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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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9일 00시 29분
발단은 유벤투스 vs 인테르의 리그경기입니다.
 
유벤투스의 승리로 경기가끝난후 인테르의 플레이어 루이스피구가 언론에 불만가득한 인터뷰로 폭로를 시작한게 발단입니다.
 
 
"루치아노모지가 심판대기실에 들어가는걸 봤다"

이 한마디가 모든일의 시작이었습니다.
 
유벤투스측은 "말도안되는 소리다" 라며 펄쩍뛰었고

모라티는 팀원의 의견을 지지하며 "원래 유벤투스는 모든게 예외다. 심판대기실 관여도 마찬가지"라며 기름을 부어버립니다.
 
 

그리고 5월, 모라티의 계열사인 텔레콤이탈리아가 모지의 모든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터트립니다.
 
이 녹취록에는 모지가 UEFA 심판배정부위원장과 대화하는 내용, 기타 이적시장에 관련된 내용등이 담겨있었습니다.

<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3652>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당초 이 녹취록이 가장 먼저 넘어간곳은 토리노 검찰청입니다.
 
그러나 당시 토리노 검찰청 수석검사인 마탈레나는
 
"이건 범죄행위고 뭐고도 아니다. 개개인의 친분관계를 알수있게 해주는것외에 그어떤 범죄의 근거도 의심할수가없다. 선정적인 언론보도에나 자격엔자료"
 
라고 일축하며 기소를 포기할뜻을 밝힙니다.
 
그리고 보관중인 모든 녹취자료들을 FIGC로 넘깁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카라로 당시 회장은 전격적인 수사결정을 내리며 CP에대해 리그차원에서의 조사가 있을것임을 팬들에게 알립니다.
 
본인의 이름도 거론되기시작했기에 그대로 덮으면 비난여론을 피할수가 없는상황이었기때문이죠.

<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3681>
 
 

심판배정에 관한 부분은 그렇게 토리노검찰청을 거쳐 FIGC로 넘어갔으며
 
그리고 반대편인 나폴리 검찰측에서는 위 자료중 토대로 '에이전트계약시의 불법행위' 등의 정황을 포착하고
 
모지가 설립한 에이전시회사인 GEA월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갑니다. 로마검찰역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3716>
 
 
 
시간이 조금 흐르고
 
처음 루치아노 모지 표적수사이던 이 수사는 수사과정에서 몇몇인물들이 추가로 연루됩니다.
 
그리고 나폴리검찰의 팔라찌검사가 리스트를 추려 최종적으로 기소할 인물들과 혐의를 추려냅니다.
 
 

유벤투스: 모지&지라우도 "심판배정관과의 불법접촉을 통한 심판배정관여 및 판정이득"

라치오: 로티토 "카라로 이탈리아 축구협회장을 통한 심판배정관여 및 판정이득"

피오렌티나: 델라발레형제 "모지를 통한 심판배정관과의 불법접촉을 통한 심판배정관여 및 판정이득"

밀란 : 메아니&갈리아니 "갈리아니가 메아니라는 직원을통해 선심배정관을 통한 심판배정관여 및 판정이득"
 

이 4구단의 6인사가 타겟이되었습니다. 그외에 파이레토,베르가모등의 심판배정관들과 카라로회장등도 기소됩니다.

그리고 얼마후 칼치오폴리 첫 판결이 나옵니다.
 
 

[1차판결 &조정순위]

유벤투스 : 모지&지라우도 5년. B강등과 30점 감점으로 시작

피오렌티나 : 델라발레형제 3년6개월&4년. B강등과 12점 감점으로 시작

라치오: 로티토 3년. B강등과 7점 감점으로 시작

밀란: 갈리아니 1년 & 메아니 3년 6개월. A잔류와 15점 감점으로 시작
 
CL참가: 인테르,로마,키에보,팔레르모

UEFA참가: 리보르노, 엠폴리, 파르마

그외 주요인물 : 카라로 4년6개월, 데산티스 4년6개월, 파이레토 2년6개월, 베르가모 판결유보, 돈다리니를 제외한 모든 연루심판들 무혐의처분

<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5589>
 
 
 
저게 CAF 1심결과입니다.

처벌이유는 [보드진의 경기내 배정되는 심판을 고르기위한 압력행사 & 판정이득목적, 그에따른 스쿠뎃토레이스에서의 이득&인사책임] 입니다.

지금 돌고있는 2심판결과 많이다르단걸 알수있습니다.

유베나 피렌체나 라치오나 별차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밀란도 CL에 못나가는상황이었습니다.

단장연루가 4팀중 가장적은 밀란만 좀 봐줬고 나머지 3팀은 그놈이 그놈인 페널티입니다. 유베랑 피렌체가 겨우 18점차이였죠.

그러나 이게 2심에서 다른팀들 다 살려주고 유베만 그대로 B라고 하며 차이를 벌려버리자 2심이후 문제가 시끄러워집니다.
 
 
 

그리고 핵심으로 볼부분은 녹취록에서 이름이 언급된 심판들의 '무혐의' 처리 부분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개별심판과 저 6인인사 사이에 조작을 위한 도모가 있었다는게 증명되지 않았기때문입니다.

증명된것은 6인의 인사들이 심판배정관, 축협회장과 통화로 접촉하여 '특정심판에대한 배치거부 요구' '특정심판의 배치요구' 등을 했다는것뿐이었습니다.
 
 

아무튼 우선 당시의 반응을 좀 볼겸

1심이후 주요관계자 인터뷰입니다.

디에고 델라발레? "B강등? 말도안된다. 우린 모지시스템의 희생자이다. 녹취록을 들어보면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알수있을것이다."
<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5380>
 
(오이디푸스의 윤리는 이런때 쓰는겁니다. 델라발레의 피해자코스프레 ㄷㄷㄷ하죠? 델라발레에 대한 유베팬들의 불편한감정의 시작점이 이 인터뷰입니다.)
 

