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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9일 10시 19분

Sami Khedira juventusì ëí ì´ë¯¸ì§ ê²ìê²°ê³¼

 

사미 케디라는 사실상 이번 여름 가장 먼저 팀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 선수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예상했던 바와는 달리 다가오는 시즌도 유벤투스에서 뛰게 될 것처럼 보이고 있다.

 

유벤투스의 팬들은 얼마 전 시즌 첫 경기를 보고 난 후 무언가 데자뷰를 느꼈을 수 있다. 파르마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확인한 뒤 어딘가 친숙한 느낌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분명 그 라인업은 사리의 라인업이라기보다는 알레그리의 그것이었다.

 

특히 마투이디-피아니치-케디라로 이어지는 중원 라인업은 상당한 논란거리였다. 유벤투스는 MVPP의 해체 이후 언제나 중원지역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널리 논해져왔었다.

 

해서 올여름 라비오와 램지를 영입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라비오는 벤치에서 대기하게 되었고, 램지는 완전한 회복을 위해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많은 비안코네리의 서포터들은 이제는 마-피-케의 시대가 끝나길 바랄 것이다. 실제로 마투이디와 케디라는 어느 시점까지는 정말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모든 딜이 중단된 것인지 이 월드컵 우승 듀오는 다시 슬금슬금 유베의 선발 라인업에 돌아오게 되었다. 실제로 오퍼한 팀이 없어서일까? 유벤투스가 일부러 그들을 남겼을 수도 있는 일이다.

 

-

 

케디라의 경우는 정말이지 놀라웠다. 많은 유벤투스의 팬들, 그들 중에는 축구 전문인도 있을 것이고 그저 축구를 사랑하는 일반 팬들도 있을 것이다.

 

이들 모두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다수는 '케디라는 사리볼에 적합한 선수가 아니다. 그로 인해 사리는 케디라를 기용하지 않을 것이고, 팀을 나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를 잘못된 예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순식간에 형세는 뒤집어졌다. 사리가 케디라에 대해 OK 싸인을 보냄으로써 그는 스쿼드에 남게 된 것이다. 

 

케디라의 커리어는 정말이지 빛이 난다. 독일과 스페인을 거쳐 이탈리아로 날아온 그는 수많은 리그 우승과 리그 토너먼트 컵 우승 등을 거머쥔 바 있고, 모든 축구인들의 꿈이라 불리우는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토록 입이 벌어지는 선수 생활을 보내면서도 케디라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감독이라고 불리우는 이들에게 언제나 큰 신임을 받아왔다. 조세 무리뉴, 카를로 안첼로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요하임 뢰브부터 현재 유벤투스의 감독인 마우리찌오 사리 감독에게까지. 왜 이들은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이다지도 케디라를 사랑해 마다하지 않는 것일까?

 

케디라는 의심의 여지없이 최고로 지능적인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수년간 중원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오며 그는 전술적 유연함과 게임에 대한 완벽한 이해도를 보여왔다. 이로 인해 언제나 그를 기용한 감독은 큰 만족을 얻을 것이고 한결 안심하게 될 것이다.

 

그는 공격 상황과 수비 상황 모두에서 상당한 안정감과 밸런스를 부여해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공격 시 거의 완벽한 타이밍에 이루어지는 공격 가담으로 종종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기도 하며, 수비 시에는 정확하고 적당한 압박을 보여주며 팀의 골문을 걸어 잠그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기술적인 능력이 있는 케디라는 팀의 볼 소유를 돕고 또한 팀원들의 체력 관리를 간접적으로 도울 수도 있다. 케디라의 지난 플레이들을 유심히 지켜보면 그에게 이러한 특성이 있다는 사실을 마냥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예전에 이런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현재 폼이 많이 떨어진 그를 계속해서 팀의 주축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느냐? 라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분명 케디라는 로테이션 자원으로도 훌륭할 것이다. 다만 그러기에는 그의 높은 급여가 발목을 잡는다. 케디라는 그가 받는 급여만큼 팀에서 유용한 자원 이상의 역할을 해줘야 마땅하다.

 

그는 나이를 먹으며 에너지에 상당한 손실이 있었고, 그로 인해 역동적이면서도 유동적인 상대의 중원 자원들에게 싸먹힐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우리는 케디라를 경기장의 유령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케디라에게는 드리블 스킬로 상대를 무너뜨릴 실력은 없기 때문에 공격 상황에서 많은 제한을 가지게 될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더욱.

 

케디라는 분명 그의 팀을 대표하는 사고방식과 완벽히 걸맞는 정신을 지니고 있다. 그는 언제나 열심히 일하고, 야망이 있고, 끊임없이 다음 트로피를 찾아 나선다. 많은 이들은 그를 현재의 모습만으로 판단해 무시하곤 하지만, 그는 열심히 일해왔고 그로 인해 보상을 받고 있는 것이다.

