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소개 - FW - 잔루카 비알리(Gianluca Vialli

한글이름 : 잔루카 비알리
영문이름 : Gianluca Vialli
국적 : 이탈리아
생년월일 : 1964/07/09
포지션 : 공격수
키 : 180cm
몸무게 : 77kg


잔루카 비알리는 이탈리아의 공격수이자 감독이었고 현재는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선수 시절 탄탄한 신체 밸런스와 순발력을 갖춘 비알리는 환상적인 슈팅 능력과 골 결정력으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삼프도리아 소속으로 로베르토 만치니(우측)와 함께 이탈리아와 유럽을 휩쓸던 비알리. 왼쪽 귀에 있는 액세서리가 눈에 띈다.

삼프도리아 시절

크레모네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잔루카 비알리는 1984년 2.2 billion 파운드의 이적료에 삼프도리아로 이적하며 세리에-A 데뷔 무대를 갖는다. 당시 그의 짝은 '삼프도리아의 신' 로베르토 만치니였는데 비알리와 만치니 투톱은 최고의 파트너쉽으로 삼프도리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만들어 나갔다.
이적 첫 해 코파 이탈리아 우승은 시작에 불과했다. 새롭게 감독으로 취임한 유고의 명장 부야딘 보슈코프의 지도하에 1988년과 1989년에 연거푸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일궈내며 비알리와 삼프도리아는 유럽 무대로의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1988/89 시즌 컵 위너스 컵 결승에 진출한 삼프도리아는 당시 요한 크라위프가 이끌던 바르셀로나에게 0-2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고 만다. 다음 시즌인 1989/90 시즌에 삼프도리아는 컵 위너스 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비알리는 7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우승에 큰 기여를 한다. 특히 안더레흐트와의 결승전에서 비알리는 연장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1990/91 시즌 삼프도리아는 아리고 사키가 이끌던 AC 밀란을 승점 5점 차이로 따돌리며 창단 이래 최초의 스쿠데토를 차지한다. 19골로 생애 첫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비알리는 스쿠데토 획득에 일등공신임에 틀림이 없었다.
이탈리아를 정복한 삼프도리아와 비알리는 1991/92 시즌 유러피언 컵(현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2시즌 전 그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른다.
비알리는 삼프도리아에서 부야단 보슈코프 감독과 함께했던 1986/87 시즌부터 1991/92 시즌까지 매 시즌 10골 이상을 넣으며 최고의 공격수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좌측부터)로베르토 바조, 라바넬리, 비알리



챔피언스 리그 우승 셀레브레이션

유벤투스 시절

잔루카 비알리는 유러피언 컵 패배 이 후 당시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탈리아 명문 클럽인 유벤투스로 이적을 한다. 이적 첫 시즌 유벤투스에서 UEFA 컵 우승을 맛보지만 리그에서는 기대와는 달리 적은 득점을 기록하며 비판을 받기도 한다.
트라파토니 감독이 물러난 후 비알리는 1994/95 시즌 새롭게 유벤투스 감독으로 취임한 마르첼로 리피와 함께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다. 이 시기 비알리는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 로베르토 바조를 대신해서 공격의 주축이자 팀의 리더 역할을 하였다. 리그에서만 17골을 뽑아내는 활약으로 유벤투스가 9시즌만에 스쿠데토를 탈환하는데 공을 세우고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일구며 더블의 주역이 된다. 그 해 유벤투스는 UEFA Cup 결승에도 진출하며 트레블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만다. 유벤투스의 더블을 이끈 비알리는 그해 월드사커紙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개인적인 기쁨도 맛보게 된다.
1995/96 시즌 로베르토 바조가 팀을 떠나면서 비알리는 유벤투스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된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라바넬리, 델 피에로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며 유벤투스를 11년만에 챔피언스 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4년 전에 들지 못했던 빅이어를 들어올린다. 이로서 잔루카 비알리는 UEFA가 주관하는 3대 메이저 클럽 대항전을 모두 우승해 본 9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된다.
1996년 5월, 대한민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 다수의 주전 선수들이 유로 96 참가로 빠진 상황에서 유벤투스 대표 선수로 방한하여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김영삼에게 유벤투스 선수들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선수 겸 감독으로서 들어올린 첫번째 트로피(코카콜라 컵 - 현재는 캐피탈 원 컵)

