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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추는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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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CLUB GAMES GOALS
1996/97 Reggiolo 14 1
1997/98 Reggiolo 16 7
Padova 13 3
1998/99 Castel di S. 25 3
1999/00 Castel di S. 26 5
2000/01 Udinese 14 2
2001/02 Udinese 22 2
2002/03 Udinese 26 7
2003/04 Udinese 29 11
2004/05 Udinese 31 13
2005/06 Udinese 24 9
2006/07 Udinese 30 14
2007- Juventus - -
SEASON NATIONAL GAMES GOALS
2001/02 Azzurri(U-21) 10 1
2005- Azzurri 19 1
80년대, 이탈리아의 칼라브리안 사람들은 더 나은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 북부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로 상당수가 이주했었다. 그 칼라브리안 사람들 중에 빈첸조의 부모도 있었다. 사실 그가 태어난 곳은 크로토네안의 쿠트로라는 작은 마을이었는데, 그는 거주지 이주로 인해 유벤투스라는 거대한 클럽이 있는 이탈리아 북부에서 축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1996년 그가 우리나이로 18세가 되던 해에 빈첸조는 그의 친형과 함께 하위 리그에 속해있는 클럽인 레지올로에 입단해 뛰게 된다. 그것이 그에게는 프로선수로써의 첫 순간이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당시의 빈첸조도 팀에서 스트라이커 포지션으로 기용되는데, 워낙 타고난 스피드와 탁월한 측면돌파 능력으로 쉽게 찾아오지 않는 출전의 기회동안 많은 모습을 보여준다. 단 한 시즌을 뛰었을 뿐이지만, 숨어있는 진주를 찾아냈다고 생각한 몇몇 지도자들은 이미 그를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유벤투스의 '상징'이라 불리워지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파란만장한 유년기 시절을 보냈던 파도바는 이미 그에게 가장 가까워져 있는 클럽이었다. 레지올로에서의 두 시즌을 유심히 지켜보던 파도바는 20살의 이 청년을 임대하기로 최종 결정한다. 클럽의 재정상 무리수를 둘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당시 포워드진에 동포지션의 선수가 많았던 레지올로와의 입장과도 절묘하게 맞물렸다.)역시나 1년이라는 짧은 임대기간 동안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없었던 그는 자신을 임대보냈던 클럽에게도 환영받지 못하고, 현 소속된 클럽에서도 인정받을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낙동강 오리알'신세에 처해진 그를 영입하겠다고 천명한 곳은 당시 세리에B에 속해있던 군소클럽 카스텔 디 상그로였다. 주전 확보면에서도 쉬웠고, 상황을 좀 더 전개시킬 수 있을거라고 판단한 빈첸조는 결국 위대한 프로선수를 꿈꾸던 그의 계획과는 다르게 헐값에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클럽에서 뛰게된다. 그러나 그것은 곧 그의 새로운 시작이었다.
좋은 체력과 체격을 지녔던 그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선발로 뛰어보지 못한 그 였기에 자신 역시 많은 시간 출장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부분을 어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 그는 카스텔에서의 두 시즌간 놀라울만한 활약을 보여주며 일약, B무대에서의 떠오르는 신예가 된다. 다득점을 무기로 하는 공격수는 아니었지만, 포워드의 개념으로 넓은 공간에서 뛰어줄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 폭넓은 활동반경은 A에 속해있는 군소클럽들이 갖추고 있지 못한 새로운 옵션과도 마찬가지였다.
확실한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고 '빈첸조 이아퀸타'라는 생소한 이름을 어느정도 익숙하게 만든 그는 2000년 세리에A 무대에서도 중위권의 성적을 보여주는 우디네세와의 계약에 싸인한다.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는 앞으로의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2001/02시즌부터 우디네세의 공격수로 옵션이 아닌 레귤러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된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이것이었다. "득점의 최종 매듭을 지어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그에게 어찌보면 너무나 단순한 과제였을 지 모른다. 스탯이보여주듯, 그는 팀내 주 득점원이 아닌 주 도우미로 대활약하게 된다. 그렇게 근 2년간 우디네세의 득점은 그의 발에서부터 시작됐다.
2005년,06년은 그에게 있어선 자신의 축구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을 해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는 그토록 자신이 갈망했던 이탈리아 대표팀의 푸른 옷을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 것이다. 이미 2001년 21세 이하 아주리팀에 발탁이 됐던 터라 조금의 긴장감은 떨칠 수 있었지만, 21세 이하와 대표팀은 그 어감부터 달랐다. 유베의 감독 시절에도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선수들을 지휘하는 것을 좋아했던 명장 마르첼로 리피는 체격에서는 느낄 수 없는 스피드를 지녔던 그를 자신의 배에 승선시켰고, 그 신임은 모두가 생각하지 못했던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의 후면에는 리피가 애지중지 아껴두었던 빈첸조가 있었다. 그는 짧은 시간동안 가장 효율적인 상황을 만들어 냈고,이러한 것이 월드컵과 같은 단기간의 대회에서 톡톡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리피의 판단이었던 것이다.
클럽에서도 그 해는 그에겐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우디네세 클럽 역사상 최초로 웨파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자격을 얻어냈고, 비록 예선 탈락의 쓰라린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그들의 자존심을 지켜준 이이퀸타가 있었다. 그는 대회 예선에서 3골을 뽑아냈고,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수비수들을 농락했다.
2007년 그는 다수의 빅 클럽들의 제의를 거절하고, 지속적으로 자신을 영입하길 원했던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명문, 유벤투스로 새 둥지를 틀었다. 만 1살에 이탈리아 북부지방으로 넘어와 유년기때 하늘높이 바라보았던 도무지 자신은 도달할 수 없다고만 생각했던 유벤투스의 한 일원이 된 것이다. 다음은 입단 인터뷰때 그의 발언이다.
"나는 지금 유벤투스와 같은 위대한 클럽에서 이탈리아와 유럽에서의 도전을 통해 내 자신을 테스트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꿈을 실현하기에 적당한 나이라고 믿어요. 나는 최고의 팀에 도착한 것과 압박감 때문에 지금부터 모든게 더 힘들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압박감을 좋아하고 새로운 모험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이것은 위대한 도전입니다. 나는 열정을 가지고 맞설 것이고, 나에게 팀을 다시 최고의 자리로 돌려놓는데 보탬이 될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Written by 춤추는알레-
춤추는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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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당신에게 최상의 기회를 주도록 하겠심
날아버려=_-
와 저 피지컬에 스피드까지ㅋㅋ 기복만 없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