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3일 19시 17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든든한 악동-

(파올로 포르콜린씨의 인터뷰입니다)

 

'이브라'. 이탈리아에서는 일반적으로 성을 줄여서 이렇게 부르고 있다.

아약스 암스테르담 시절에는 이름인 '즐라탄' 으로 통했었지만(등록명도 즐라탄)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이브라 쪽이 발음하기 편하기 때문에

자연히 그렇게 불리게 되었던 것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통칭 이브라는 1981년 스웨덴의 말메라는 도시에서 태어났다.

원래 이름에서부터도 알 수 있듯이 원 혈통은 슬라브계열로

아버지 사픽은 보스니아인, 어머니 유리카는 크로아티아인인 꽤 특이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다.

 

일본 여러분들에게는 잘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일찌기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을 구성하고 있던 각 민족들 사이에는

몇 세기에 걸쳐서 서로 증오해온 역사가 숨쉬고 있다.

크로아티아 대 세르비아, 보스니아 대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대 슬로베니아...

90년대에는 그 뿌리깊은 민족대립이 전쟁까지 발전되었으나

이런 배경에서 같은 슬라브계에서 다른 민족의 남녀가 결혼하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인 것이었다.

 

게다가 5명이나 되는 이브라의 형제(여동생이 세 명, 형과 남동생이 각각 한명)는

모두 사픽과 유리카 사이에 얻은 자식도 아니었다.

나도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이브라의 윗 형제 몇몇은 사픽이 데려온 아이이며

동생 알렉산더는 유리카가 사픽과 이혼한 후에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얻은 이복형제이다.

 

그러나 이런 복잡한 사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브라는 부모님과 형제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그게 바로 가족인 것이다.

이미 부모님이 이혼했다고는 해도 가족들의 결속력은 지금도 굉장히 강하며

이브라의 팔에는 부모님과 형제 전원의 생년월일이 새겨져 있다.

 

자, 왜 처음에 가족 이야기를 꺼냈냐면 '자기과시욕이 강하다', '자기밖에 모른다',

'쉽게 싸움을 벌인다' 등등 어쨌든 부정적인 말로 이야기되는 일이 많은 이 젊은이의 언행이

가족에의 깊은 애정에 기인하는 것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가족을 상처입히는 말을 들으면 금새 그는 눈에 보이는게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최근 이야기를 하자면 32라운드의 인터밀란전에서 일으킨 한 사건이 그랬다.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를 뒤에서 밀어 넘어뜨린 것은

이 세르비아 DF가 크로아티아사람이라는 것을 모욕하는 말을 내뱉었기 때문이었다.

크로아티아인을 경시하는 건 이브라에게 있어서 어머니를 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또한 같은 시합에서 이반 코르도바를 팔꿈치로 찍은 것도 아마 비슷한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코르도바는 콜롬비아 사람이지만 미하일로비치를 추종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이 한결같은 소문이다.

 

이 코르도바에의 폭력행의에 의해 이브라는 얼마 후 3시합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그에게 부끄러워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자, 지금은 세계 유수의 스트라이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브라지만

작년 여름에 유베에 들어온 당시에는 여러 사람들로부터 회의적인 눈초리를 받았다.

네덜란드에서 시즌 최고 13골밖에 넣지 못한 스트라이커인데 과연 세리에A에서 통용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의심을 품었던 것이다.

또한 아약스 시절의 '악동' 이라는 딱지가 사람들의 심증을 한층 더 부정적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브라는 그런 주변의 평가를 자신의 플레이로 확 바꾸었다.

커다란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섬세한 볼 테크닉에 확실한 포스트 플레이, 그리고 강렬한 헤딩...

걱정하던 골 수도 개막전부터 꾸준히 올려 최종 라운드를 남긴 현 시점에서

자기 최다 16골을 기록하고 있다. 세리에A 1년차 선수로서는 불만없는 성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16골이라는 골 수는 미셸 플라티니의 유베 입단 첫 해 성적과 같다.

 

한 편 이브라는 그 상상을 불허하는 성격으로 비치 외에서도 항상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에 온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그의 언행은 수많은 에피소드를 남겼다.

 

그래서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에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이하의 글들은 모두 기자와의 대화이다.

 

1. 기자: '이브라, 그 얼굴에 긁힌 상처는 뭔가요?'

이브라: 뭐, 당신 부인한테 물어보시죠.

 

2. 기자: 당신의 플레이 스타일은 슬라브 풍? 아니면 스웨덴 풍인가요?