첼시 시절과 감독 생활

1996년 레인저스로부터의 이적 제의를 거절한 비알리는 뤼트 휠릿이 이끌던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을 한다. 이적 첫 시즌 FA 컵 우승을 맛보지만 굴리트와의 불화를 기점으로 번번히 선발 라인업에서 배제되는 시련을 겪기도 한다. 1998년 2월 보드진과의 갈등으로 사임을 하게 된 뤼트 휠릿 대신 비알리는 선수 겸 감독으로 임명되어 감독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비알리는 리그 컵(코카 콜라 컵) 4강에서 아스널, 결승에서 미들즈브러를 꺾고 감독으로서 첫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컵 위너스 컵에서도 첼시를 27년만에 정상으로 이끈다. 당시 비알리는 최연소 감독(33세 308일)으로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감독이 된다(이 기록은 2011년 포르투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에 의해 깨짐). 첼시를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4위에 안착시키며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시작한다.
다음 시즌(1998/99)에도 첼시는 UEFA 수퍼 컵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고 리그에서는 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티디드에 단 승점 4점차 뒤진 3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으로 비알리는 더비 카운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을 하며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1999/00 시즌 감독 생활에 전념한 비알리는 사상 처음 챔피언스 리그 본선에 진출한 첼시를 8강까지 이끌었고 FA 컵에서는 우승을 이뤄내지만 리그에서는 5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는 실패한다.
2000/01 시즌 비알리는 FA 채리티 실드(현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감독으로서 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하지만 시즌 5경기만에 비알리는 해임되고 만다.
비알리는 2001/02 시즌 잉글랜드 퍼스트 디비전의 왓포드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팀은 14위에 머물고 비알리는 경질을 당한다.

국가대표팀

1984년과 1986년 U-21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였던 비알리는 1986년 U-21 유로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였다. 비알리는 1985년 폴란드 전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룬다. 1986년 월드컵 멤버로 뽑힌 비알리는 4경기 모두 교체 투입되면서 대표팀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간다. 유로 88에서 만치니와 함께 주전 투톱으로 활약하며 팀을 4강으로 견인한 비알리는 대회 올스타 11명에 선발된다.
삼프도리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비알리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1990 월드컵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는다. 오스트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스킬라치의 머리에 떠먹여주는 크로스로 결승골을 도왔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고, 미국과의 2차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스킬라치와 교체되고 만다. 비알리는 아르헨티나와의 4강전에 선발로 다시 출전하지만 별다른 활약없이 후반전에 교체되며 월드컵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한다.
비치니 후임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끈 아리고 사키와 불편한 관계였던 비알리는 1992년 12월 몰타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경력을 조기에 마감한다.



SKY Sport Italia 해설위원 비알리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가정적인 남자 비알리

감독 생활 이후

2003년 8월 26일에 결혼을 했고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2006년, 친한 친구이자 저명한 축구 저널리스트 다니엘리 마르코티와 함께 2년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여 책을 발간했다. 비알리는 이 책의 수익금을 전직 축구선수인 마씨모 마우로와 함께 설립한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2002년 유로 예선에서 고전하던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2011년에는 유벤투스 감독으로 거론되기도 하였으나 아무것도 이뤄지지는 않았다.
2000년대 후반부터 SKY SPORT Italia에서 해설을 담당하고 있다.
2011년 유벤투스의 역사를 빛낸 50인에 선정되었다.



당시 삼프도리아 구단주 만토바니, 만치니와 함께 컵 위너스 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비알리



데니스 와이즈(우측)와 함께 컵 위너스 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선수 겸 감독 비알리

우승 경력

Serie-A : 1990/91, 1994/95
Coppa Italia : 1984/85, 1987/88, 1988/89, 1994/95
Supercoppa Italiana : 1991, 1995
FA Cup : 1996/97, 1999/00(감독)
League Cup : 1997/98(선수 겸 감독)
FA Charity Shield(현 FA Community Shield) : 2000(감독)
UEFA Champions League : 1995/96
UEFA Cup Winner's Cup : 1989/90, 1997/98(선수 겸 감독)
UEFA Cup : 1992/93
UEFA Super Cup : 1998(선수 겸 감독)

준우승 경력

Serie-A : 1993/94, 1995/96
Coppa Italia : 1985/86, 1990/91
Supercoppa Italiana : 1988, 1989
FA Charity Shield(현 FA Community Shield) : 1997
European Cup(현 UEFA Champions League) : 1991/92
UEFA Cup Winner's Cup : 1988/89
UEFA Cup : 1994/95
UEFA Super Cup : 1990

국가대표 경력

1985~1992 이탈리아 59경기 16골 / 1986 월드컵, 유로 1988, 1990 월드컵 대표
UEFA Euro 1988 4강
1990 FIFA World Cup 3위

개인수상 경력

1986 U-21 유러피언 챔피언십 득점왕
UEFA Euro 1988 올스타 11
1988/89 코파 이탈리아 득점왕(13골)
1989/90 컵 위너스 컵 득점왕(7골)
1990/91 세리에-A 득점왕(19골)
1995 월드사커紙 선정 올해의 선수



작성자 - 델☆피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