로티토 "이 처벌은 공정하지못하다. 우린 부정된 승리를 위한 행동을 하지않았다. 카라로 전회장에게 항의전화를 한것이 전부다. 부정한 승리는 없다. 우린 잘못된것을 수정해달라고했지 우릴 이기게 해달라고 하지않았다. 있었다면 우리 순위표에 패배가 왜이렇게 많이있겠어??어??"
<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5623>
 

(어디서 많이들어본말이죠? 훗날 인테르 녹취록터진후 모라티의 인터뷰와 흡사합니다. 
"우린 항의전화를 했을뿐이다" 라는 모라티의 말이 정당하다면 로티토의 말도 정당해야합니다.
이얘기는 뒷부분에서 마저 하겠지만 간단히 왜 모라티=로티토가 성립해야하는지 알아보자면
로티토측은 변호인을 앞세워 "우린 모지와 다른방식으로 움직였다. 우린 그저 항의전화를 했었을뿐이야" 라 주장했는데도 최종판결로 처벌을 받았기때문입니다.
실제로 로티토측은 델라발레처럼 모지와 함께 움직였다기보단 보여진 흐름으로는 로티토가 카라로 당시 축협회장을 통한 라인을 잡고있었고
그쪽에 통화해서 특정심판에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라치오 경기에 배치를 꺼린 통화 내용들이 나오면서 연루된건데 저런 부인에도 불구하고 징계를 받은겁니다.)

<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5398 >
 
 

아무튼 이렇게 1심판결이 나오고
 
리가칼치오에서 05/06 스쿠뎃토를 공석으로 지정하려하자 밀라노에서 인테르측의 선언이 나옵니다.
 

모라티 "스쿠뎃토를 주지않는것은 잘못된 결정이다. 우리에게 주는게 합당하다. 스쿠뎃토는 가장 잘 운영된 팀에게 주어저야하는것이다.
우린 더러운조작과는 무관하다. 우린 깨끗하다. 더러운건 처벌하고, 깨끗한건 인정받아야만 축구계에 의미가있는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가질자격이있다고 생각한다"
<참고: http://blog.naver.com/bhsa498?Redirect=Log&logNo=120026697775>
 
 
이후 리가칼치오가 고심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나중에 2심끝나고 신임회장 귀도로시가 임원진의 반대를 뿌리치고 저 논지 그대로 기존공석처리를 뒤엎은채
 
당시 깨끗한팀중 가장잘한팀인 인테르에게 스쿠뎃토를 수여합니다.
 
 
 
(모라티의 이 인터뷰 하나만으로도 인테레스타들이 "우리가 달라고했냐?" 라는 말은 하면안된다고 봅니다.
 
모르는분들 많으신거같은데 인테르측에서 달라고 한겁니다. 그것도 오너가 직접.
 
CL참가를 위해 순위표를 만들다보니 어쩔수없이 주었다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1심당시는 스쿠뎃토 공석인채 CL참가팀들만 골랐었습니다. 오로지 이 선언이후에 스쿠뎃토의 공석처리가 바뀐겁니다.)
<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5727>
 
 
 
아무튼 각팀들이 판결에 납득하지못한채 '처벌완화를 시켜달라' 라고 항소하고
 
FIGC에서는 무죄를 입증할수있는 증거를 대보라고 합니다.
 
유죄인 증거가없다면 무죄인거지 무죄를 입증할 증거를 대라는게 참 기가막히고 코가막히죠.
 
더구나 준비할시간도없이 속전속결로 얼마후 바로 2심이 열렸습니다.
 
 
 
아무튼 2심판결을 보자면
 
유베: 모지&지라우도 각각5년. B강등 및 17점 감점으로 시작

피오렌티나: 델라발레 3년. A잔류, 19점 감점으로 시작

라치오: 로티토 2년6개월. A잔류, 11점 감점으로 시작

밀란: 갈리아니 9개월. 메아니 2년 6개월. A잔류 및 챔피언스리그 출전허용, 8점 감점으로 시작
 
<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5846>
 
 
기소대비 처벌이유가 바뀌면서 징계가 감면됩니다.
 
 

처벌근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면 이제는 팬클럽까지 보유한 스타검사가 된 팔라찌가 4팀을 기소한 사유는 스포츠조항의 2가지 위반입니다.

Article 6 "승부조작등을 통한 리그순위레이스에서의 이득을 취하려는행위"

Article 1 "선수들간의 욕설, 심판과의 접촉등 비스포츠적 행위"
 
이 두가지가 그것입니다.
 
 
여기서 시끄럽게 적용되는게 '유죄추정의 원칙' 입니다.
사법재판이었다면 4구단은 이런 철퇴를 받지않았을겁니다. 확실한 증거가 없을시 무죄로 추정하는 '무죄추정의원칙'이 있기때문이죠.
그러나 칼치오폴리가 진행된 스포츠재판은 반대로 '유죄추정의 원칙'이 존재합니다.
뚜렷한 증거가없더라도, 의심갈만한 정황, 증언등 기반자료들이 받쳐주면 유죄로 추정하여 처벌할수가 있다는 거죠.
그러니 드러난 범죄인 1번조항 위반을 가지고 6번조항위반이 의심된다며 같이 묶어서 진행을 하게 되었던 겁니다.
 
 
 
1번조항은 강등의 책임을 물을수있는 죄목이아니기에 검사측은 6번조항위반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4팀의 강등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검사측의 확신에 찬 기소와 달리
 
1번 조항의 위반에 대해서는 녹취록 등을 근거로 4팀에게 제재를 가할수있겠지만 6번 조항위반이 여전히 증명되지 않는게 문제입니다.

4팀모두가 심판과의 접촉은 인정하나, 그게 6번조항의 '승부조작을 통한 이득'을 취하려던것임은 완강히 부인했기때문이죠.

