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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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8일 04시 27분

는 이미 한 달 전에 한 것을 이제야 정리드리네요.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한 가지 오늘 확인한 소식 중에서 아쉬운 점은 이탈리아 법이 바뀌어서 분기별로 재무제표 공시를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올 시즌부터는 유벤투스도 1년에 두 번 (전반기, 연간)만 실적을 공시한다고 합니다.  즉 이런 글은 1년에 4번 쓰던 것을 1년에 두 번만 쓰게 되는거죠.

 

우선 개요부터 말씀드리자면, 15-16년은 매출이 387.9m이고 영업이익이 20.2m, 순이익이 4.1m으로 14-15년 대비 매출은 약 40m, 영업이익/순이익은 1-2m 증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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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Juventus Investor Relations)

 

1. 매출 

제가 일전에 http://footballfinance.tistory.com/11에서 추정했던 15-16년 매출이 약 380m이었는데 얼추 맞췄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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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Juventus Investor Relations)

매출은 위에서 보시다시피 상업수익이 약 30m, 그리고 선수판매차익이 23m 늘었네요.  대신 챔스 성적이 전년도보다 못했던 이유로 인해 입장권수익과 중계권수익이 10m 감소했고요.  참고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폭바나 모라따의 이적으로 인한 선수판매차익은 전부 15-16회계연도가 아닌 16-17회계연도에 잡히게 됩니다.  공시 내용 중에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가 올린 선수판매차익은 총 116m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따라서 유벤투스가 작년과 비슷한 성적을 낸다고 가정한다면, 16-17회계연도의 경우 매출이 최대 500m까지도 찍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다 폭바 덕분이라 그 다음 해부터는 다시 400m대로 내려오긴 하겠지만요.

 

2. 영업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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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Juventus Investor Relations)

영업비용은 역시 선수단 인건비가 크게 증가했군요.  꾸준히 좋은 성적을 찍고 연봉도 올려주고 고연봉자들을 영입함으로써 발생한 효과입니다.  아마 16-17회계연도에는 선수단 인건비가 200m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네요.  선수등록권상각비 (영입한 선수의 이적료를 한 번에 비용처리하지 않고 계약기간에 걸쳐서 매년 나눠 인식하는 비용)까지 포함하면 선수단 유지비용은 약 270에 근접했네요.

 

3. 맺기

이미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유벤투스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어 왔고, 이제 어느 정도 “똔똔” 구조까지는 온 것 같네요.  이번 회계연도 (16-17)의 경우에는 물론 대박 판매 특수로 인해서 어쩌면 매출 500m, 영업이익 100m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업 실질로 보았을 때는 작년보다는 약간 개선된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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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용 Lv.33 / 17,888p
댓글 1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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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늘 감사합니다. 요번에도 챔스성적이 받쳐춰야겠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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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뭐 이제는 성적만으로 매출을 더 끌어올리는 단계는 지났지만 그래도 성적이 잘 나오면 좋죠 ^^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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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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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얼마전에 무슨 재정적칼치오폴리가 일어 날 수도 있다고 글 본거 같은데 그거는 신뢰도가 낮은거죠? 

 

유베랑 피렌체가 거짓장부를 썼다고 글 적은거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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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그 부분은 처음 듣는데 혹시 링크나 출처 알려주시면 제가 한번 보고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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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오 감사합니다!!

 

 

http://www.fcinter1908.it/copertina/calciopoli-juve-e-viola-ora-rischiano-grosso-accusa-di-falso-in-bilancio-ecco-lo-scenario/

 

이거 같은데..한번 판단좀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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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뭐 이태리어로 되어 있어서 제가 100%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1) 유벤투스와 피오렌티나가 칼쵸폴리의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해야 될 수 있으며,

(2) 이 경우 예상되는 피해보상액을 미리 비용으로 잡아서 장부에 부채로 인식을 해놔야 하는데,

(3) 최근에 발표된 전년도 재무제표에 보면 해당 충당부채가 잡혀 있지 않으니

(4) 잘못된 회계처리 아니냐!!

라는 논지이네요.

 

그런데, 충당부채를 잡으려면

- 과거 사건의 결과로 현재에 의무가 존재해야 하고

- 이 의무를 이행하기 위하여 경제적 효익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고

- 이 의무를 이행하는 데 소요되는 금액을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마도 1번과 3번, 특히 3번에 있어서 현재로서 전혀 추정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위의 주장은 조금 과도한 감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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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오오!!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구단 재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하지는 않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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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챔스 16강 탈락의 여파가 10M이라면 큰건지 작은건지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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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이게 준우승과 16강의 차이에서 오는 (-) 차이도 있지만,

14-15년과 15-16년 사이에 클럽들에게 나눠주는 분배금 자체가 커져서 (+) 어느 정도 상쇄된 효과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우승이나 준우승했으면 약 1-20m 증가했을 것을 10m 감소한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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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믿고 보는 이호용님의 회계수업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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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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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이분 글 볼 때마다 깜짝 놀라는게 저랑 이름석자가 똑같으니ㅋㅋ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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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ㅋㅋ 동명이인을 여기서 뵙네요 ㅎㅎ

챔스 우승 말고는 드라마틱한 수입 증가는 어렵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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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챔스 우승의 경우 오히려 단기적으로 지출 증가의 요소가 더 크지 않나 싶습니다.
역대 깜짝 우승이나 준우승팀들의 사례를 봐도 연봉 인상 등의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말로가 좋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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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윗 댓글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이제는 챔스 우승을 해도 상금 약 30m에 입장권수익 10m 정도 더 가져올 수 있는 것을 제외하면 엄청 대박 증가는 안 나올겁니다.... (40m이 대박이 아니라면...ㅋㅋㅋ)

그래서 상업수익 증가에 힘써야 하는 이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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