팀 중원의 에이스는 로카텔리로 못박아야 하고, 그 곁에 자카리아, 그리고 전략적으로 키워줘야할 미레티를 중심으로 쓸만한 저연봉 서브 한둘을 붙여주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영입기조는? 제발 리그 내 어리고 튼튼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예전 우리팀이 이태리의 바이언처럼 되어야 한다는 글을 봤습니다. 리그 내의 모든 선수들이 이적을 희망하는 팀, 리그의 모든 어린 선수들의 드림클럽을 유벤투스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 정말 공감했습니다.
옛날 디발라를 그렇게 픽업해 키웠듯, 키에사와 이번시즌 두산이와 로카를 그렇게 데려왔듯, 어차피 리빌딩하는거 리그 내의 어리고 경쟁력 있는 선수들에 몰빵하는게 훨씬 효과가 클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예전 라스파도리나 우도지 등등 영건들 링크 때 내심 솔깃했었고요.
특히 당연히 다음시즌 핵심코어여야 할 키에사가 십자인대라는 피폭을 당하고 돌아오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복불복입니다. 비싼 선수들 한둘보다는 주전과 서브를 오가면서 키워볼만한 선수들을 데려오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급한건... 알레그리... 하아...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더라도 보수적인 운영을 통해서 팀을 안정화하려는 거 같아요. 감독을 3년동안 세번이나 갈아치웠고 팀의 코어를 수년간 맡았던 BBBC가 이제 한명만 남는 등 선수단이 많이 바뀐 상황에서, 감독을 또다시 도전적으로 바꾸고 검증되지 않은 자원을 키우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물론 그렇게 해서 성공하는 게 우리가 보고 싶은 그림이지만 (첼시처럼), 실패하면 지금보다 더 빠르게 걷잡을 수 없이 나락으로 가는거니까요 (맨유처럼)
도박을 거는 대신 아직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알감 + 검증된 베테랑들) 조금 더 후퇴하는 걸 선택하는 거 같아요. 물론 저 역시 팬 입장에서 새 감독에 도박을 걸어서 성공하는 그림을 제일 원하긴 합니다만.. 다음 시즌이 끝나고 나서는 뭔가 있길 바랍니다
공통) 몸값이 저렴한가?
프리영입은 이적료를 안내는 대신에 그만큼 연봉을 많이 줘야해서 비효율적인 딜은 맞지만 키에사, 블라호비치 등 이적료를 가불로 땡겨놓은 딜이 많아서 돈쓰기엔 어렵고 급있는 선수를 주워오려면 어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저는 돈만 있으면 데용을 선호합니다)
공통) 튼튼한가?
이건 저도 HUN11님 의견에 무조건 동의합니다
디마리아) 과연 과거 테베즈나 알베스 같은 노장투혼을 보여줄것인가?
마튀이디 이적해올 때 psg에서 폼은 떨어졌지만 이적료가 저렴하고 활동량을 기반으로 수미, 윙어 자리까지 멀티가 가능한 만능 백업자원이라 생각했으나 알레그리가 미친듯이 주전으로 굴렸던걸 생각하면 이번에도 디마리아가 영입된다면 주전으로 쓰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우리 감독은 바르잘리 은퇴까지 미친듯이 굴릴땐 루가니 못보시고 다시 오고나서 이미 쩌리 된 루가니보고 그제야 흥미롭다 드립치신 긍정적인 분이라 유망주에겐 그저 무덤~^^)
포그바) 과연 중미자리에 그의 자리가 있을까?
아무리 재능이 좋고 뭘 잘하고 해도 일단 경기에 나와야 한다는건 무조건 맞는 말입니다.
(다만 디발라 건은 부상도 크겠지만 재계약 관련 언플 시전했다가 구단하고 사이가 틀어진 안툰을 끝까지 에이전트로 데려가려다가 관계가 끊어진게 더 크지않나 싶기도...)
다만 저는 433에선 쓸 자리는 있다고 봅니다
자카리아는 빠른 발에서 나오는 커팅으로 포백을 보호하는 수미 역할에서 터진 선수에다가 로카텔리는 활동량이 많아 수비, 공격을 오갈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주력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드리블, 키핑 등 온더볼에 장점이 있는 포그바를 메짤라로 공격에 확실히 힘을 주고 로카텔리를 포그바와 피를로의 영역을 활동량으로 이어주던 맑처럼 활용하는게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도 싶네요.
영입기조는? 제발 리그 내 어리고 튼튼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예전 max 20시절에는 유망주 한명에 €8~20m라서 여러명 사서 한명 터지면 잘되는게 가능했는데 요즘은 좀만 활약하면 세리에 €45~50m(2부는 €17~20m) 기본으로 부르는 상황이라 애매하다고 봅니다.
추가로 맨유, 리버풀/바이언/레알, 바르샤 같이 각 리그 별로 챔스, 리그우승 같은 트로피를 든 명문 빅클럽이 세리에는 유베, 양밀란 3곳이 있어서 한곳이 망해서 없어지는게 아닌이상 바이언처럼 리그 내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가져가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언제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디마리아 건에 대해선 당연히 그 고연봉으로 데리고 올거면 주전으로 빡세게 굴려야지요. 그리고 저는 그게 정말 우려되는게, 그 나이에 진짜 측면자원을 공수양면으로 미친듯이 굴려대는 알감 스타일에 맞을까도 걱정이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한번 부상 생기면 훅갈 가능성이 큰데 그러면 또 돈 허공에 날리는 모양새가 나올 것 같다는 부분입니다. 아예, "알감하고 맞을까도 의문이다" 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옛날 메짤라까지 보던 레알시절 디마리아면 모르겠습니다만...
포그바는... 제가 너무 부정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메짤라 롤이든 뭐든 일단 안정적으로 경기장에 나오기나 할런지, 더군다나 지금의 알감 체제에서 그런 프리롤을 맡길 것인가 등등 오만가지 불안감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지금의 포그바의 폼은 정말이지... 과거의 포그바를 생각하고 보면 정말 동일인물인가 싶을 정도로 떡락했기 때문입니다.
유망주 몸값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 또한 큰 문제긴 하지요. 이 부분은 저도 다시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