피치내에서 조작을 의심할 어떤 근거도 없었습니다. 개별심판들과의 아무런 연결고리도 찾아낼수없었죠.

 
  
 
그런데 개별결과를 살펴보자면 1심에 비해 터무니없어졌죠?

다른팀들은 다 요구를 받아들여 A잔류, CL출전으로 바꿔주고 유베만 그대로입니다.

이유는 유벤투스가 불법접촉을 더 많이했다. 쉽게말해 제일 빈도가 많았다. 라는거죠.
 
그리고 1위라는 높은성적표자체가 6번조항 위반의 반증이라는 훌륭한 답변도 들었습니다. 성적도 나쁘고 볼일인가요?
 
즉, 모두똑같이 피치내에서의 6번조항 위반이 증명되지않는 상황에서 유벤투스만이 위반의 책임을 강하게 물어 강등이 되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아무튼 기본 1번조항 위반의 빈도차이가있든 뭐든 첫기소가 같은죄목인데 밀란의 사실상 무징계와 너무도 대비되는 징계를 받게된 유벤투스측이 반발하게됩니다.
 
 
(밀란을 왜 사실상 무징계라고 표현하냐면 유럽축구 자주보신다면 2위->4위는 아무 의미가 없는 순위변화라는걸 다들 아실거라 봅니다. 3차예선에서 떨어지지않는 다면요)

(지라우도가 껴있어서 2명이니까 유벤투스가 제일 과한것 이라는 말은 잘못된말입니다. 밀란을 설명할수 없어지기 때문이죠
그렇게따지면 밀란역시 메아니&갈리아니 두명인데 왜 라치오,피오렌티나보다 감점폭이 크지않은걸까요. 
어째서 사실상 무징계 판결이나왔을까요. 인원수는 하등 상관없다고 봅니다)
 
 

아무튼 이때 주요관계자 인터뷰들을 보자면
 
모지 "말도안된다. 타클럽에 비해 우리에게만 너무 과도한 페널티이다. 1심에 비해 너무 형평성이 불합리하다.
결국 다들 아무렇지않게 CL도나가고 A에서 뛰고 우리만 이게뭐야. 증거를 가져와라 나만 다른심판이나 관계자와 해선안될 대화를 나누었다는 증거를 누군가 나한테 대봐!! 아무도없잖아. 난 도청이라는 말도안되는 덫에빠진것뿐이야.그리고 깔거면 나머지 녹취록도다까지 왜 의심스러운 몇가지만 골라서 공개하는가! 200개에 달한다는 그 모든자료를 당당히 공개하길바란다"
 
(이건 제가 기억하는인터뷰인데 국내기사로 남아있는 참고자료 찾기가힘드네요 ㅜ)
 
 
팔레르모에서도 분노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잠파리니 "이게뭐야 전혀납득할수없어. 결과적으로 밀란은 아무것도 잃은게없잖아? 예선부터 참가시켜준다고 밀란이 패퇴할거라생각해? 결국 그들은 CL도 예정대로 참가하고 최종순위표에비해 아무런 제재가 없는거나 마찬가지야. 경제적으로보면 아예 제로라고. 잘못은했는데 손해가 전혀없다는게 말이돼?"
 
<참고1: http://blog.naver.com/bhsa498?Redirect=Log&logNo=120027048181>
<참고2: http://blog.naver.com/bhsa498?Redirect=Log&logNo=120030861629>
<참고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5877>
 
( 라치오,피오렌티나,밀란 똑같이 -30점 감점하고보니 순위표가 저런거다 라는 국내의견이 많은데 틀린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꼭 감점을 30점으로 정해야한다는 규정자체가 없습니다.
임의대로 감점폭을 정하는건데 결국 피오렌티나, 라치오는 유럽무대 진출자격을 박탈당한것에 대비됐을때 결과적으로 밀란이 엄청난 특혜란건 사실입니다.
어쩌면 저 -30이란 숫자가 라치오,피오렌티나,밀란 세팀모두를 살려주는 절묘한 숫자였기때문에 -30점을 골랐는지도 모르는겁니다.
이러니 말이 나올수밖에 없지요.)
 
 

잠파리니가 왜 포풍분노하는지 보기위해 잠시 밀란얘기를 해보자면
 

밀란은 선량한 피해자라고 하는 놀라운 의견도 더럿보이는데 분명히 짚고넘어가자면 밀란도 칼치오폴리에 관여된게 맞습니다.
 
메아니라는 직원이 연루되었죠.
 
선심배정관을통해 "특정심판을 배치하지말아달라" 고 요청한게 포착되어 같이 칼치오폴리에 연루된겁니다.
 
 
 
밀란측은 "공식스탭도 아닌 계약직이다. 몰랐다." 라며 '개인행동'으로 일축했지만
 
팔라찌 검사는 "갈리아니가 저런 변명을 하기위해 본인이 직접안나서고 메아니를 컨트롤하며 심판배정에 관여한것이다" 라고 주장하며 처벌대상에 포함시킵니다.
 
그리고 갈리아니,메아니,선심배정관도 최종적으로 처벌을받습니다.
 
 

그에따라 밀란도 자연히 징계를 받은겁니다.
 
그러나 사실상 무처벌징계가 되어버렸지요. 2위->4위는 위에말했다시피 의미가 없기때문입니다.
 
그러니 분노의 인터뷰들이 나오게 된겁니다.
 
 
(밀란측의 주장대로 '밀란은 몰랐다'를 공식팩트로 쓸거라면 유벤투스, 라치오, 피오렌티나도 그구단들의 주장에맞게 '구단은 몰랐다'로 공식팩트를 바꿔야지요.
 
타구단들은 검사가 제시한 의혹대로 평가하면서 밀란은 밀란주장대로 평가하는건 이중잣대입니다. 
 