이브라: 내건 즐라탄 풍입니다.

 

3. 기자: 고성능 포르쉐를 샀다는게 정말인가요?

이브라: 아뇨, 내가 산건 비행기에요. 포르세따위보다 훨씬 빠르죠.

 

4. 기자: 바론도르는 언제쯤 수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이브라: 곧. 왜냐면 나는 이미 세계 제일의 선수니까요.

 

이와같이 이브라에게는 확실히 거만한 부분이 있다. 이건 의심할 여지 없는 사실이다.

 

하긴 그는 단순한 허풍쟁이는 아니다.

유베에 입단한 이래 피치 위에서는 그 대담한 언행에 걸맞는 만큼의 플레이를 항상 선보여왔다.

그 때문에 팬들도 지금은 이브라를 그 인상성도 포함해 받아들이고 있고

남을 업신여기는 발언에 대해서도 웃음거리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우선은 스쿠뎃토 획득을 축하합니다. 이브라도 첫 해부터 대활약이었어요.

 

즐: 위대한 클럽에 들어와서 첫 해에 스쿠뎃토를 따고 게다가 골 수는 팀 내 톱(37라운드 종료 현재).

어쨌거나 최고의 기분입니다.

 

-이렇게 되리라고 예상했었습니까?

 

즐: 이탈리아에 오기 전에는 '세리에A는 힘들다. 네덜란드와는 다르다' 라고

수없이 이야기를 들었으니까요. 솔직히 더 고생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야말로 척척 일이 잘 풀려서요.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팀도 마찬가지였어요.

1년을 걸쳐 밀란과는 힘든 싸움을 반복했습니다만

그 외의 팀은 존재하지 않는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스쿠뎃토 획득도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단 기분이 드네요.

 

-그럼, 일대일 승부가 아니라 혼전이 되리라고 생각했었습니까?

 

즐: 그렇진 않지만 적어도 인터는 좀 더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전력적으로는 유베나 밀란에게도 떨어지지 않았으니까요.

 

-결국 유베와 밀란의 명암을 가른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즐: 역시 직접대결이었을겁니다. 겨울에 토리노에서 대전했을 때는

밀란에 압도적으로 밀려서 내용적으로는 명백히 진 게임이었어요.

그런데 결과는 무승부였죠(0:0).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반대로 요 전의 산시로에서 했던 시합은 유베가 완전히 지배했습니다.

그 게임에 승리한(1:0) 시점에서 나는 우승을 확신했어요.

 

-그러나 이브라는 산시로 시합에는 출장하지 못했죠?

 

즐: 네. 인터전 후에 출장정지를 먹었으니까요.

 

-그 인터전 이야기를 해주겠습니까?

 

즐: 이제 끝난 일입니다. 지금와서 다시 거론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나 이것만은 말해두죠. 나는 가족에의 모욕만은 절대 용서하지 않습니다.

 

-이브라가 결장한 3시합에 유베는 전승했습니다. 조금 복잡한 기분이지 않았나요?

 

즐: 유베는 위대한 팀입니다. 나 한사람이 없는 정도로 꿈쩍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토리노에서의 생활에는 이제 익숙해졌습니까?

 

즐: 네. 정말 좋은 곳이에요. 도시 중심부에 멋진 집(필리포 인자기가 유베 시절에 살던 집)을 빌렸고

여기에서의 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정체가 심하고 도시 중심을 차(포르쉐)로 달리는게 힘들어서

평소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닐때가 많아요.

이 도시에 안착하려고 사실 지금 집 구입을 계획중입니다.

(이 인터뷰 몇칠 후 토리노 고급주택지에 새 집을 구입했다)

 

-모두가 이번 시즌의 유베를 이야기할 때 최대의 수확은 이브라였다고 말합니다.

이런 식으로 주변에서 칭찬받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요?

 

즐: 그야 물론 나쁘지는 않죠. 그러나 이 기회에 말해두고 시은게 있습니다.

나는 이탈리아에 온 시점에 이미 캄피오네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 나라 사람들은 나를 거의 몰랐던거죠.

아마 이탈리아 사름들 다른 나라 축구를 보는 일이 없어서 그런가봐요.

하지만 뭐 이번 시즌의 활약으로 내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를 알았을겁니다.

 

-이적 1년째 멋진 시즌을 실현시켰습니다만 아쉬운 일도 있지 않습니까?

 

즐: 네. 챔피언스 리그말이죠? 레알을 누른 우리들이 설마 리버풀에게 지리라곤.

