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더 이상 유벤투스의 팬이 아니고 당연히 응원 또한 하지 않습니다
뭐... 좀 더 격하게 말하면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처한 상황보다 더한 나락으로 떨어지길 기원하고요
헌데 왜 매일같이 이곳에 드나들며 이러고 있느냐......
유벤투스 팬질한지 올해로 정확히 20년입니다
하루아침에 가장 애정하던 팀 잃고
오늘부터 이 팀으로 갈아타야지~ 한다고 뿅 하고 갈아타지는게 아니거든요
물론 세컨팀도 있으셨던 분들은 비교적 수월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뭐 세컨팀 같은 얘긴 차치하더라도...
팬심 떠난 사람들이나 남을 사람들이나 모두 피해자나 마찬가지고
어디 가서 이런 얘기들 주고받으면서 위안 삼겠습니까.
특수한 상황임을 충분히 고려해서 운영자분들도 익스큐즈 해주고 계시는거겠죠
맘 떠났다고 하는 분들이 석달, 넉달이 지나도록 여기서 이러겠습니까...
석달은 커녕 시즌 시작하고 감정 어느 정도 가라앉고 덤덤해지면 한달 정도만 지나도
여기서 더 이러는거 불편해질겁니다.
그때만 돼도 이제는 여전히 팬으로 남을 분들과는 사실상 남이 될테니까요.
그리 오래걸리지 않을겁니다.
사람들이 충격을 너무 많이 받고 상처가 커서 그렇겠거니 이해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국내에선 그냥 매니아층만 있던 시절이 훨씬 행복했죠
칼치오폴리때 군대에 있어서 실시간 타격을 덜 맞아서 그랬을까요 ㅋㅋ 그것도 참고 견뎠는데 이렇게 무너지네요 ㅠ
두가지 생각이 드네요. 아예 안왔으면 이런 일도 안생겼을 것이고 이렇게라도 민낯이 드러다니 이제라도 알게돼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가 않는군요.
칼치오폴리 때는 이보다도 심했죠. 끝까지 남아 있겠습니다.
뭐가 더 심했는지는 각자 개인이 판단하면 될 듯 합니다
다른 분들이 얼마나 실망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왠지 시즌 시작하면 많은 분들이 돌아오실거 같아요. 저는 남습니다.
축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선 칼치오폴리 역시 절대 그 잔상이 지워지지 않죠ㅋ 심지어 매년 우승 횟수로 논란이 재점화되는 마당에 잊혀질래야 잊혀질 수가 없습니다 ㅋㅋ 이번 사태는 축구팬들을 넘어 범국민적 관심사로 퍼졌으니 적어도 한국에서 유벤투스 이미지는 10년, 2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을겁니다
진행형 응원에서 과거형 향수로 바뀌는 수순...
적어도 한국에서 몇해간은 또 암흑기 되겠죠.
챔스 먹더래도 기쁨은 안느껴질거 같고, 응원도 못할거 같아요.
팀 스피릿 보다는 구단 볼륨 키우려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의 결정사항
이해는 갑니다. (근데 왜 하필 한국에서 이랬냐...)
퇴물소리가 들린다면 조소는 지을거 같습니다.
남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요즘은 이적시장글올라오면 소식만 찾아보고 거의 대부분은 안보고 있습니다..
충격이 너무커서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디발라가 맨유가라','챔스광탈해라' 뭐 이런 댓글을 보게되면 약간 2차 충격을 받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 사태를 쉴드칠수는 없겠지만 당사를 계속보고있으면 충격이 더 오래갈것 같아서 요즘은 잘 안보게 되네요.
20년 팬 분이 이런 결정을.....
1년전 주적이었던 날강두가 머라고..
제멋대로 한명의 파장이 크네요..
작던팬덤 더 작아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