밀란도 검사측 주장대로 평가하자면 확실한 유죄가 맞습니다)
 
 
 
결국 칼치오폴리는 드러난 결과만 놓고보면 '검사측의 입장으로는'
 
유벤투스&피오렌티나가 심판배정관, 밀란이 선심배정관, 라치오가 당시 축협 회장으로 라인을 잡고 경기중 심판배정 이득을 보기위한 행위들을 했다
 
라고 요약하면 됩니다
 
'4팀의 의견은'
 
접촉은 했으나, 경기내적인 요구도없었고, 증거도없다. 불리한판정을 막기위한 접촉만은 인정한다. 당시 관행이었기에 크게 심각성을 못느꼈었던 것 뿐이다.
 
라는거구요.
 
<참고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4500>
<참고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216&aid=0000000655>
 
 
 

본론으로 돌아와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보면

2심판결이후 각 코멘트들이 교차하는 와중 신임회장인 귀도 로시는 모라티의 요구를 받아들여 당초 공석처리 결정을 뒤엎고 인테르에게 스쿠뎃토를 수여합니다.

그리고 로시는 그후 놀랍게도 모라티의 계열사 , 아니 정확히는 인테르 대주주인 트론게티 프로베라의 텔레콤 이탈리아 회장으로 취임합니다.

아 돌아간거죠. 원래 거기서 일하던 사람입니다.
<참고: http://www.etnews.com/news/people/1969316_1617.html>
 

이 일련의 사건흐름에 대해 모지의 분노포풍작렬아오빡쳐 인터뷰를 보자면

"밀라노, 인테르, 모라티, 로시, 텔레콤이탈리아, 트론게티 프로베라는 다 한팀이야. 로시를 봐. 그는 리가칼치오회장으로 부임해서 맡은바임무를 끝내고 고향(텔레콤이탈리아)으로 돌아갔어. 이거야말로 왔노라, 했노라, 갔노라지. 대단해 아주그냥. 지아니와 움베르토만 있었어도 이런일은없었을텐데 "
 
 
모지가 저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칼치오폴리의 발단인 녹취록을 터트렸던것도 텔레콤이탈리아 이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비에리,호나우두,유고비치등의 도청파문이 일었던 텔레콤이탈리아 도청 스캔들 재판에서 증언이나왔듯이
모지에 대한 도청자료를 불법으로 수집해서 언론에 터트린게 모라티의 지시라는 충격적 증언이 나왔습니다.
피렐리 & 텔레콤이탈리아 보안책임담당관인 지울리아노 타바롤리가
'모지와 데산티스의 주장이사실이다. 인테르의 지시로 내가 불법도청자료들을 빼내서 파게티에게 넘겼다.
비에리등의 주장도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자료를넘긴후 파게티가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 자료들이 어떻게 언론에 터진건지 난 모른다'

라고 증언합니다. 파게티가 고인이되어버린 지금 증언의 진위여부는 확인될수없겠지만
인테르측 보안담당관이 공식재판에서 공식진술을 저렇게 한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물론 텔레콤이탈리아 스캔들의 최종재판이 나오지않았기에 현재상황에서는
저 보안담당자 혼자만의 진술일 뿐입니다. 모라티는 완강히 부인하고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무혐의입니다.
그러나 누구의 사주인지만이 밝혀지지않은부분일뿐, 텔레콤이탈리아가 불법녹취록을 터트린건 사실입니다.)
<참고: http://www.goal.com/it/news/240/calciopoli/2012/06/13/3170477/inter-juve-altri-dettagli-sulla-guerra-di-spionaggio">
 
 
즉 흐름을 정리해보자면
 
3월에 인테르대주주인 트론게티 프로베라의 텔레콤 이탈리아가 모라티의 지시로 녹취록을 터트립니다.
 
그후 시끌시끌해진끝에 기존회장이던 카라로가 회장직을 사임하고
 
6월에 텔레콤이탈리아 에서 중역을 맡은바있고, 인터밀란에서도 일했었던 귀도로시가 회장으로 취임합니다.
 
로시취임후 모라티는 스쿠뎃토를 공식요청하고, 로시는 이를받아들여 스쿠뎃토를 수여합니다.
 
그리고 로시는 1심징계를 뒤엎고 2심에서 유벤투스만을 B에 그대로 내버려두기로 결정합니다.
 
그후 로시는 시즌 개막 얼마후인 10월 텔레콤 이탈리아 회장직으로 취임을 한뒤
 
이중직위를 허용하지않는 이탈리아축협에의해 경질당합니다.
 

모지 싫어하는데도 저 인터뷰가 이해될정도로 귀도로시의 행보는 ㅎㄷㄷㄷㄷㄷㄷ하죠?
 
  
<참고1: http://blog.naver.com/bhsa498?Redirect=Log&logNo=120029437978>
<참고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7298> <-이기사의 메인인 도청관련은 무혐의처리났으니 패스하고 중간에 귀도로시부분만 보시면됩니다.
 
 
그리고 유베 A복귀후 조금의 시간이흐르고 모지가 자신의 차남 알레산드로와 함께설립한 GEA월드가 최종판결로 탈탈털립니다.

모지 6년, 차발리아 3년6개월, 다비드리피 1년4개월 등 이죠.
 
선수와 계약을 맺을때 혹은 이적시장에서 해당 에이전시의 이득을위해 불법적인 접촉이나 행위들이 있다는게 주된이유입니다.
 
참고해야할건 이 GEA털기는 칼치오폴리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3월 검찰이 200건이 넘는 녹취록을 전달받은뒤 시작한게 GEA털기죠.
 
CAF판결 나기도 한참전인 5월에 이미 GEA는 털릴대로 털리고 문닫았었습니다.
 
