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0일 21시 52분
등번호 14 포지션 CMF
생년월일 1975년 7월 23일 국적 이탈리아
신체조건 187cm, 80kg 출생지 크레마
애칭 앤젤 페이스, 타키 계약기간 1994 - 2007
세리아 데뷔 1993년 1월 24일 아탈란타 2 - 1 안코나
대표팀 데뷔 1995년 9월 6일 이탈리아 1 - 0 슬로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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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아탈란타에서 프로 선수로써의 첫 걸음을 띤 타키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격조건과 운동신경을 지닌 유망주였다.

93년 1월 24일 아탈란타의 1군 선수로써 처음으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룬 그는 이미 그를 눈독들이는 이탈리아 유수의 빅 클럽들에게 확실히 군침을 삼킬만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언론의 주목 또한 받기 시작한다. 아탈란타에서 고작 9경기만을 뛰고도 말이다.

실력도 꽃미남
외향적인 모습으로 보나, 축구에 있어서의 능력으로 보나 모두 만점 선수였던 그는 94년 유베에 합류하자마자 주요한 선수로 기용되며, 화려하고도 충격적인 첫 시즌을 보낸다. 유베에 있어서 '절대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있는 리피의 휘하아래서 그는 리그 24경기를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리피의 유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미드필더 공간 확보라는 과제를 나이에 걸맞지 않을 정도의 실력으로 소화해 냈다. 그는 감독이 주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써의 역할을 십분 발휘했으며, 그로인해 팀의 경기력은 저조하기만 했던 작년 시즌에 비해 한층 나아지게 되었다. 특히나 그의 영입으로 인해 동포지션의 데샹 또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그해 유베는 스쿠뎃토를 차지할 수 있었으며, 이탈리안 컵까지 우승하며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다음 해인 96년에는 유럽 챔피언이라는 정점의 목표를 노리고 있던 리피호의 유베에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선수로서(물론, 아직까진 백업이었지만)첫번째 대관을 들어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즌 중에 보여준 대활약으로 꿈에 그리던 아주리의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그야말로 외모도 출중, 축구에 있어서도 출중한 탄탄대로의 시간이었다.

빅 클럽에서의 첫번째 위기
96/97시즌 유베에 데뷔한 후 리그에서 첫번째 득점에도 성공한 그에게 있어서 거칠 것이 없는 듯 했다. 하지만 그러한 그의 적절한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팀에서의 그의 입지는 과거의 동 포지션으로 맹활약했던 핀란드 출신의 마시모 보니니와 같이 이어질 것만 같진않았다. 95/96시즌 유럽 챔피언의 대관이후로 팀에 새로운 선수가 보강되었는데, 그 선수는 바로 당시 남미 최고의 스토퍼라고 평가받던 파올로 몬테로였다. 그의 영입으로 인해 그나마 데샹의 백업으로 종종 선발 선수로써 기용될 기회를 가졌던 그 였지만 한 사람의 수비자원과 경쟁 체제를 가져야 한다는 것 자체가 그에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던 터.

이미 대륙간 컵 결승에서 페라라와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꾸리며, 호조를 보였던 몬테로와는 달리 그는 좀 처럼 그런 그의 활약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유베에 입단해 받았던 신임을 차츰 잃어가기 시작했다. 97/98시즌 세계 최고의 공수조직력을 보였던 클럽의 상황과 그의 개인적인 상황 또한 조금씩 갭이 벌어지고 있었다.

약물 파동 사건과 더불어 팀의 부진을 안고 사퇴한 리피 감독을 비롯해 그의 절친한 친구인 델 피에로의 충격적인 부상이 이어짐에 따라 그에겐 새로운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에 맞추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비롯해 주전 경쟁의 압박속에 시즌을 시작해야 했고, 역시나 몇 년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진한 활약속에 한 시즌, 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돌아온 리피와 델 피에로
그의 성공 공식에는 언제부터인가 리피 감독과 친구 델 피에로가 따라다니게 되었다. 00/01시즌이 팀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시작한 캡틴 델 피에로의 활약과 더불어 그 또한 주전자리를 꿰차게 되었고, 클럽의 부진을 안고 사임한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 자신의 성공가도를 이끌어준 리피가 돌아옴에 따라 다시금 4년전 놀라울만한 활약을 보여주던 때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신성 타키'가 아닌 '성숙 타키'로의 변신은 그야말로 그가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key가 되었다.

01/02시즌 그 만의 전매특허 중거리 슛과 더불어 수비력도 어느 정도 정점에 올라서게 되면서 이젠 팀의 영광의 '뒤치닥거리'가 아닌 '주'로서 다시금 활기를 찾게된 그는 사생활에 문제가 많았던 다비즈와는 달리 깨끗한 사생활과 꾸준한 훈련을 통해 유베에서 처음으로 확고한 주전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01/02시즌을 비롯해서 02/03시즌 또한 유베의 엔진은 그 였으며, 팀은 그의 보이지 않는 활약 덕택에 2년 연속 리그우승이 라는 축배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또한 98년 이후로 정확히 5년만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올라, 리그 라이벌인 AC밀란과 대전했지만 아쉽게도 승부차기에 패배하며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는 없었다. 하지만 본인으로도 그렇고, 팀으로도 그렇고 여러모로 많은 수확을 거둔 해 인것만은 확실했다.

