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20-21 써드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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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4일 15시 58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유벤투스는 1990년대 후반을 정의하는 매치업이었지만, Gaby McKay는 그 격차가 이토록 큰 적이 없다고 말한다.

 

“우린 1-0으로 졌지만 10-0이 될 수도 있었다. 내가 축구를 하면서 이렇게 얻아맞아본 적이 없었다. 그들을 우리를 교육했고, 성인대 소년의 경기였다. 우린 경기 전체에서 이렇다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0분간 슛 한 번을 못했으며, 찬스의 냄새도 맡지 못했다. 나의 602경기 중 단 한 번 있던 일이었다.

레드 데빌스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2011년 자서전에 담은 내용이다. 그가 묘사하는 팀은? 마르셀로 리피의 유벤투스였다. 이 경기는 1996년 토리노에서 열렸지만, 선수들의 이름을 바꾸고 22년의 시간을 앞으로 당기면 오늘밤 비안코네리의 올드 트래포트에서의 승리를 잘 설명해줄 것이다.

두 라이벌이 챔피언스리그 H조에 함께 뽑혔을 때, 1990년대 유명했던 이 듀얼에 대해 많은 언급이 있었다. 리피와 알렉스 퍼거슨 경은 정기적으로 서로의 지혜를 겨루던 시절이었다. 시가를 피우는 점잖은 이탈리아인과 격정적이고 멋진 스코틀랜드인.

어젯밤 터치라인에 두 사람은 없었지만, 경기에서 펼쳐진 것은 저 유명한 듀얼의 나날들을 회상하게 만들었다.

첫 휘슬부터 유벤투스는 일련의 과정을 지배했다. 키엘리니와 보누치는  잔디에서 차분히 테니스를 즐기는 19세기초 귀족처럼 서로간 공을 나눴다. 그 앞의 크로켓 구장에선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미랄렘 피아니치가 명랑하게 이리저리 거닐었고 마튀이디는 그 둘을 방해할 사람이 없도록 으르렁거렸따.

힘든 겨룸이었다고 말할 것도 거의 경합이라고 할 수가 없었다. 파울로 디발라가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을 넣었을 때는 그저 유벤투스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을 것인가가 유일한 질문이었다.

그들이 오직 한 골만을 성공시킨 원인의 일부는 무리뉴의 팀이 후반전엔 개선된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마도 원정팀이 후반전에는 엉성한 플레이를 했다는 데 더 큰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막판 20분간 내준 몇 번의 패스는 알레그리 감독의 걱정거리겠지만, 사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들의 가장 좋았던 기회는 골대와 슈체스니의 머리를 연달아 맞춘 포그바의 중거리 슛 하나였다.

이상하게도 포커스가 집중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되려 조용했다. 대신 가장 인상적인 공격력을 가진 파트너를 둔 디발라가 움직임과 영리함으로 경기의 한 시간 동안 맨유 수비진을 당혹시켰다.

1996년 경기 이후, 네빌은 알레산드로 델피에로를 "일류, 날카롭고 보기 드물며 영리하다"고 묘사했는데, 그는 디발라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오늘밤 마샬, 래쉬포드, 루카쿠는 근접도 못할 기교와 재간을 보여주었다.

퍼거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99년 그 유명한 트레블을 달성하는 길에 유벤투스와 만나 그들을 넘어섰다. 주제 무리뉴가 원정팀 유벤투스를 자극하기위해 8년전 달성했던 자신의 트레블을 거론하며 마지막 몇 분을 보낸 장면이 동시대의 두 팀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잘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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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ootball-italia.net/129732/juventus-step-back-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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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20-21 써드아케 Lv.52 / 87,162p

Win the 57th match.
제 글은 당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자제좀ㅠ 알림이 너무 많이와요..

댓글 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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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7
"주제 무리뉴가 원정팀 유벤투스를 자극하기위해 8년전 달성했던 자신의 트레블을 거론하며 마지막 몇 분을 보낸 장면이 동시대의 두 팀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잘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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