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20-21 써드아케
  • 조회 수 1278
  • 댓글 수 6
  • 추천 수 8
2015년 2월 12일 19시 34분
실수 연발이었던 보누치가 유벤투스 수비진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했다.

2503979514001_4038122994001_BonucciBC.jp 

유벤투스의 밀란전 승리에선 다른 어떤 것보다 중원과 전방이 '관건'이었다. 테베즈의 골이 오프사이드였냐를 두고 계속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긴 하지만, 유베의 승리에 있어 보누치 또한 엄연한 '관건' 중 하나였다.

콘테가 팀을 맡기 이전에 보여줬던 주전 경쟁에 있어, 보누치는 이적시장에서의 또 한 번의 망한 영입으로 비춰졌다. 다시 오늘날로 테입을 감아보면, 그는 지금 비안코네리 수비에 있어 가장 믿을만한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골 세레머니를 빼면, 보누치는 이번 시즌 발을 잘못 디딘 적이 거의 없다.

콘테가 2012년 쓰리백을 정착시킨 뒤로, 흠잡을 데 없는 예측력과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능력을 지닌 보누치는 이 시스템의 중심에서 핵심 자원이 되었다. 3-5-2 외의 포메이션에선 물음표가 붙었다. 아주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어느 쪽에서든 레오는 팀메이트와 함께였지만, 대표팀 포백 체제에서 그의 수비 능력은 결국 불안해보였다.

이번 시즌은 보누치가 두 체제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의 장이다. 바르잘리가 '벽'이란 별명을 들었지만, 알레그리가 유베의 수비를 바로잡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보누치다.

이번 시즌 유베에서 동률인 부폰을 제외하면 어떠한 선수도 보누치보다 많은 경기(21)에 나서지 못했다. 세리에에서만큼 확실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6경기 모두 뛰었다. 화요일 가제타가 보도했듯 코파이탈리아 경기와 수퍼컵 출전을 합치면 총 2640분을 뛰었다. 가제타는 그를 '철강왕(man of steel)'으로 불렀다. 지금까지 한 번은 징계, 한 번은 휴식으로 단 두 경기를 결장했을 뿐이다.

알레그리는 "4백을 위한 자원이 마련되기까지" 4백을 쓰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바르잘리 없이도 개혁은 이루어졌고 유베는 거의 아무것도 놓치지 않았다. 실점이 약간 늘었지만 이것은 85-86시즌 이후 최고의 기록이며 당연히 장래의 향상을 위한 촉매가 될 것이다. 


32516814_chieste-nuove-su-bonucci-8.jpg

"경기 중 일대일 상황을 종종 겪게 되는데, 유베는 이걸 감수해야해. 그래야 공격쪽에 뛰는 선수들이 더 효과적일 수 있으니까." 

"나는 어떤 포메이션이라도 만족하며 팀을 위해 내 자신을 바치려고 노력해. 물론 쓰리백에서 상황이 더 좋아보익니 하지만, 내가 포백에서도 잘 할수 있다는 걸 몇년동안 보여줘왔어." 


27세의 보누치는 유베가 전력이탈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해주었다. 카세레스와 오그본나도 함께 시즌을 시작했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을 당했었다. 키엘리니는 그닥 결실있는 시즌을 보내지 못하고 있으며, 바르잘리는 아직도 리그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직 보누치만이 굳건히 서있었다.

유베에서의 첫 시즌이 그러했듯이 때때로 나오는 실책이나 패스미스가 자신감을 빼앗아갈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점차 사라졌고, 그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그를 수비진의 중심으로, 나아가 리더로 키워주었다. 그의 신뢰감과 성숙함에 알레그리도 기뻐할 것이다.

보누치는 공격에서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202경기에서 11골을 넣었고, 무엇보다 득점 상황을 주목해야한다. 그의 득점 중 다섯 골이 승패를 갈라놓았고, 선제골도 두 골이나 있다. 토요일 밀란전에서 보누치는 유베의 리더로서 자신의 시즌 2호골을 터뜨렸고, 이전엔 로마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바르잘리의 복귀가 임박함에 따라 올드레이디의 수비진 내 주전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보누치의 퍼포먼스를 보고 있자면, 그가 선발에서 제외되는 광경을 상상하긴 힘들다.


http://football-italia.net/62510/bonucci-bianconeri-leader

Profile
title: 20-21 써드아케 Lv.52 / 87,162p

Win the 57th match.
제 글은 당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자제좀ㅠ 알림이 너무 많이와요..

댓글 6 건
프로필 이미지
2015-02-13
키야 우리 철강왕 포스코 보누치 화이팅이여 !!!
프로필 이미지
2015-02-13
아참 좋은 글 감사합니다 (_ _)
ㅋㅋ 골 세레모니를 뺴곤 발을 잘못 디딘적이없다 재밌네요
프로필 이미지
2015-02-13
이제 수비진의 주축이죠.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5-02-23
이번 시즌은 정말 초반부터 수비진에 부상도 많았고

3백을 4백으로 전환하는 과도기였는데

철강왕 보누치 덕분에 훌륭하게 시즌을 치루고 있어서 참 고맙네요.
프로필 이미지
2015-06-12
뿌듯뿌듯
이동
겔러리 목록
출석체크
아이콘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