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essandroBaggio
  • 19. 10. 15

안녕하세요 알바입니다.

토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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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사에서 풀경기 업로더로 활동하고  '그경기' 응원 리딩을 맡았던 Alessandro Baggio (aka.알바)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글주변이 없어 좀 어렵네요.

일단 다른 당사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그경기'로 인해 많이 힘들었습니다... 당사를 떠나신 분들도 많고 남아 계신 분들도 열정이 많이 식으셨으리라 당사 분위기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날부터 지금까지 몇일 쉬지도 못하고 명절도 반납하고 미친듯이 바빠서 분노의 쓰나미는 조금 피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저는 현재 지방에서 취직, 결혼해서 정착해서 살고있지만 그전에는 수도권에서 거주하면서 거의 모든 오프모임에 참석하고 FC유베 수석코치로도 활발한 활동을 했었습니다.지방으로 내려온 뒤 먹고 살기 바빠서 모임에 참여못하고 있다가 몇년만에 참여하는 오프모임에 응원리더라는 중책을 맡아 참여하게 됐습니다.

방한TF팀에 편성돼서 생업도 제쳐두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직업이 축제,이벤트 기획연출 쪽이라 다행이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작물 제작도 거래처가 있어 원가로 할수 있었고 행사진행에 필요한 물품들도 회사에서 챙겨가서 예산 세이브도 많이 할수 있었고요.

여튼 프로젝트 팀장이라는 놈이 축제 개막 일주일전에 연차까지 쓰고 와이프는 축구도 안좋아 하는데 연차쓰게하고 데리고 올라갔는데 그 사단이 난거죠...

정작 저는 뒤돌아서 리딩하느라 경기는 거의 보지도 못했습니다. 다 합쳐 10분이나 될까.. 사실 날강두가 경기에 나오든 말든 누가 이기든 경기중에는 저에게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거의 20년만에 이루어진 방한에 흥분해 있었고 생전 처음으로 해본적도 없는 응원리더라는 자리에 서서 1000여명을 이끌고 응원을 해야하는 부담감이 더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기종료후 온오프의 반응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몇달이 지난 지금까지, 어쩌면 앞으로도 몇년간은 조롱과 멸시를 견뎌내야 할 생각에 아찔하기도 하고요. 그힘든 CP시절도 이겼냈는데 어쩌면 CP때보다 더 큰 시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CP야 넘의나라 일이지만 '그사건'은 전국민이 당사자라 감정이입 자체가 다르니까요..  

바쁜와중에 디비 팔아 제끼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정말 탈덕까지 고민 했었습니다.. 바죠에 매료되서 94년부터 시작한 덕질을 끝내려 하니 나의 소년,청년기가 싸그리 부정당하는 기분이어서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조금은 회복했지만 힘들고요ㅎㅎ

 

그래서 '그경기' 이후 바쁜것도 있었지만 경기도 안보고 업로드도 중단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생업때문에 본방은 못챙겨 보시지만 뒤늦게라도 경기 보고 싶으셔서 풀경기 영상 구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서 그동안 밀렸던 숙제를 다하고 글을 써봅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왔지만 이말은 꼭 하고 싶었습니다. 방한TF팀은 정말 생업 다 제쳐두고 열심히 준비했고 자원봉사자 분들도 무급으로 시간쪼개서 정말 열심히 도와주셨습니다. 아울러 생소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서툴지만 제 리딩에 따라 함께해주신 모든 당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날강두가 노쇼를 했든 더페스타가 먹튀를 했든 그날 준비부터 경기가 종료 될때까지 당원분들이 하나가 된 작은 축제였다는건 퇴색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들 감사했습니다!

COMMENTS  (14)
  • title: 15-16 어웨이찰랑찰랑베르나 19. 10. 15 11:20

     덕분에 단관 분위기 제대로 났던 것 같습니다 ㅎㅎ 비오는 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 title: 20-21 써드아케 19. 10. 15 11:46

    👍

  •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술상무 19. 10. 15 11:50
    알바님 응원하시는 영상 짧게있습니다!
    원하시면 드릴게요!
  • title: 유벤투스(2017~)알레온 19. 10. 15 12:05
    그날 저와 여자친구는 더없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다시한번 그날 일해주셨던 당시 스텝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사람은 여행 한번의 기억으로 평생의 삶 중에서 즐거운 기억을 회상하며 즐거웠었지 하면서 힘내며 살아간다죠. 이번 방한도 저에게는 정말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No10 19. 10. 15 12:35
    저도 날강두가 노쇼를 하든 말든 그 날 자체가 정말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재밌어했구요 ㅎㅎ 그 날 고생하신 운영진 분들, 알바님, 도와주신 분들 모두 정말 고생하셨고 감사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랑 여자친구는 알바님 잘생기셨다고 속닥댔네요..
  • title: 95-96 어웨이 빅이어송건태 19. 10. 15 14:09
    형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화이팅하시길!
  • ThierryHenry 19. 10. 15 16:55
    고생많으셨습니다!
  • title: 13-14 어웨이가이버 19. 10. 15 17:34
    가장 열심히 준비하고 고생했던 이들이 그만큼 상실감도 더 컸겠지ㅠ 고생했어.
  • title: 2006 이탈리아 골키퍼자일리바 19. 10. 15 21:21
    저도 아예 접어버리기엔 20대를 통으로 삭제하는 기분이 들어서 차마 못그러겠더라고요
    대외적 대내적으로 죄송할 정도로 진짜 고생 많으셨습니다
  •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delnedvids 19. 10. 15 23:00
    전 당사 외곽 자리에 있었던지라 단장님 리딩을 놓치기도 했지만 열심히 리딩해주시는 덕분에 같이 응원할 수 있었고 자봉단분들의 노고에 감동 받았습니다.
    단장님 바로 앞 계단에 앉아서 응원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어서 다음 단관때도 꼭 참석하고 싶어졌습니다.
    늦게나마 감사했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고 항상 활발한 활동에 감사합니다^^
  • sixic 19. 10. 16 20:58
    고생 정말 많으셨어요!!!
  • title: 95-96 어웨이 빅이어 델피에로수현 19. 10. 17 18:34
    고생 많으셨습니다 행님 ㅠ
  • title: 97-98 홈풍사 19. 10. 19 04:34
    고생은 다했는데!! ㅠㅠ
  • title: 93-18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HM13 19. 10. 20 20:43
    오랜만에 봬서 좋았는데 ㅠㅠㅠ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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