(훗날 최종심에서 이형량도 뒤집어집니다. 모지의 많은 혐의가 무혐의 처리되었기때문이죠.
이에 모지는 18개월 정직처분 만을 받고 실형을 면했으며 차발리아, 다비드 리피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139&aid=0000003691>
<참고2: http://www.goal.com/kr/news/150/italy/2009/01/09/1051481/%EC%8A%B9%EB%B6%80%EC%A1%B0%EC%9E%91-%EC%9C%A0%EB%B2%A4%ED%88%AC%EC%8A%A4-%E5%89%8D%EB%8B%A8%EC%9E%A5-%EC%8B%A4%ED%98%95-%EB%A9%B4%ED%95%B4-%EB%85%BC%EB%9E%80>
 

아무튼 이것만으로도 저 폴리의 발단인 '녹취록'이 GEA월드의 이득과 관계가 있나보구나라는 생각은 누구나 할수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SIM카드니 협박이적이니 뇌물수수니는 전부다 이 GEA에서 나온 죄목입니다.

칼치오폴리에 자꾸 끼워넣어서 유베에 가중치를 주고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CAF의 4팀에대한판결과 검찰이 모지의 GEA에대해 털어버린 이 판결은 별개의 부분입니다.

CAF에서의 판결은 오로지 '심판배정압력행사와 그로인한 스포츠조항위반+인사관리책임' 부분입니다.

그러니 유베를 모지에끼워서 비난할거면 오로지 그부분만 해야합니다. 그럼 죄목이 별다를거없죠. 타 3구단과 같은 죄목밖에 남지않습니다.

물론 위반횟수 차이는 있다지만요.

모지는 '내가 더 친해서 그사람과 전화통화 자주한게 이렇게 중죄가 될 사안이라고? 말도안되는 소리를 같다붙이고있다' 고 했습니다.

<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01&aid=0001337525>
 

아무튼 결론적으로 이 GEA관련으로 모지가 털린건 유베에서의 모지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왜냐하면 이 GEA월드가 유베를위해움직였느냐? No, 절대 네버 아니라고 단언할수있기때문입니다.

에이전시의 면면을 살펴보면 부폰,잠브로타 등 당시 다수의 유베선수들도 GEA와 에이전시계약을 맺고있지만 가투소,오또 등 200명 넘는 인물들이 있거든요.

(모지가 아주리 06 우승후 "13명이 내 에이전시선수야. WC우승은 내덕분" 라는 희대의 개드립을 남길정도)
 
 
묻겠는데 저 GEA의 행위마저 유베를 위한거라면 가투소,오또는 무슨 첩자일까요?
 
라이벌팀 우승에 일조하는 에이전시와 계약맺고있을리가없죠.

커넥션팀도 8팀에 달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8팀이 호구라서 유베만을 위해 모이진않겠지요.

이 집단은 모지, 모지아들, 리피아들, 크라뇨티아들등 축구계거물 2세들 잔뜩 모여 자기들 에이전시 이득을 위해 움직인 집단일뿐입니다.

여기서의 모지는 유베단장으로서의 모지가 성립되지않죠 이건 그냥 무조건 성립이안됩니다
 
 
 
그러니 모지의 GEA에서의 죄까지 유베에 덮어비난하는건 잘못되었다는겁니다. 누가봐도 명백하죠
 
이걸 선긋기라고 말하는게 그저 너무나 황당할따름입니다.
 
베를루스코니가 정치인으로서 잘못을했다고 그게 밀란에 연결되는건 말이안되듯이
 
로티토가 주가조작을 행했다고 소송에들어갔어도 라치오에 징계가 내려오지않듯이
 
엄연히 당연히 구분될사안입니다.

<참고: http://starin.edaily.co.kr/news/NewsRead.edy?SCD=EB14&newsid=01269366586605064&DCD=A20204>
 
 
 
그리고 그 조금후 인테르의 파게티 녹취록이 터지지만 묻힙니다.

사실 누가봐도 이전화는 항의전화로 보이긴했습니다. 모지의 녹취록과 다르긴했죠.

모지는 '잘못되었음을 항의한후 잘못됨을 막기위한 자신의 아이디어' 를 녹취록에서 보여주었고

파게티는 '항의만 하고 끝' 이었습니다.
 

그후 모라티 인터뷰 "단순한 항의전화였을뿐이다. 고인 능욕하지마라. 파게티는 그런사람이아니다."
( 이말은 맞는말입니다. 항의전화로 봅니다 저도)
 
모지인터뷰를 보자면 "어쨌든 그 항의도 압력행사일수있는거아냐? 스포츠조항 위반이네. 거봐 나만 그러는거 아닌거맞잖아. 지들도 개별로 전화로 따지면서 나한테 왜 깨끗한척 뭐라그래"
(근데 이말도 맞는 말입니다. 개별접촉을 통한 항의전화 이 자체가 문제죠. 그자체가 조항위반입니다.)
 

아베테 인터뷰 "인테르가 스쿠뎃토를 자진반납해준다면 좋겠지만 시효가지나 리가칼치오에서 어떤 움직임을 취할순없다"
(인테르는 거부했고, 리가칼치오도 법적근거가 없다며 취소및 유베에의 반환건을 기각합니다)

이 세개도 국내기사 자료 다시찾기가 참힘드네요.
 
 
 
살펴볼만한 부분을 보자면
 
반환의 법적근거가 없다?
 
유벤투스도 스쿠뎃토를 빼앗길 법적근거는 애초에 되지않았습니다.
 
애초에 형사재판으로 넘어갔다면 증거불충분 및 무죄추정원칙으로 무죄가 성립되었기때문이죠.
 
그걸 스포츠재판소로 돌리면서까지 유벤투스및 타구단들은 유죄추정으로인한 처벌을 받게되었고
 
그에따라 공석이던 트로피를 인터밀란으로 가져다준후 인터밀란은 반납할 법적근거가없으니 안해도된다는게 불편할수밖에없습니다.
 
 
왜냐구요? 만약 인테르의 녹취록을 가지고 CAF재판을 하게되면 1번조항 위반은 기본으로 깔고가게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마찬가지로 다른팀들처럼 6번조항까지 걸고넘어지게 될겁니다.
 
