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코일《탤런트코드》

'심층연습해서 미엘린 층을 두껍게 만들자'. 아기가 걸음마를 배울 때 처럼, 실수를 거듭하더라도 어려운 도전을 계속하라. 전기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회로를 감싸고 있는 - 마치 전선의 피복처럼 - 물질인 미엘린이 두꺼워질 것이고, 이는 전기신호의 전달 속도와 정확성의 향상을 가져올 것이다!

'점화장치의 중요성'. 박세리라는 우상의 등장, 그 촉발사건은 우리나라 여성 골프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었다. 브라질의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축구에 관한 정보들이 쏟아진다. 재능을 키울 촉매제가 곳곳에 있는 것이다.

한 차원 높은 연습의 질, 점화된 상태에서의 무의식적 몰두 속에서 슈퍼 탤런트는 등장한다.


요새 어머니께서 '영재발굴단'이란 프로그램을 즐겨보시는데, 곁에서 가끔 보다보면 정말 재능이다 싶은 아이도 있는 반면, 영재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부족하거나 성장에 지체가 온게 눈에 띄는 아이도 있더군요.

이《탤런트 코드》에 그 아이들을 접목해 분석해보면, 일단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에만 몰두하다보니 연습을 계속하더라도 천장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것. 그리고 부모님들이 대부분 그 뛰어난 아이들을 되려 기이하게만 여기고 제대로 심지에 불을 붙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더라구요.

어렸을 때는 모두가 신동으로 불리우고, 뛰어난 자질을 보이는 것이 한 두개 있었다고 하는 걸 보면, 재능이란 선천적인 것 보다 후천적인 요인들이 훨씬 중요하단 것은 점점 더 명백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번에 소개해드렸던《아웃라이어》는 100만시간의 법칙과 성공한 사람들 공통적인 환경과 기회에 주목했었고, 이 책은 과학적으로 보다 어려운 움직임, 보다 창의적인 생각 등이 미엘린을 두껍게 만들어 일반적인 노력을 하는 이들과 차이를 벌린다고 주장하는 걸 보면 말이죠.

평소 새로운 것 보다 기존에 하던 것만 하는 저 부터가 좀 달라져야 할 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