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과 한 잔 중입니다. (취중당사)

하루 종일 공복이었던 거 치고 저녁을 부실하게 먹은터라

치맥 생각도 나고 해서 귀가길에 KFC 신메뉴 메이플 치킨 3스를 구입했더랬죠.

상시 스무 캔 이상 보관중인 냉장고 맥주칸을 스캔하다

마땅히 끌리는 게 없어 그냥 눈 앞에 있는 하이네켄과 래핑스컬 화이트에일을 잡았습니다.

원래 하이네켄은 챔스 시청할 때만 먹는 건데 말이죠(그래서 조기 탈락 하면 그 해는 끝입니다ㅋ)

컴터 동영상 폴더를 열어 시청각 안주거리도 스캔해봤는데

일전에 받아두고 아직 보지는 않았던 '김광석의 환생'이 눈에 똭!

이 프로그램은 가객 김광석을 현대기술로 재연해 지금 시대에 다시금 '환생' 시킨다는 시놉시스로

지낸 해 연말에 방영해서 잔자한 호응을 었던던 프로그램이었죠.

개인적으로는 이 촬영 장면을 근처에서 봤던지라 감회가 남다르기도 하네요.

사실 저는 김광석 세대도 아니고 노래 제대로 듣기 시작한 것도 스무 살 이후였어요.

들으면서 참 좋은 노래다, 좋은 노래 부르는 가수다라고 생각만 했지 그닥 대단하게 와닿지는 않았었는데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들리는 거예요.

그러면서 참...

음... 뭔가 더 썰 풀고 싶은데 취기 올라서 그런가 말이 잘 안 나오네요ㅋㅋ

술이 약한 건 아닌데 이상하게 집에서 먹으면 더 빨리 취합니다.

오늘 출근도 해야 하니 1부만 보고 자려는데 1부 절반만에 맥주가 벌써 다 떨어졌네요.

오늘 출근도 해야 하지만 딱 한 캔만 더 먹으렵니다.

이만 총총.

아, 이건 개인적인 바램인데.

혹여 이 프로그램이 이후에도 이어진다면 우리 마왕=신해철을 꼭 다시금 만나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