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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4&oid=018&aid=000372572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미국에서 디젤 자동차 배출가스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고 13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2015년 9월 터졌던 폭스바겐그룹의 디젤 게이트가 재현할 것이란 우려에 주가가 폭락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피아트-크라이슬러 차량 10만4000대에 배출가스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 시험 때만 저감장치를 작동토록 소프트웨어(SW)를 조작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과 비슷한 방식으로 판단한 것이다. 대상 차종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램 1500 2개 차종이다.
EPA 측에선 FCA에 대한 벌금이 대당 4만4000여 달러, 총액이 46억 달러(약 5조4000억원)가 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폭스바겐은 재작년 40만여 대에 대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문제로 올 초 미 법무부 등과 43억 달러(약 5조1600억원) 배상에 합의했다. 소비자와의 합의금을 포함하면 총 소요 비용은 230억 달러였다. FCA 측은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우리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최고경영자(CEO)는 EPA의 문제제기를 사실상 부인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폭스바겐과는 완전히 다른 사안”이라며 EPA의 문제제기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12일 유럽 증시에서 FCA 주가는 2014년 10월 이후 최대인 18% 급락했다. BMW와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르노 등 다른 자동차 주가까지 하락하며 이 부문 주가가 2.8% 하락했다.
김형욱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