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5일 09시 58분


Text by Alessandro IORI, Translation by Minato TAKAYAMA


32시합을 소화한 후 18승 14무. 유벤투스는 <무패>로 선두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력을 빼고서는 유베의 성공을 말할 수 없다. 완고하다고 생각되던 이전 카피타노(주장:콘테는 선수시절 유베의 주장이었다)는 지극히 유연한 사고로 “이상과 현실”의 밸런스를 맞춰 전술지상주의를 바탕으로 팀을 재탄생시켰다.

안토니오 콘테는 개막과 함께 주변의 "나쁜 예상”을 차례차례 뒤집어나갔다. 현역 시절부터의 대명사인 격렬한 투쟁심, 강한 정신력은 주지대로였지만, 예상외였던 것은 완고하다고 생각되던 그가 지극히 유연한 사고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콘테는 아레쪼, 바리, 아틀란타, 시에나에서의 감독 밑바닥 커리어일 때, 초지일관 초공격적 축구를 관철해 왔었다. 4-2-4시스템을 채용한 주로 사이드 카운터 전술이었다. 이것이 유베에 핏fit될 지, 세리에 A의 상위권 싸움에 적절할 지가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콘테는 시합마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주의 깊게 체크해, 필요에 따라서 전술 수정을 더해 갔다.

가지고 있는 한정의 전력에 개성을 맞추고 전술을 조립할 수 있는 감독은 실제로는 그렇게 많지 않다. 전임자의 루이지 델 네리 감독은 4-4-2를 고집했고, 그 결과 팀의 붕괴를 불러왔다. 콘테는 유연한 사고법으로 전술을 기능시켰던 것 뿐만 아니라 전술주의로 팀을 해방시켰던 것이다.

여기에서는 유벤투스 개혁의 4가지 포인트에 대해 해석한다.

1. 피를로의 플레이 메이킹

콘테의 감독 취임이 정해지기 전에 이미 유베와 계약을 주고 받고 있던 안드레아 피를로는 새 감독이 정해졌을 때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콘테는 레지스타를 필요로 하지 않는 감독으로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이다. 콘테는 바리와 시에나에서 세리에 B 우승을 이루어 냈지만 모두 피를로와 같이 순수한 레지스타를 사용하지 않았었다. 바리에서는 다니엘레 데 베트와 알렉산드로 갓찌 Alessandro Gazzi, 시에나에서는 시모네 베르가솔라 Simone Vergassola와 프란체스코 볼조니 Francesco Bolzoni. 모두 테크닉보다 파워와 주력을 특색으로 하는 CMF(중앙 미드필더)이다. 사이드 플레이어가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콘테의 전술에 대해서는 패스 능력보다 확실한 수비를 할 수 있는 CMF가 필요하게 된다. 이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고, 정론이었다. 프리시즌 캠프 개시를 시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를
로의 출장은 한정적이 될 것이다" 라고 예상했었다.


그런데 실제는 달랐다. 콘테는 최초의 홍백전부터 피를로에게 중원을 맡기고 공격을 구성하고 주도하는 권한 또한 주었던 것이다.

피를로 효과는 절대적이었다. 최근 수년동안 유베는 뛰어난 레지스타에 의해 흐르는 공격을 빠뜨렸었다. 티아고나 펠리페 멜로, 크리스티앙 폴센도 있었지만 그들과 피를로와는 탈랜트가 다르다. 레지스타의 부활은 유베의 피치에 엄청난 임펙트를 주었다.

데이터를 보면 그 변화가 눈에 띈다. 과거의 3시즌, 유벤투스의 패스 성공율이 62%를 넘은 적이 없었다. 특히 이전 시즌의 패스 성공율은 61%. 이것은 세리에 A 20팀 중에 9번째라는 평범한 숫자이다. 그런데 피를로가 더해진 현 시즌의 패스 성공율은 69%로 튀어올랐다. 이것은 밀란의 73%의 다음으로 2번째다. 아니 점유율을 중시해 후방에서 볼을 돌리는 일이 많은 밀란과 비교해서 세로로 승부하는 스타일인 유베의 69%에는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2. 새로운 다이너미즘

퀄러티를 상징하는 것이 피를로다라고 한다면 파워와 다이너미즘을 상징하는 것은 클라우디오 마루키시오와 알투로 비달 이 두 선수다. 작년 10월의 밀란전에서 보인 상대를 질식시키는 압박은 현 유베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있다. 이 중반이야말로 “콘테 혁명”의 제일가는 자랑이다. 그렇지 않아도 초공격적인 4-2-4에 공격적인 피를로를 짜넣는 것은 너무 비현실적이었다. 콘테는 곧바로 시스템 변경을 단행했다. 마르키시오와 비달이 중앙의 피를로를 서포트하는 것으로 화려한 패스웍과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양립시킨 중반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공격수의 숫자는 줄어 들었지만 마르키시오와 비달 두 명은 서로 겨루듯이 전선으로 뛰쳐나와 공격수의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밀란전에서 2골을 기록한 마르키시오는 섬세한 발놀림과 골 앞에서의 냉정함을 갖춘 선수다. 현역 시절의 콘테의 등번호인 "8번”을 등에 단 그는 지금까지 7골로 유베의 큰 무기가 되었다. 비달은 득점 능력은 마르키시오에는 뒤떨어지지만 볼을 탈취하는 능력은 탁월하다. 90분동안 근성 흘러넘치는 플레이를 보여 유벤티니의 아이돌적인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 이 두 선수에게 도움을 받은 덕분에 피를로가 자유롭게 볼을 관리하는 환경이 완성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3. 레프트 사이드의 키엘리니