10년의 세월을 무상하게 만든 부상
03/04시즌 역시도 그는 팀의 주전 선수로써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의 활약과는 반대로 팀은 리그에서도 그리고 유럽 무대에서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리그 3위라는 유베에게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순위와 챔스 조별예선 탈락은 티포지가 느끼는 감정과도 비슷하게 그에게 또한 다가왔다.

그런 상황에서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상황에 그는 잔부상에 시달리며 다시금 그라운드에 서기위한 기회의 시간을 그냥 앉아서 기다려야 하는 최악의 조건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새로 부임한 카펠로는 역시나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로써 유베를 꾸미길 원했고, 그러한 계획속에 포함되어 있던 선수가 바로 에메르손이었고 당시 현역 최고의 홀더로써 세리에A 탑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에메르손의 영입은 그에겐 말 그대로 '짐 싸라'라는 말과도 같았다. 결국, 그는 2005년 팀의 방침에 따라, 스페인의 비야레알 임대행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표면적으로는 1년간의 임대였지만, 사실상 이제는 유베의 선수로써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던 그는 굳은 다짐을 새기며 정들었던 친정팀을 떠나야 했다.

Yellow Submarine
하지만 타키는 과거에 이러한 팀의 리빌딩에 밀려 클럽 유베를 떠나야 했던 선수들과는 다른 한 가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축구에 대한 '열정'과 '끈기'였다. 사실, 비야레알의 스페인 팬들은 그의 영입으로 팀의 수비력이 안정될 것이라고 외향적으로 판단했지만 어느 덧 30줄에 들어선 타키에게 그건 단순히 과거 유베에서 보여준 플레이에 대한 팬들의 칭찬과 기대의 소리일 뿐 이었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엔 부활을 꿈꾸는 훈련만이 가득했다.

05/06시즌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은 리그에서도 호조의 성적을 냈고, 무엇보다 유럽 무대인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이라는 클럽 역사상 놀라울 만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팀의 축구색깔을 화려하게 바꾸어 놓은 아르헨티나의 출중한 공격형 미드필더 리켈메와 눈에 띄지않는 팀의 살림꾼 타키나르디가 존재해 있었다.

그렇게나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진 휴식기 였기때문에 타키는 시즌을 마치고 곧장 이탈리아 토리노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그러나 1년간의 임대를 수행한 그에게 전해진 소식은 '유베, 비에이라 영입'이었다. 본인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친정팀에 돌아가는 것을 고려해야 할 장애물이 생겨버린 그는 결국 비야레알과 1년 더 임대계약을 맺으면서 모든 상황을 차분히 받아들였다.

브레시아 그리고 이탈리아
2년간의 짧은 스페인 생활을 끝마치고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온 타키는 더 이상 A무대에서 볼 수 없다. 그는 자신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길 원했고, 그가 바랬던 것처럼 그를 필요로 하는 클럽은 세리에B에 소속되어있는 브레시아이다. 최근 그가 리그 경기에 꾸준히 나서고 있고, 팀에 중요한 득점까지 성공시킨 것을 보고있자면 왠지 마음이 짠 해지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90년대 유벤투스의 선수로써 세계 최고의 무대를 빛낸 슈퍼스타 중 한 사람이었다라는 것과 그 수많은 불안정했던 시간동안 그래도 유베를 위해 헌신했던 선수라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그의 선수생활에 큰 빛줄기만이 내려 쬐어지길 바란다.

Written by 춤추는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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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알레 Lv.0 / 0p
댓글 2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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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알레
2007-10-10
짐 컴터가 ㅄ이라 나머지 프로필에 채워질 사진은 이번 주 안으로 쎄워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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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i1
2007-10-10
다시 유베에서 뛰는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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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1
잘생겻다! 멋잇다!! 타키 꼭 성공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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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2
메인 사진은 넘 했어요~~ㅋㅋ
쫌 간지 나는 사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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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1
브레시아 이끌고 08-09 시즌 다시 세랴에서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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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2
타키 삭발했는데 그래도 멋있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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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6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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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2
유베 다시 왔으면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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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0
나름 성격도 있는 타키횽아... 알레를 위해서라면 로이킨과도 맞짱뜰수 있는 존재~! 그리고 정확도는 떨어지더라도 시원하게 뻗어나가주는 강렬무비한 중거리슈팅~! 임대복귀하면 안되려나욤? 자네티나 알미론보다는 나을듯 한뎅..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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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1
미이라 에서나오는 남자주인공 닮으셧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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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2
facia d'angelo (파치아 단젤로) : 앤젤 페이스, tac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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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Ghost
2007-11-27
타키옹과 알레옹 다시 만날 수 있음 좋겠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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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9
카펠로 때문에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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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3
타키..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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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4
정말
애칭대로
엔젤페이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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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9
왜 저렇게 잘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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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V&ITA
2008-02-02
선수들 부상이라는거 당하면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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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0
타키 은퇴하면 코치나 좀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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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8
다시 돌아오라 타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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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3
타키나르디옹 +ㅁ+
타키 브레시아에서 방출된걸로 아는데 요즘 어디있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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