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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과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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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 평가에서 남는 것은 1) 당대 축구팬들의 여론 2) 객관적 커리어
딱 이 둘만 남습니다.
펠레 마라도나의 비교에서 아무리 포포투같은 잡지들이 마라도나를 역대 1위로 뽑아준다 한들, 후대의 우리 세대에서는 펠레를 마라도나보다 위로 보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바로 2) 객관적인 커리어 때문이죠.
펠레가 마라도나보다 이뤄낸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월드컵 3회 우승 중 본인 캐리 2회 우승에 리그 우승 컵대회 우승도 압도적으로 펠레가 우위입니다.
우리는 펠마를 비교할때 드리블이 누가 위다, 플레이메이킹 실력이 누가 위다 비교하지 않습니다, 비교도 못하구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호”에서 비롯된 실력의 평가만 가능한 상황이지요.
비슷한 유형의 10번끼리도 비교가 힘든데 플레이스타일이 다른 호날두 메시를 드리블 플메 능력으로 비교한다? “무의미”합니다.
[2]
또한, 1) 당대 축구팬들의 여론 2) 객관적 커리어
둘 중 영원히 남는 것은 2) 객관적 커리어입니다.
피파 20세기의 선수 시상때 마라도나 팬들이 들고 일어났던 것 아시는지요. 펠레와 마라도나의 공동 수상이 발표되자 마라도나는 수상 불참을 밝히고 당대 축구팬들의 여론도 마라도나>펠레라는 의견이 우세였지요. 펠레는 공동 수상에 수긍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당시 마라도나 팬들이 마라도나>펠레를 외쳤음에도, 후대의 우리는 객관적인 성과, 우승커리어가 우세한 펠레를 역대 1위로 받아들이지요.
당대 여론은 시간이 갈수록 무력화된다는 것입니다.
[3]
그렇다고 당대 여론이 메시>호날두를 의미하는가? 저는 그렇지도 않다고 봅니다. 과거 샤비에스타시절 압도적 바르사 퍼포먼스로 발롱도르 4:1까지 벌어질 정도로 20대 초~중 커리어 격차가 심했었던 적이 있었지요. 그리고 그 격차를 30대가 넘어서 호날두가 역전을 시킨 그림입니다.
이미 2020년에 진행한 전세계 축구팬 투표(마르카 스카이스포츠 글로벌스포르트 골닷컴)에서 역대 최고로 호날두 3회, 메시 1회 선정을 봐도 당대 일반적인 축구팬 여론도 호 > 메가 맞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메시가 호날두보다 커리어상 우위였기에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프레임이 짜여져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심리학에서도 이를 anchoring bias라 부릅니다.
중요한건 이 anchoring bias라는게 후대의 축구팬들에겐 해당사항이 아니란 것입니다. 그들은 당대 최고 대회인 챔스, 월드컵, 유로, 코파 등의 퍼포먼스와 우승 커리어를 보고 메호를 평가할 것입니다.
객관적 커리어로 우위인 선수가 누군지, 답은 나와 있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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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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