환영할만한 제안은 확실히 아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팀에 공헌하기 위해서 죠르죠 키엘리니는 레프트 사이드 풀백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받아 들였다. 중반에서의 개혁으로 전술적 혁신은 부동의 센터백이었던 키엘리니를 레프트 사이드로 옮긴 것이다. 키엘리니 본인은 이 기용법이 퍼포먼스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 우려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컨버터가 그를 슬럼프로부터 구조해버리는 결과가 되었다.

금년 시즌 스테판 리히슈타이너가 라이트 사이드백 자리에 들어선 것으로 팀의 공격의 중점은 분명히 라이트 사이드에 놓여지게 되었다. 당연 레프트 사이드백은 수비 중시가 된다. 파올로 데 첼리에도 파비오 그로쏘도 수비에는 불안이 있다. 키엘리니에 있어서는 유망주시절에 쭉 레프트 사이드백으로 플레이했지만 공격면은 차치하고 수비면에서는 발군이었다. 안드레아 바르잘리를 리더로 하고,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키엘리니로 형성되는 수비진은 철벽을 자랑한다.

강했던 무렵의 유베는 어쨌든 디펜스가 굉장히 견고했다. 키엘리니의 왼쪽 사이드백으로의 변화와 센터백이 충실해진 덕분에 유베는 전통의 색깔을 되찾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칼쵸에서 스쿠데토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뛰어난 수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4. 다채로운 전술 옵션

콘테는 수비 라인에 “고무의 벽”을 만들어냈다. 유연한 고무로 디펜스 라인을 쌓아 올리는 것으로 그것을 보다 견고하게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바르잘리가 통솔하는 최종 라인의 움직임에서 알 수 있다. 델 네리 시절의 유베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고집한 나머지, 뒷 공간을 찔려버리는 씬이 눈에 띄었다. "최종 라인을 밀어 올려 중원을 컴팩트하게 프레스를 한다"
라는 컨셉이 잘못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유연성이 부족했다.

현재 바르잘리는 무리하고 라인을 올리지 않는다. 밀어 올린다 해도 뒷 공간이 노려진다고 느껴지면 라인을 무너뜨리고 커버를 간다. 높은 위기 관리 능력을 구사해 라인을 오르내리고 때론 무너뜨리고 있다.

유베에 있어서 4백은 절대 교리라고 생각됐었지만 그런 생각도 콘테에 의해서 시원스럽게 지워졌다. 2011년 마지막 시합이 된 우디네세전. 원정에서 치룬 상위권 대결로 콘테는 뜬금없이 3백을 채용했다. 리히슈타이너와 에스티가비리아가 양사이드에서 주도권을 잡아 우디네세의 공격을 봉쇄해 2톱의 한축으로 기용한 시모네 페페는 상하의 움직임을 반복해 수비진을 흔든다. 결과는 0-0의 무승부였지만 즉흥적인 3-5-2포메이션이 다음에도 쓰여질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단지 2개의 시스템을 구사했다는 것이 아니다. 콘테 인솔하는 유베는 엔터테이너라는 것이다. 미르코 부치니치는 상대에게 볼을 빼앗기면 50미터를 달려 뒤쫓아가고 또 거기서부터 무서운 스피드로 반격으로 변신한다. LMF로 기용되는 에스티가비리아는 공격적인 것인지 수비적인 것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사이드백의 공격 참가는 리히슈타이너만 하는 것인가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난데없이 키엘리니가 골 에리어 내로 파고든다.

그리고 "엔터테이너 유베”의 상징은 페페다. 세리에 A 굴지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풍부한 운동량을 살려 공수 양면에 완전히 가동할 뿐만 아니라 여러번 사이드 체인지를 반복한다. 게다가 멋대로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주변 선수와 콤비네이션을 생각하면서 포지션을 계속 바꾸고 있다.

현재의 유베는 모든 선수가 불평하지 않고 감독의 지도력을 완전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 그것은 벤치 멤버로 전락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파트타임을 받아 들이면서 캡틴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콘테 지휘 하에, 유베는 크게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유연성과 협조력을 얻었다. 이대로 성장을 계속한다면 정말로 큰 일을 해치울지도 모른다.

http://news.livedoor.com/article/detail/646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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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Lv.61 / 187,601p

걱정말라구

 

댓글 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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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5
밀란이 더 점유율을 요하는 축구를 한다랑 피를로 왔을 때 한정적 출장에 대한 건 좀 의아한 내용이지민 그 외에는 훌륭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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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6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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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6
무패 우승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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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4
잘 읽었슴당 콘테형 사랑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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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4
씨모네 뻬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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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4
이런글 너무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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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0
피를로 엉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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