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기록에 도전하는 유벤투스

유벤투스가 9년 만에 세리에A 우승한 2011/12시즌은 유벤투스 팬들에게 있어 추억이 깊은 시즌이다. 영원히 반디에라로 남아있을 것 같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마지막 시즌 그리고 무패 우승을 이룬 그 시즌이다.

올 시즌에는 지금까지 지켜왔던 "겨울 챔피언"의 칭호를 4년 만에 나폴리에게 넘겨줬다. 전반기 챔피언이 시즌 챔피언이 되는 확률은 75%이다. 유벤투스가 세리에A 4연패 하는 중에 겨울 챔피언도 4연패 하였다.

하지만 75%라는 확률을 사진 10년 전까지 기록이다. 세리에A 현재 20팀이 된 2004/05시즌 이후로는 100%의 확률로 겨울 챔피언이 시즌 챔피언이 되었다.

유벤투스 역사상 최악의 출발을 하고 강등권까지 가라앉았던 현 팀은 전반기 종료 시점인 19라운드에 겨울 챔피언인 나폴리와 승점 2점차 2위로까지 좁혔다. 그렇지만 팀의 주장 지안루이지 부폰은 "2위는 우리의 자리가 아니다" 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분기점은 4패 째인 사수올로전이라고 한다.

부폰과 에브라가 중심이 되어 선수 간 미팅을 가진 얘기와 알레그리 감독의 미팅에 대화 일화도 알려져있다. 여기에 더해 바르잘리가 감독에게 3백에 대한 건의하 있었다는 얘기도 있다. 분명 그 패전 이후로 알레그리의 대명사이기도 한 4-3-1-2 시스템이 봉인되고, 3-5-2로 변경해 오늘까지 승리만 해온 것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주장 부폰은 여전하며, 수비수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잘리의 발군의 안정감이 돌아오자, 디발라의 각성, 모라타, 폴 포그바의 폼 회복, 마르키시오와 부상은 많지만 케디라가 팀의 공수 발란스를 가져왔다.

2004/05 시즌 이후 겨울 챔피언이 시즌 챔피언이 되는 가능성이 100%라는 데이터는 위대한 챔피언들의 기록이긴 하지만 어느 세상에도 반드시 그런 기록을 파괴하는 자는 나타날 것이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폴리가 크게 무너질 거라는 생각은 하기 어렵지만, 현재의 유벤투스도 마찬가지다.

1897년 창단한 유벤투스의 오랜 역사 속에서 올 시즌 팀은 좋은 의미에서도, 나쁜 의미에서도 기록과 기억에 남을 것이다. 사상 처음으로 개막 2연패, 사상 첫 13연승 기록한(24라운드 프로시노네전 후 시점에서 14연승) 유일한 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승 기록은 앞으로도 이어갈 가능성마저 낳고 있다. 그리고 세리에A 연승 기록은 2006/07 시즌에 기록한 인터 밀란의 17연승이다.

이 시즌에 유벤투스는 세리에B에 있어 인터 밀란과의 직접 대결은 없었다. 또한 유벤투스가 세리에A 연승 기록에 타이를기록한다면, 기이하게도 2월 29일 열리는 27라운드 인터 밀란전이 된다. 인터 밀란을 깨고, 다음 라운드 아탈란타전마저승리하면 세리에A 신기록인 18연승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유벤투스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