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사기꾼에게 감사합니다 - 직관 시도 후기

아 어제 100만원 주고 홈에서 완패당하는거 볼뻔 했네요 ㅋㅋㅋ
딕거래 장소에 안나타난 사기꾼놈에게 감사합니다. ㅠ돈 굳었다ㅠ

저는 5년전 벤피카랑 유에파 4강 때도 직관하러 왔었는데 (제가 토리노 오면 토너먼트에서 떨어지나 보네요...) 그때 보다 도시 분위기가 굉장히 차분하더라고요.

인표라도 사보려고 스타디움 앞에 갔는데 예상과 달리 너무 조용했고, 주변에 사람도 별로 없더군요. 아마 몇 시간전에 입장을 완료한 것 같았습니다.

티켓을 구한다는 말을 이탈리어로 적어서 들고 다녔는데, 몇 시간 전부터 티켓을 구해봤지만 실해했다는 인니와 키르기스스탄 에서온 분들의 말을 듣고 빠른 손절 후 펍으로 갔습니다.

영국에서 첼시 경기장 근처 펍에서 챔스 봤을 때는 응원가도 부르고 꽤나 시끌벅쩍 했는데, 이곳을 할아버지 아저씨들이 많아서 그런지 상당히 차분하더군요. 두번째 골 뒤에는 대부분 자리를 떠나는걸 보니 다들 상당히 실망한 것 같아요 ㅠ

뭔가 챔스 탈락하고 나니 이제 신행도 끝난 것 같네요.. 흑흑
오늘 토리노 구경하고 내일 다시 니스로 돌아가서 귀국합니다 흑흑
신행이 끝난 것 보다 챔스 탈락한게 참 허전하네요.. 내년 이맘때를 기다려야 한다니 ㅠㅠ

호날두도 온 시즌이라 기대가 남달랐는데 참 아쉽네요 ㅎㅎ
분노의 이적시장을 기대하며 다들 힘내시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