그런데 시효가 지났으니 그에대한 재조사를 할수없고, 그에따라 법적근거가 없다는 얘기가 되는건데
 
 
 
시효가 지났으니 안해도된다는 말자체가 뒤집으면 시효가 지나지않았다면 그들이 우승팀이 아니란 얘기죠. 박탈당했을거란 말입니다.
 
한쪽은 빼앗길 법적근거가 없어도 빼앗겨야하고, 한쪽은 반납할 근거가 없으니 반납안한다는게 처벌을 받은 팀들 입장에선 이중잣대로 보일수밖에없습니다.
인테르의 Article 1 위반이 녹취록에서 드러나면서 그들이 깨끗하기에 스쿠뎃토를 수여한다는 명분 역시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게 인테르측의 '반납못함' 에 대해 유벤투스를 비롯 타팀팬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이유입니다.
 
 
 

아무튼 중간중간 볼로냐전때도 한참 모라티-베르가모가 (모지녹취록의 그분) 식사를했다느니 선물도 주었다느니 하는 말들도쏟아지는등 저때도 카오스였습니다.
 
제2의 폴리가 나오니마니. 물론 음모론수준으로 묻혔습니다. 음모'론'에서 그칠 수준인게 절대 맞다고 보긴합니다.
 
 
 
그런데 저 음모론을 주장한게 유베측은 아닙니다.
 
전 이탈리아 축구협회 기술고문대변인인 팔라찌변호사가 의혹을 제기했던거죠. 그러니 인테르 음모론을 유베가 몰아가는것처럼 말하는건 허위사실유포입니다.
 
 <참고: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php?gisa_uniq=2011070601225751&section_code=20&key=&field=>
 
 
 
아무튼 여기까지가 대충 주요흐름과 주요인물들 인터뷰를 오로지 팩트만 정리한겁니다.
 
국내에 잘못알려진사실도 많고하니만큼 정정될수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리하면서 마지막으로 CP관련 윤리드립의 원조격인 가비노 니에두씨의 칼럼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목해서 봐야할 부분이 몇군데있습니다.
 
 
 
[모지의 Mi raccomando를 곧이곧대로 직역하면 "내말무슨뜻인지알겠나?" 이지만 이탈리아에선 단순히 "잘지내"로 쓴다.
 
대화내용을 언론이 왜곡하면되나. 왜곡없이 녹취록을 제대로보면 결국 둘이 친분이있다는거밖에증명이되잖아. 부정행위같은건 1g도없고]
 
라고 말씀하시는 문단이나
 
 
[심판에 대한 언급이 강하게 의심되는 건 친선경기랑 UEFA대회밖에없다.
 
그리고 모지가 '누가 그딴심판을보낸거야? 라고 항의하자 베르가모가 '그는 최고의 심판이오' 라고 받아치는걸보라.
 
베르가모의 저 대답을 보고도 둘이 심판배정을 조작했다고 우길것인가? 둘이 뭘 조작했고 리그에서 뭘 의심해야된다는소린지 난 모르겠다] 라는 부분 등등이요.
 
 
그놈의 망할 번역본이 왜곡버전이라는 틀린정보라는얘기가 여기 들어있으니 정독한번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그걸로 범죄행위증명이안돼지요. 이래서 번역할때 왜곡하는게 무서운겁니다.
 
 
 
아 추가 첨언하자면
 
불법도청이라서 녹취록이 증거인정이 안된거기때문에 유베의 이득이 증명안된거라는건 낭설 of 낭설입니다.

법에 관해 조금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도청자료라도 이게 범죄행위를 입증할수있는 핵심자료라고 판단되면 증거로 인정됩니다.

무슨말이냐면 결국 저 녹취록 다 까발리고 어쩌고해봤자 200개중에 그나마 범죄가 의심되는 통화내역은
 
공개된 그유명한 베르가모와의 몇개빼고 없다는거고 그마저도 '범죄'증명이 전혀 안된단얘기입니다.
 
오로지 둘이 정말 친하긴 친하구나 라는게 증명되면서 정황상 의심을 해볼수있겠다 정도입니다.
 

애초에 입증이안된건 토리노검찰청 수석검사인 마탈레나조차 녹취록자료를 다본뒤
 
"범죄 혐의를 입증할수없다. 이런건 범죄행위의 증거고뭐고도 아니다. 선정적인 언론보도에나 제격인 자료 "라고 말한게 입증이안된본질적이유인겁니다.
 
도청이라서 증거인정이 안됐네, 혐의는있지만 증명할수가없네 하는 소리들은 다 날조입니다.

아니 애초에 검찰이 '도청' 녹취록을 듣고 움직이기 시작한 사건인데 도청이라 법정에서 증거인정이 안된걸거야 라고 생각한다는자체가 참 할말이없습니다.
 
<참고: http://blog.naver.com/pjs2107?Redirect=Log&logNo=80024128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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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면서 웃기는얘기를 하나 해보자면
 
유벤투스입장에서 실소가 나오는건 칼치오폴리 관련인물들중 모지만이 칼치오에서 떠나있다는 점입니다.
 
위에 언급했듯 모지는 최종적으로 실형을 면하고 18개월 자격정지 판결밖에 받지않았습니다.
 
거의 모든 죄목이 사라졌죠.
 
그러니 많은 분들의 의아함과 달리 감방갈일이없는거고, 여기저기 잘 인터뷰하고 나오는겁니다.
 
 
다른 단장들과 구단운영에 있어서의 죄목은 같습니다. (에이전시에서의 몇가지 죄를 따로본다면요)
 
그럼에도 왜 모지만 모든욕을 듣고 비난을 들어야하냐는 겁니다.
 
  
같이 징계를 받은 인물들을 돌아보자면
 
모두 아시다시피 갈리아니는 여전히 찬양을받으며 밀란의 실세로 군림중이고
 
로티토역시 여전히 구단주직을 유지중입니다.
 
