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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8일 0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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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영등포역 맞은편 블럭의 청기와타운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오픈한 곳인데 1년도 안 돼서 제법 유명세를 치루고 있어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습니다.

협찬, 광고 이런 거 없어 내돈내먹입니다. 요즘 이런 게 대세라지요?

맛집 블로거 비밀이야 님의 호평(https://blog.naver.com/mardukas/222019132583 )을 보고 방문 의사를 갖게 된 곳인데 비밀이야 님의 추천 식당은 그닥 실망한 적이 없어 늘 애용하고 있습니다.

 

 

가게 외관은 뭔가 레트로 느낌이 나는데. 상호명이나 입구의 소간판을 봤을 때 90년대 LA한인 타운의 그것을 띄고 있는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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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 가득 상차림. 딱히 특별한 찬은 없는데. 우측 구석의 시커먼 바질 페이스토와 그 옆에 생와사비와 와사비 잎읖 함께 갈아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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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 가볍게 한우육회로 주문. (28,000원)

소고기 아래로는 아보카도가 깔려있고 위에는 생트러플(잔멸치 아님)이 올라가 있어요. 아보카도는 배와 양파가 함께 섞인듯 한데 그렇게 단가를 낮추는 대신 온니 아보카도였으면 느끼함에 금방 물렸을 것을 이런 식으로 보완이 되네요. 에피타이저 격으로 시킨 거였는데 시원하고 개운한 맛에 처음부터 식사 끝까지 맛있게 즐겼습니다.

다만 위에 올라간 트러플은 그 향이 거의 미미 했는데 뭐 단가 생각하면 높은 등급의 제품을 사용하기는 어려웠겠죠. 그냥 요리 위의 금가루 같은 구색 맞추기 정도로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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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메인인 수원LA왕갈비 2인분. (250g 1인분 25,000원)

큼직한 통뼈를 가운데 두고 살점이 양쪽에 붙은, 일단 비주얼로 먹어주는 형상이야요. 이렇기 때문에 1인분씩은 판매 안 되고 추가 역시 2인분으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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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 가운데에 조자려진 것은 갈비뼈에서 떼어난 뼈고기예요. 서버분이 직접 구워주시면서 세심하게 발골까지 해주시는 덕에 저희는 그냥 편하게 입만 놀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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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쌀밥 위에 짭쪼름한 양념갈비 한 점.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 입입니다.

서버분께 추천받은대로 바질 페이스트와 와사비를 함께 얹어 먹는 게 가장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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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시킨 LA갈비. (230g 1인분 19,000원)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모습과 달리 이렇게 겹쳐냄으로서 독특한 비주얼을 보여주는데 앞의 왕갈비도 그렇고 식사 전 시각적으로 먼저 만족하게 하는 가게의 센스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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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살을 분리해주겠어.jpg

살면서 먹어본 LA갈비 중에 가장 부드러웠는데. 기본손질을 잘 한 건지 연육작용을 잘 시킨 건지 이 집의 고기들은 대체적으로 그 부드러움이 몹시 뛰어납니다.

일단 이 때까지만 밥 세 공기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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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고기로 넘어가기 전 시켜본 된장찌개. (6,000원)

초기에는 혹평이 있었다고 하는데 손님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새로이 만들어내었다고 하네요. 후기에서 보면 메뉴판 고기종류도 계속 바뀌는 것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점으로 보이네요.

근데 내 입맛에는 그닥 안 맞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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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 가지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본 반찬으로 나왔던 양념게장인데요. 이런 고깃집에서 주는 게장 치고 이렇게 살 많은 게장은 처음 봤습니다. 한 번 쭉 빨고나면 먹을 거 없는 게 반찬게장인데 이건 손으로 잡아 누를 때부터 그립감이 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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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시켜본 생안창살. (1인분 150g 21,000원)

다른 고기들처럼 역시나 야들야들 하고 안창살 특유의 육향도 괜찮았는데. 이건 그냥 괜찮은 고깃집 가면 어렵잖게 먹어볼만한 정도라 딱히 특별하다는 느낌은 못받았네요. 담에 오면 애초 왕갈비를 넉넉히 주문하거나 LA갈비를 더 시킬듯 해요.

 

 

사진에는 없지만 추가로 시킨 냉면까지. 메뉴판에 있는 것들중 불갈비(매운 거 시름) 빼고는 다 시켜본 셈이에요ㅋㅋ

육회를 제외하면 전부 수입산 고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퀄리티에 이 정도 가격은 곳은 보기 드물지요. 그래서 둘이서 배부르게 먹고도 가격은 15만원 정도만 나왔습ㄴ.......(응?)

생각보다 많이 먹은 건 생각 안 하고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약간 당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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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개로, 이 날 참 맛있게 먹었던 우측의 물. (좌측은 맥주) 내용물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구수하고 깔끔한 게 고기의 기름짐을 씻어주는 데에 아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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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3-14 어웨이가이버 Lv.35 / 28,771p
댓글 22 건
와 맛잇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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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모처럼 맛있게 먹었고, 지금은 다시 해피밀 먹고 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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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맛있어보이지만 역시 소갈비에 가성비를 논하는게 호날두에게 패션센르를 바라는거 만큼 넌센스군요 1인분 25천원.. ㄸ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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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이 정도 퀄의 소갈비가 이 가격인 게 넌센스. 500~600억짜리 선수도 리그 MVP급 활약이면 그돈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가성비라는 건 상대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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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아 진짜 월급 일주일 전이라 개그진데 소고기 먹으러 상감한우갈거같아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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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한 번 지르고 나머진 손가락 빠는 거임. 나도 저거 한 번 먹고 이틀간 해피밀로 점심 때우고 있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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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그 미니언즈인가 아직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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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오늘부터 2차분 판매 시작. 다시 해피밀 지옥이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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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이 글을 보고 로또 사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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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추천
1
로또 안 사도 돼. 넌 연락만 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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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와 비싸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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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이거 먹으려고 레플값 하나를 아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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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오 다음에 한번 들러봐야겠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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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이 정도 가격에 이정도 퀄이면 만족할 거야ㅎ
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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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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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비밀이야님이 칭찬하면 호불호가 크게 갈려도 최소 실망은 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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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일단 임펙트 있는 걸 좋아하시니까ㅋㅋ
본 앤 브레드 가보고 싶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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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전 블로그보고 그 신사에 있는 퓨전 오마카세(?) "두사라"에 갔었는데 2주만에 재방문 했읍니다....
본 앤 브래드 가보고는 싶지만... 시국이 시국이니 고향에서 단풍한우로 만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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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이분이 오마카세나 파인다이닝을 즐기기도 하지만 또한 국밥충이기도 하는 등 가격대 따라 맞춰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더라. 노량진의 그...(까먹었네ㅋ) 곰탕집은 진짜 최고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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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진짜 오랜만에 왓는데, 이집.... 소갈비치고 싸요!! 그건 인정합니다.

 

전 요새 이집말고 다음블럭에 순대타운에 집중하고있습니다.(취해서 가는건...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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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순대 하면 신림동만 알고 있는데 영등포는 처음 들어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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