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베드 : 우리는 바르셀로나를 3:0으로 이길 수 없어

근데 저때 상황을 생각하면 망언까지는 아니라 봅니다. 당시 홈에서 바르셀로나에게 패했고 아무리 바르셀로나가 약해졌다지만 약 7년 동안 홈에서 무패행진 달리던 팀입니다. 특정 스코어인 3-0에서 전 망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 34경기인가 35경기 무패행진 달렸고 유베 원정도 2-0으로 이긴 바르셀로나가 설마 캄프누 홈에서 3-0으로 대패한다?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걸요?

저도 공감하네요 

뭐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그게 맞지만, 저 말이 무려 구단 레전드이자 부회장을 달고 있는 사람 입에서 나와서 굳이 팬들 귀에 들어가게 했다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지금 댓글 반응만 봐도 당연히 기분 나쁠텐데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망언이라고 표현했어요

솔직히 다큐를 아직 못 봐서 맥락파악이 안돼니 저는 판단을 보류하는 중인데

설령 그렇다 해도 [[3:0]]으로 이기긴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수뇌부끼리 나누는건 부회장으로선 많이 아쉽지만 한편으론 부회장이니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네요. 물론 그런 발언을 할거면 차라리 다 불러놓고 이건희처럼 위기의식을 고취시키는게 나았을 수도 있을거라 보지만 하지 못할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디 인터뷰하는 것도 아니고 아마 저 순간에 다큐 찍는다고 테잎 돌아가고 있는지도 망각하고 있었을 수 있구요.

내한은 주최사 더페스타가 동선 숙소 시간 운영 계획 모든 면에서 깽판친게 참트루팩트고

애초에 근본적으로 일정 자체를 안 잡았어야 맞는 상황에서 억지로 잡은걸 탓하면 몰라도 그 시간에 그런 상황에서 팬서비스를 한다는 것도 웃긴 일이죠. 

그럼 애초에 왜 그런 무리한 일정을 짰으며 누구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어떤 배경을 통해 컨펌을 받았는지 생각해봐야겠죠.

결국 돌고 돌아가면 비록 코로나라는 거대한 불운이 있었다해도 사이즈에 안 맞게 무리하게 호날두 영입+데리흐트까지 지나친 규모의 딜을 함으로서 프리시즌에 돈 한푼 벌자도 쌩쑈를 할 수 밖에 없는 재정상태를 만든 아녤리와, 마로타 보내고 주도한 파라티치 네드베드 모두에게 있다고 봅니다. 결국 경영 실패인거죠. 호날두딜은 명백하게 처참한 실패가 맞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