델라발레형제도 한명은 남아서 팀을 운영하고있습니다.
 
오로지 모지만이 클럽에서 직위해제를 당했습니다.
 
 
 
솔직하게 물어보자면 그런데도 유벤투스가 반성을 하지않고있다고 비난할수있을까요 나머지 3개구단이?
 
이게 '반성'이라는 단어가 나올때 유벤투스팬들이 발끈하게 되는 제1이유입니다.
 
 

더구나 불편한진실 영역이지만 위에말했듯 밀란은 사실상 무징계입니다.
 
밀란과 유벤투스만을 놓고 비교해보자면

'밀란: 선심배정관을 통한 심판배정관여, 스포츠조항위반 2회.'

'유벤투스: 주심배정관을 통한 심판배정관여, 스포츠조항위반 20회.'   라고 예를든다해도
 
 

무징계 & 단장직을 계속 유지하면서 찬양받기    vs      강등으로인한 400m적자 & 직위해제후 칼치오를 떠나도 쌍욕먹기로 차이가 날만한 거냐는 겁니다.
 
 
양보하여 개인 가치관에따라 그렇게 차이 날수있다 라고 가정한다해도

CL도 참가해서 우승하고, 갈리아니 일잘한다고 찬양하는 많은 밀란측 여론들이

유벤투스가 '반성하지않고있다' 고 비난할수있을까요
 
유벤티노와 밀라니스타의 대립점이 딱 이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치오나 피렌체도 로티토,델라발레를 클럽과 완전히 결별시킨후에나 반성얘기를 했으면하는게 솔직한 심경입니다.

그런데도 모지얘기만 나오면 국내 세리에팬층의 90%이상이 되는 해당클럽 서포터들이 비난을한다는게 유베팬들이 삐딱해지는 제일 큰 원인이라고봅니다.

"왜 우리만???" 이 되는거죠.
 
 
그리고 모두 같은 혐의임에도 유벤투스만이 악질이라는 논리로 폄하당하고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의거하지도않은채 '무조건 너희만 조용히하면돼' 라는 분위기로 국내 세리에팬층이 유벤투스를 대하는태도가
 
너무도 불편하고 억울하니 자꾸 비난하는 타팀팬들과 대립각을 세우게 된든겁니다.
 
위의 사실들을 알고있는 입장에선 납득이 안되기때문이죠.
 
현지의 해당 폴리연루팀들마저 유벤투스의 성명에 반응하지않고 노코멘트로 일관하며 자중하는 모습인데
 
도대체 국내 폴리연루팀 팬들은 뭐가 그리 당당하여 유벤투스를 비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정리하자면 위에 나온 이런 타팀과의 처벌수위의 형평성문제
 
증명되지않은 6번조항 위반 으로 인한 처벌이 훗날 결국 증명되지않은채로 종료되며 1번조항 위반만이 확실한 혐의로 남게된 지금
 
6번조항으로 강등을 당한것에 대한 보상요구
 
시효가 지남에따라 재조사 및 수정이 불가능해진 상황
 
등이  유벤투스로 하여금 리가칼치오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내게 만든겁니다.
 
무려 400m이죠.
 
 

아시다시피 리그협회는 그런돈을 배상할 능력이 없는 단체입니다.

그러니 자신들의 졸속행정과 징계에서의 불합리함을 인정못하겠다는 자세입니다.

그부분에서 유벤투스구단과 리그협회가 대치하고있기에 유벤투스가 리그협회와 좋은관계일수가 없는것입니다.
 

별을 달겠다는것도 다 그 소송의 연장선입니다.

협회가 구단의 배상 요구를 계속해서 무시하고있는상황이니 유벤투스측도 협회를 존중할 이유가없죠.
 
개인적으로는 FIGC가 스코메소폴리에서 유벤투스소속만을 방임죄로 걸고넘어지는것도 다 연장선으로 보고있습니다.
 
치킨싸움비슷한 파워게임이 되고있죠.
 
 
 
차라리 해당시즌 우승자가 공석이었다면 이런 사태가 나오지 않았을겁니다.

개인적으로도 공석이 맞다 생각합니다.

유벤투스도 시간이 흐르고보니 기본 스포츠조항 위반 (1번조항) 만을 위반한죄로 강등까지 당하게 된꼴이 되어버렸는데

역시나 기본 조항 위반팀인 인터밀란에 트로피가 왜 가있느냐가 아넬리의 소송근거중 하나입니다.

물론 애초에 본질적으로 '녹취록' 자체에서 범죄입증이안되는데 처벌받은것도 핵심입니다.

단장이 겨우 18개월 정직받을 사안이 구단이 공중분해가 될일인가? 라는것도 의문이죠.
 
요즘 스코메소폴리에서 개개인 징계대비 구단징계처벌 수위를 보자면 더더욱 기가막히는 처벌임을 알수있다고봅니다.
 
 

현상황에서 아넬리와 변호인단이 소송의 승소를 자신하는 근거이유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최종적으로 패소할수도있지만 유벤투스가 도대체 왜 계속해서 불합리하다고 하는지 알수있는 부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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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사 증거자료가없다면 또 유베팬 창작소설이라고 할까봐

본문에 힘을싣기위해 링크자료들 다 배치하고 수정해서 다시 글씁니다.

인터뷰는 제가 기억하던 뉘앙스대로 쓴것이고, 링크자료는 기사로 남아있는걸 찾아서 대체참고로 제시한거니 토씨가 다르다고 꼬투리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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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ty Lv.21 / 5,096p
댓글 5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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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오랜만에 유베당사 들어왔다가 너무나 중요한 정보 보고갑니다.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추천 한방 때렸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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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3
추천
1
근데 저는 아직도 잘 이해가 안가는데 유베가 좀 더 억울한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스쿠데토가 30회가 정당하게 되는건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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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9
이 의견도 많이 보이고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

더 억울하다고해서 '완전무죄임 우리가 우승' 이라고 주장하기는 모순이있긴하죠.