 

-

 

유벤투스의 이적 정책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리가 새로이 팀을 맡게 되면서 기용하지 않을 선수들을 사전에 파악해 내보냈어야 하지만 전혀 그러지 못했다. 결국 예기치 않게 그러한 선수들에게 또다시 기회를 부여한 꼴이 된 것이다.

 

케디라는 이러한 유벤투스의 명백한 실수로 인해 어쩌면 최대의 수혜를 누리게 될지 모른다. 다가오는 시즌 그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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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ootball-italia.net/143462/theres-something-about-s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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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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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디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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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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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표현이네요 경기장의 유령...

케디라같은 선수를 원했으면 노장들 다 팔고 반더벡 노려봤어도 참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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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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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능력이 있는 케디라는 팀의 볼 소유를 돕고 또한 팀원들의 체력 관리를 간접적으로 도울 수도 있다. 케디라의 지난 플레이들을 유심히 지켜보면 그에게 이러한 특성이 있다는 사실을 마냥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부분이 제일 공감이 안되네요 ㅠㅠㅠ 
케닌자인데.. 볼 소유를 돕는다기엔 오프더볼 움직임이 많은것도 아니고 그리고 패스도 안전한 패스가 대부분이라
어떤 선수던 저정도 볼 소유를 돕고 체력 관리는 돕는 능력은 있을듯.

스투라로를 생각해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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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앗.. 황투라로..

그래도 황투라로는 활동량이 많아서 다른 선수들 체력관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면 그나마 끄덕할거같아요..

볼소유는 그말싫 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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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아마 칼럼에서 말하는 지난 플레이라는건 폼 떨어지기 전에 그것들을 말하는거 아닐까요 그러면 좀 납득이 되긴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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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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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이 가는 칼럼입니다. 에너지레벨이 많이 떨어져서 본인의 장점이 퇴색되었는데, 후반 교체용으로 쓴다면 조금은 반등할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2선 침투해서 골이나 어시를 쌓는 능력 역시 대단히 좋은 장점이기 때문에 케디라 기용 메리트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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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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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을 6m이나 받는 선수가 90분은 커녕 60분도 정상적으로 소화를 못하는데 절대로 좋게 볼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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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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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소유를 돕는다 굉장히 공감갑니다 16-17시즌 28라운드였었나
밀란전 직관을 했었는데 당시 케디라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팀의 톱니바퀴 역할을 해주고있더군요 그걸보고
아... 닌자여도 유령이어도 감독이 쓰는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경기장을 보는 시야 전술이해도가 확실히 뛰어나고
판단력또한 좋더군요 팀의 어디가 필요한지
무엇이필요한지 확실했구요
다만... 지금은 신체능력이 너무 떨어져
몸이 머리를 못따라가는 느낌 같아요....
전 그날 이후로 케디라의 대한 생각 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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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지능적인건 인정. 공격력도 괜찮은 것도 인정.

근데 예전에 비해 수비력이 많이 안좋아졌고, 그를 트리보테의 공격적인 메짤라로 두기에는 온 더 볼 역량이 별로라는게 단점이죠. 대신 사리가 디발라를 정말 폴스나인 역할을 부여한다면 케디라는 오프 더 볼에만 주력하고, 대신 디발라가 볼을 자주 터치하면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될테죠. 케디라 주전 천명엔 그런 뜻이 내포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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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포그바와 달리 케디라가 우측에 한정되어 있어서 디발라의 스타일변화에 알레그리/이과인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케디라가 가지고 있지 않나 싶어요ㅋ 물론 그게 좋은일인지 나쁜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장점이 나오려면 디발라 보다도 케디라가 몸이따라줘야.. 될텐데..ㅠㅠ 케디라의 머리를 땅굴이한테 이식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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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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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디라 인터뷰에서 본인은 돈 때문에 유베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그러면 주급이라도 자진 삭감 하면 칭찬 많이 받을텐데....ㅋㅋ

일단 케디라의 영리함은 전성기 시절 그나마 왕성한 활동량이 기반한 것인데...이젠 그 기반이 몰락한 경우라서....그의 메릿이 지금 남아 있는건지...의구심이 듭니다.

물론 연습때 좋은 움직임으로 감독의 눈에 들 수는 있으나(천재적 센스는 물론 있는 선수라고 인정하기에) 그건 일시적 반짝 아닐까요? 그런 반짝반짝 움직임이 경기내내 지속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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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케디라의 축구지능은 갑툭튀하는 위치선정만 보더라도 아직 건재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지능이나 지식적인 부분은 나이들어가면서 노련함과 함께 빛을 더해간다고 보는데.... 부상과 체력고갈 등 육체가 그것을 못따라가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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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전 황디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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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지능좋고 영리하고 공격력 좋고 다 옛날 얘기이고 지금은 전반 끝나면 완벽히 잔디화되는 모습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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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갑툭튀하기전까지 나온지도 모를수준 풀타임뛸 체력도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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