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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6일 19시 21분

지난 주말, 자전거 타고 속초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작년에도 혼자 다녀왔었고

그때의 경험으로 지난 달에는 다른 분들을 이끌고 속초까지 가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만에 다시, 조금 다른 목표를 가지고 혼자서 도전해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진성 자덕이다보니 평소에 아마추어 대회도 종종 나가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모든 행사들이 그러하듯 대회 역시 올스탑 상태에요.

그래서 대회를 나가는 대신 이처럼 어떤 목표를 만들어서 하나씩 도전하는 식으로

올해는 그렇게 자덕 라이프를 즐겨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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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속초 라이딩에는 몇가지 루트가 있지만 보통은 양평을 거쳐

홍천, 인제를 지나는 44번 국도를 많이 택하는 편입니다.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국도에 비해 지방도를 탈 경우에는 조금더 안전하게 갈 수 있지만

시간적 여유를 고려해 저는 거의 국도로만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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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거의 다와서는 강원도다운 절경이 펼쳐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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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울-속초의 최종관문인 미시령 업힐까지 성공.

저는 일반적인 로드와 달리 바퀴가 작은 미니스프린터라는 걸 타는데

미니벨로로 하는 바퀴 작은 자전거 덕후라 제가 가진 자전거들은 전부 아담한 사이즈들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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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적지인 속초해변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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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는 계절 안 가리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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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발이라도 담궈봅니다.

 

 

 

 

이전 속초행 때는 당일날 버스로 서울 복귀 했지만

이번에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숙소 잡고 속초에서 시간을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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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변 근처의 댕댕이와 냥이가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

천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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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기에 식사로는 아바이마을에서 모둠순대와 순대국, 그리고 홍게라면으로 간단히(?) 해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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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속초까지 딱 200km. 제법 쓸만한 페이스로 첫 날(?)의 라이딩을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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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려던 미시령을 다시금 올라요. (?!)

한 달만에 속초를 다시온 이유는, 바로 이번 목표가 속초 왕복 라이딩이기 때문이에요.

 

 

사실 속초 라이딩은 자덕들 사이에서 하나의 도전과제 같은 거라 많이들 오는데

그러다보니 남들 다 하는 것 대신 남들 안 하는 것에 도전해보자는 맘으로

이번에는 왕복이라는 좀더 빡센 미션을 개인에게 부여해본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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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울산바위는 아침 안개에 가려져 일부만 드러났음에도

그 웅장함이 생생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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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찍었던 미시령 비석이기에 오늘은 멀찌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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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가 있었던 이날. 원통을 지날 때 즈음 무더위와 절경에 페달을 잠시 멈춰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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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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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참 잘 놀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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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로 제법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빠진 에너지도 보충할겸 인제에서 식사를 가져요.

순메밀 100%의 동치미메밀국수+사리와 감자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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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과 달리 물놀이, 식사 등으로 시간을 많이 허비했더니 어느새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 되었네요.

한낮에는 무더위 때문에 간간히 쉬면서 달렸지만 시간 절약을 위해

홍천에서부터는 거의 2시간을 무정차로 달립니다.

 

 

라이트가 있어도 야간의 국도 라이딩은 위험하기에

자전거길이 있는 양평까지는 해 지기 전까지 도착할 요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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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해 있는 동안 무사히 양평역 도착.

이후부터는 야간 라이딩으로 채비를 바꾸고 자전거길을 달려 집으로 향합니다.

말은 쉽지만 그래도 여기서부터 40~50km는 더 달려야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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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팔당대교를 건너며.

이곳을 통과하면 하남시를 지나 집까지 금방이기에 마무리 페달링에 박차를 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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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보다는 느리지만 그래도 그닥 나쁘잖은 페이스로 둘쨌날의 라이딩도 마무리.

이렇게 1박 2일 속초 왕복이라는 개인 미션에 성공합니다.

 

 

Profile
title: 13-14 어웨이가이버 Lv.35 / 28,771p
댓글 1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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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모듬순대, 순대국 과 홍게라면

이라면 운동량 + 평소 식사량 대비 간단하게 떼우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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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시간이 늦어서 먹을 데가 얼마 없더라고ㅋ
와 그 언덕을 자전거로 ㄷㄷ 그래도 경치 하나만은 정말 좋았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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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미시령으로 가는 풍경, 올라서 보는 풍경, 내려오면서 보는 풍경 모두 엄청 났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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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와 다박쓰...
아니 근데 혼자갔다오신건가요 ㄷㄷ
아 요새 동해바다 보고싶었는데
넘나 부럽습니다.. 그리고 대단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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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혼자 놀기의 달인이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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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와웅 전 얼마전 자전거입문한 자린인데 속초까지 대단하네여... 요즘 라이딩하기 힘든데 정말 굇수십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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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축구에는 참 도움 안 되는 개발인데 자전거에는 그럭저럭 쓸만한 다리인가 봅니다. 페달에 발을 얹고, 그저 계속 굴리기만 하면 되니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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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스트라바 검색했는디 정말대단하시더군여ㅠ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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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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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재미가 더 커서 힘든줄 모르고 다녀왔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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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와 진심 멋있으시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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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7
근데 사실, 훨씬 더 대단한 거 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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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와 인제 미시령 원통
군생활했던곳이라 특별하게 다가오네요ㅎㅎ
대단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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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그 유명한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에 계셨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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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전 요즘 날씨 때문에 스팅거sf 타고 왕복 3~4시간도 버겁던데 8시간을...대단하시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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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그건 실주행시간이고 휴식시간 등 정지한 시간까지 하면 실제로는 더 걸렸어요. 사실 저는 동레벨 기준으로 장거리는 그리 잘 하는 편이 아니거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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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01-02 어웨이Mr.
2020-07-03

200키로 ㄷㄷ 미니벨로로 200키로 달리면 타이어 소모가 엄청날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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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3
자전거 몇대 돌아가면서 타느라 타이어 소모가 그리 많지는 않아요. 큰바퀴도 많이 타는 분들은 년에 두 번도 가는데 저는 한 번 정도 가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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