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영웅

어떤 이에게 '가장 강했던 유벤투스는 언제였을까요?'라고 묻는다면, 아마 90년대 중후반의 리피 시절이라고 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수 비라인에는 페라라와 몬테로, 미드필더에서는 공을 다루는 법을 아는;데샹과 다비즈가 있었다.좀 더 올라가서 공격진에는 바죠, 델 피에로 그리고 지단이 있었다.스쿼드는 페소토,콘테, 디 리비오와 같은 충성스러운 선수들로 장식되어 있었다.그러나 오늘날에는 잊혀신,가장 대단한 선수는 바로 안젤로 페루찌이다.이 강력한 이탈리아인은 마치 복서과 같은 성격을 지녔지만 정말로 대단한 골키퍼였다.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서 좀 어린사람이라면 아마 그를 라치오의 1st 키퍼정도로 생각하며 그가 유벤투스에 있었을때와 같이 세계적인 선수가 아니라고 기억할것이다.

서로 다른 선수들의 중요성과 그들의 포지션,그리고 스타일을 비교하는건 나에겐 어렵다.그러나 내가 보기엔 페루찌는 90년대에 유베가 거두었던 성공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본다. 물론 다른이들-지단과 델 피에로 도 중요했지만,그 누구도 이 키퍼만큼 중요했다고 보진 않는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96년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말이다. 페루찌는 아주리의 주전 골리가 되었고, 98WC 주전 골리를 예약했으며 골리 자리에서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았다. 물론 내 눈에는 압도적인 최고라고 보였지만 말이다! 슬프게도, 월드컵이 다가올 무렵에 그는 친선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으며, 토너먼트에 참가하지 못했다. 굳이 이 이후의 결과를 말하는건 필요없다고 본다;그러나 아마 페루찌가 있었다면 더 나은 성적을 만들어 냈을꺼라고 난 생각한다.

역사는 뭔가 다른것을 원했다.결국 8강에서 아주리는 프랑스에게 져 탈락하게 된다. 내 기억속의 아주리 스쿼드는 저 노안의 베르고미가 오랜 공백끝에 복귀했었다.나머진 아마 기록이 말해줄 것이다.어쨌든 페루찌는 가을에 유베로 복귀하지만, 99년 여름에 인테르로 이적하게 된다. 그러나 인테르에서의 체류는 그리 길지 않았다. 그는 겨우 1년만에 라치오로 이적하게 된다. 로마 클럽에서 약간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90년대와 같은 '화려한 게임'은 그에게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그 외에도 부폰과 톨도같은 신인 골리들이 그를 국가 대표팀의 1st골리 자리에서 끌어내렸고,이것은 그의 동기와 예전같은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것을 방해했다. 페루찌는 서브로 전락했으며, 사실 그 포지션에서 그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내 자신에게 질문을 하나 해 보았다. 왜 안젤로 페루찌는 오늘날 이렇게 잊혀졌을까? 단지 그가 라치오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해서? 아니다.다른 유베 선수들도 오랫동안 자기 팀을 대표했고, 아직도 유베에서의 자기 지위를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아니면 단지 부폰이 더 나은 골키퍼라서? 우리는 이유를 찾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정답이라곤 할 수 없다. 난 그가 더 이상 기억되지 않는것이 진심으로 슬프다. 그는 유베에서 208회 출장했다(1991-1999). 그가 있을때 유베는 세 번의 스쿠데토를 차지했고(95,97,98), 96년에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했으며 94년에는 UEFA컵위너스를 따 냈다.95년에는 UEFA컵 결승에서 좌절했으며, 97과 98년에는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안젤로에게 존경을! 진정한 유베의 레전드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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