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20-21 써드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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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2일 15시 41분

호날두의 영입은 단지 유벤투스에게  게임체인저가 생겼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세리에 A 전체의 필드 안팎에 있어 모든 게 바뀔것이다.

 

 
 
 

유벤투스 팬들은 분노했었따. 클럽은 다시 한 번 시즌 티켓 가격을 인상했다. 더구나 이번엔 가격이 300유로라는 큰 폭의 인상이었다. 꾸르바(관중석)에 앉기 위한 티켓은, 한 때 이탈리아에서 가장 싼 가격에 속했던 것이 이젠 600유로를 넘기게 되었다. 큰 격차로 이젠 세리에에서 가장 비싼 티켓이 되었다.

 

팬들은 저항했고, 많은 이들이 표값을 이 정도로 올리려면 호날두나 메시 정도는 비안코네리를 입고 뛰어야한다고 항변했다. 시계를 2주 뒤로 돌리자, 믿을 수 없게도 유베는 그 요구 아닌 요구를 실현했다.

 

호날두의 이적은 필연적으로 축구계 전반에 충격파를 불러왔다. 이러한 흥분 과잉은 칼치오에서 보인 지 굉장히 오래된 것이었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가장 최근의 것을 회상해보면 1997년 인테르가 바르셀로나로부터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데려올 때의 분위기가 이랬다.

 

지난 주, 유베의 주식은 단지 호날두가 올 수 있다는 추측만으로 튀어올랐다. 그 땐 어떠한 실현에 대한 확신과도 거리가 있던 시기였다. 호날두는 아직 토리노에 오지도 않았지만 이미 공식 스토어와 도시의 클럽샵에선 호날두 마킹에 필요한 글자의 재고가 떨어져버렸다.

 

이것이 바로 클럽이 가장 훌륭한 33세 선수에게 112m 유로를 지불하기로 한 이유였다. 곧 따라올 거라 확신하는 산더미 같은 골 뿐만 아니라, 호날두는 마케팅의 베히모스이자 1인의 산업이었다. 이렇게 거대하고 광범위한 상업적 영향력을 가진 호날두 한 명은, 유벤투스의 모든 SNS 공식 계정,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합쳐도 호날두의 트위터 하나가 그보다 2,300만 명이 많다. 이 점이 유벤투스가 그를 영입함으로서 얻으려는 점이다. 더 큰 메인스트림으로의 수용을 향한 관문.

 

어린 팬들이 팀보단 선수를 응원하는 경향이 있는 이 시대에, 호날두의 입단은 베페 마로타의 최고의 걸작으로 충분히 꼽힐 것이다.축구계에서 동시대의 메시를 제외하면 아무도 호날두만큼 지각을 흔들 수 없다. 그의 세리에 A 착륙은 유베 뿐 아니라 리그 자체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잠재력이 있다.

 

세리에가 마지막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를 영입한 것이 벌써 21년 전 일이다. 당신이 호날두가 최고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없다. 그가 현재 발롱도르를 쥐고 있다는 사실은 남는다. 많은 선수들이 세리에 A에 와서 시간에 걸쳐 축구상 최고의 선수로 변화했다. 지네딘 지단, 파벨 네드베드, 안드리 쉐브첸코와 카카는 모두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자신만의 자기과잉적 방법으로 스타가 되긴 했지만, 이탈리아가 축구계 넘버원이 정상에 있을 때 영입했던 때를 회상하려면 오리지널 호나우두까지 돌아가야한다.

 

 

 

호날두 영입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딜이 확인되자마자, 유베의 다양한 SNS 플랫폼은 백만명 씩 팔로워가 늘었다. 밀란에 있는 유벤투스 스토어에서는 1분당 1장의 호날두 유니폼이 팔리고 있다.

 

 

세리에 A는 현재 새로운 리그 스폰서를 협상 중에 있다. 1998년부터 리그를 스폰싱했던 텔레콤이탈리아모바일(TIM)은 리그 측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의 오퍼를 제시했다. 대한민국의 재벌 삼성과 트렌이탈리아가 입찰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 가운데, 호날두가 왔으므로 세리에는 리그 명명권을 넘기는데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되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 누구보다 호날두가 '상품'에 대해 더 많은 시선을 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호날두의 입성은 15년 전의 빛을 잃은 세리에에 더 많은 스타들의 눈길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나폴리가 안첼로티를 선임한 것은 그 자체로 뛰어난 성취이며, 더불어 최근 부활한 로마와 마침내 6년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진출한 인테르를 보면, 이 리그가 과거의 영광을 제법 되찾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 내적으로는 호날두가 무엇을 보장할 지 모두 잘 안다. 골. 하지만 그의 득점은 그저 큰 그림의 한 양상일 뿐이다. 유베는 그토록 힘든 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솔직히 보고 있기에도 우스운 이 가뭄은 어느덧 22년째를 지나고 있다. 유럽대항전의 불빛 아래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그 옛날의 즈비그니에프 보니에크는 전설의 지안니 아넬리에 의해 'Bello di notte(밤의 아름다움)'으로 만들어졌었다. 이번 주 중에 호날두보다 빛난 사람은 없었다. 챔핌언스리그는 그의 고뇌의 장이다.

 

그가 토리노로 트로피를 되찾아올지는 아직 봐야한다. 유벤투스가 입증하듯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엔 훌륭하게 구성된 스쿼드 뿐 아니라 많은 행운의 조각이 필요하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유벤투스는 전에 없던 주목도를 얻을 것이며, 그것은 클럽이 되찾고자 하던 것이며 그 점이 유베가 궁극적으로 도박을 건 점이다.

 

호날두매니아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written by Emmet G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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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ootball-italia.net/124353/serie-gets-ronaldo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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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20-21 써드아케 Lv.52 / 87,162p

Win the 57th match.
제 글은 당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자제좀ㅠ 알림이 너무 많이와요..

댓글 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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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3번째문단에서 티포지들 진짜 한방 먹은 느낌일듯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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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호트트릭 가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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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유니폼 판매로 실질적인 이득은 적어도, 그만큼 유베가 돈 벌 구석이 늘었다는 소리니...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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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600유로 네이버에 검색해봤더니 78만원 나오는데

일반석이 78만원은 아닌거죠?...

넘모 비싼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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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한 경기 티켓이 아니라 시즌티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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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ㅠㅠ 1경기 78만원인줄 알고 놀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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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4

세리에 부흥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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