단지 그나마 근거가된다면 인테르역시 심판배정관에게 항의전화를 한 정황이 엄연히 존재하니까요.

정도가 약하다해도 이역시 '스포츠조항위반'으로 볼수있겠지요

그런데 그팀의 '성적'을 페널티없이 인정한다면 우리도 인정해달라 정도가 되겠네요.

공석처리했다면 애초에 반환요구가 나올수없었다고 봅니다 이건 FIGC잘못이죠.

근데 어차피 아넬리의 행동의 핵심은 별달겠다가 아니라봅니다.

어디까지나 약간의 팩트에서 추정한 사견이지만

기본적으로 유벤투스측은 '별3개프로젝트'가아닌 '명예회복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니까요


리그에서 공식적으로 30회라고인정하지않았음에도 미리 별3개를 달겠다는게 잘못된행위일수있다는데 동의합니다.

단..그러나 CP에 관련해서 밀란의 사실상 '무징계'등에 대비했을때

유벤투스에 대한 처벌이 과했다 라는 사실이 입각된다면

이쪽이 그냥 넘어가기 불합리하고 억울한것도 사실이라고봐요

모든 스타들 다떠나고, 유럽내 인기순위 2위이던팀이 10위권으로 밀려나고

6년간 스쿠뎃토와 멀어졌던 억울함을 그냥 '우리가 억울하고 말지뭐' 할순없죠


그러니 그 구단차원, 선수, 팬들의 억울함을 풀기위해 아넬리가

리가에 '잘못된 or 과한 처벌에대한' 손해배상소송을 낸거죠.

아시다시피 리가는 그런 돈을 배상할 힘이 없는단체이고,

그러니 유벤투스측의 처벌이 과했다는걸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자세입니다.

하나라도 들어주면 돈 다 물어줘야하니까요.

유벤투스측의 명예회복소송의 핵심은 저 손배로 보고있습니다. 결국 돈싸움이죠뭐..

스쿠뎃토30회주장과 별은 눈에보이는 퍼포먼스일뿐이라고봐요 리가를 압박하기위한

리가에서 이쪽에대해 아무런 배상도 하려하지않기때문에 이쪽도 과하게 나가는거라봅니다

치킨게임비슷한..


유벤투스를 비난하기이전에 리가칼치오의 졸속행정과 그로인한 이쪽의 과처벌이 인정되는게 먼저라 보네요.

만약 리가측이 유벤투스측의 강등으로인한 손실을 배상해준다면 아넬리도 리가와의 협의점을 찾겠죠

리가가 '처벌의 부당함'만 인정해주면된다 봅니다.

유벤투스가 리가 우승횟수를 인정않느등 먼저 무시하는게아니라

리가가 유벤투스를 무시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합리한 처벌에대해선 당연히 손해배상해줘야죠..

리가가 이쪽의 피해와 분노를 알고도모르는척하니 이쪽도 저쪽반응 무시하고 나가는거라봅니다.


선후관계를 개인적으론 리가의 처벌이 먼저 잘못된걸로 보고있기에..아넬리더러 무리한다고 까고싶진않네요.

멈췄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UEFA나 FIFA도 중재거부고.. 스포츠재판소에서 판결난걸 법원에서 민사로 뒤집기도힘들고

뒤집는다해도 리가에선 인정안해주겠다는 자세이니..

말그대로 리가에서 스스로 인정하기전엔 딱히 배상받을 방법이없지않나싶어요;

그러니 이런저런 퍼포먼스로 압박넣는거라고 보고있습니다 전;

아넬리가 나폴리쪽이니..라치오쪽이니..스위스쪽이니 이곳저곳 파보는거같지만

개인적으론 리가에서 거액배상받는건 큰 기대 안된다보구요 ㅜ

아직도 아베테의 "유벤투스측의 분노는이해하지만 이제와서 뭘어쩌라고" 이인터뷰는 두고두고빡칩니다

이해하면 보상을 해야지 이인간아 아오 ㅜㅜㅜ

30회주장도 다 저런 리가와의 소송의 연장선으로 봅니다 저는.
지금도 인터팬들이 cp운운하는 글을 봐서 다시 마음정화할겸 읽어봤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정말 수고많으셧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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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8
http://www.giulemanidallajuve.net/index.php?/topic/1266-farsopoli-in-english/ 여기 현지팬의 더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네요 영문이지만 볼만한 자료인듯 좀 길어서 다 번역하기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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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6 일반 2019/2020 시즌 일정 [8] title: 2006 이탈리아 골키퍼자일리바 19.07.30 29650
171125 일반 업데이터 회원 모집 [4]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14.05.29 28677
171124 일반 유벤투스 앞으로의 일정 [8] Lanzafame 14.07.08 26396
171123 일반 2017/2018 유벤투스 시즌 결과 [23] title: 2006 이탈리아 골키퍼자일리바 17.07.27 26368
171122 일반 칸나바로 등번호가 [6] title: 15-16 보누치김현중2 11.09.29 24915
171121 일반 FM공식 선정 포지션별 유망주 TOP10 [11] file 와일드카드 15.02.02 24660
171120 일반 2018/19 시즌 일정(37R까지) [45] title: 2006 이탈리아 골키퍼자일리바 18.07.26 23221
171119 일반 에브라 "중요한건 딱 하나" [13] file Ale10 20.11.11 22873
171118 일반 솝캐스트 주소 [3] title: 18-19 홈 키엘리니NEDVED2009 18.03.15 22394
171117 일반 PSG 구단주 위엄 장난아니네요.. [17] 핀투라키오 12.01.04 22154
171116 일반 2021/22 시즌 일정(최종) [5] title: 2006 이탈리아 골키퍼자일리바 21.07.18 21677
171115 일반 잉글랜드에는 24부 리그까지 존재하네요. [8] title: 18-19 앤섬 자켓간지 붐송 07.06.14 18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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