하지만 실제 앤필드에서의 우리들은 전혀 긴장하지 않았고(1:2)

토리노에서는 골만 넣지 못했을 뿐입니다(0:0).

(이 인터뷰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 전에 행해졌다)

 

-골 이야기입니다만 이브라는 세리에A에서는 많은 골을 넣는데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전혀 활약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한 골도 못넣었죠?

 

즐: 왜 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 카펠로로부터 여러가지 어드바이스를 받아

슛을 쏘는 타이밍을 바꾸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결국 골은 하나도 못 넣었어요.

이번 시즌 좋은 결과를 남긴 만큼 다음 시즌에는 골을 많이 넣어 보이겠어요.

 

-이브라는 이탈리아에 오기 전에 아약스에 재적했습니다.

유베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전통을 가진 명문입니다만 이 두 클럽의 어떤 부분이 다릅니까?

 

즐: 아약스에서의 나는 입단 당초부터 항상 스타로서 대우받았습니다.

거기 비해 유베에서의 나는 그 외 여러 선수들 중 한명에 지나지 않아요.

즉 지금의 내 입장이 양 클럽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거죠.

그 다음엔 선수에 대한 서포터들의 태도가 전혀 다릅니다.

유베는 우리 선수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플레이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활면을 포함해 모든 부분에서 지원해줍니다.

 

-자, 유베에 와서 가장 놀랐던 점은?

 

즐: 우승 이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그 멘탈리티입니다.

하긴 나도 지는건 아주 싫어하니까 그런 느낌은 금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만.

 

-세리에A에서 1년싸워보고 특히 인상에 남았던 선수가 있습니까?

 

즐: 쉐브첸코는 정말 대단해요. 같은 리그에서 플레이하게 되고 다시금 그 대단함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네스타와 말디니도 칭찬할만한 선수입니다.

이 두 사람은 분명 세계최고의 수비수에요.

그 다음엔 같은 연령대의 카사노도 훌륭한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유베 선수는?

 

즐: 팀메이트를 평가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이름을 들지 않을 뿐입니다.

그것보다 또 하나 놀랐던 점이 키퍼의 퀄리티가 높다는 점.

상위 팀을 포함해 세리에A의 키퍼는 정말 레벨이 높아요.

스웨덴이나 네덜란드라면 틀림없이 들어갈 슛을 몇 차례나 막습니다.

 

-일부 팬이나 언론들은 이브라를 '새로운 반바스텐' 이라고 말합니다.

확실히 키가 크다는 점이 비슷하고 플레이스타일에도 몇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즐: 위대한 마르코와 비교되다니 영광입니다. 그는 정말 완벽한 스트라이커였어요.

긴 축구 역사 중에서도 아마 그런 선수는 그 외에는 없을겁니다.

언젠가는 나도 마르코의 영역까지 다다르고 싶어요.

 

-이브라를 유베로 불러온 것은 이번 시즌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카펠로입니다.

1년간 그 밑에서 플레이해보고 어떤 인상을 받았습니까?

 

즐: 상상했던 대로 위대한 감독이었어요.

그는 밀라노에서도 마드리드에서도 로마에서도 성공을 거두었고

이번에는 토리노에서 승리를 손에 넣었습니다.

이 실적을 보면 얼마나 위대한 지도자인지 단번에 알수있을겁니다.

그런 감독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거니까 기쁠뿐이죠.

나를 유베로 불러온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있는 힘껏 플레이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생활에 관해서 조금 묻고 싶습니다.

이브라에게는 여자친구가 많은 것 같습니다만 아직 정해진 상대는 없죠?

그래새서 만약 장래에 그 중 누군가와 결혼해 아이를 낳는다면 어떤 이름을 지어주고 싶습니까?

 

즐: 즐라탄 쥬니어. 꼭 내 이름을 물러줄거에요.

 

 

월드사커다이제스트 6월 16일 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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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Lv.61 / 189,504p

걱정말라구

 

댓글 3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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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알레
2006-12-08
참..
지나칠 정도로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즐라탄..
성격이나..뭐 여러가지 정말 튀는 면이 많습니다ㄲㄲ

갑자기 싸이의 '새'라는 노래에 한 소절이 생각나네요..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프로필 이미지
잠브로타♡
2007-02-21
즐라탄...왜 떠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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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8
자만해보이면서도 유벤에 대해서는 겸손하군요.

'내건 즐라탄풍이에요.' <- 너무 귀여운 답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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