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5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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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축구계를 이끌고 있는 것은 바르셀로나-바이에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전자는 스페인 챔피언이고, 후자는 독일 챔피언이다. 그 뒤를 달리는 것이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라고 생각한다.

 

국내 리그 연패 하고 있는 양팀인 독일의 왕과 이탈리아의 왕이 격돌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2-2 무승부 게임으로 끝났다. 나는 유벤투스가 "운"이 아주 없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먼저 전반에 뮌헨의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의 PK감 핸들링 의혹이 2번 있었다. 그리고 첫 실점은 안드레아 바르잘리의 실수이기는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명백한 오프사이드 포지션에 있었다. 두번째 실점은 센터 서클 부근에서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레반도프스키에게 밀려 넘어졌지만 파울은 불려지지 않았고, 그 흐름으로 볼을 받은 아르옌 로벤이 골로 성공시켰다.

 

그 후에 마리오 만주키치의 공수에 걸쳐 분투하고, 결정적인 패스를 내준 볼을 파울로 디발라가 만회골을 넣고, 스투라로가 동점골을 넣었다. 1차전은 승리에 어울렸다. 그렇기에 2차전을 부정적인 생각으로 맞이할 필요가 없다.

 

세계 굴지의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진을 막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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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무니헨의 국내 리그 전적을 보면 26전 21승 3무 2패. 이 절대자에게 흙은 뭍히게 한 것은 지난해 12월 15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지난 3월 24라운드에서 마인츠 뿐이다.

 

두 팀 모두 5백써서 바이에른 뮌헨과 싸웠다. 또한 골이 나오지 않고 무승부로 끝난 25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 도르트문트 또한 5백을 썼다. 바이에른은 기본적으로 포제션 축구를 하고 5톱으로 공격한다. 그런데 상대가 5백으로 지켰을 때 공격하다 지쳐 1무 2패한 것이다.

 

그렇기에 5백을 추천하고 싶다.

 

유벤투스의 3백을 세계 최고다.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부상으로 전열 복귀하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만약 빠진 경우  바르잘리, 보누치, 리히슈타이너를 세울 수 있다. 다이엘레 루가니도 있지만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인테르전에서 폼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능은 있지만 아직 너무 어리다.

 

윙백에는 오른쪽에 후안 콰드라도, 왼쪽에는 파트리스 에브라가 아니라 알렉스 산드로를 세우고 싶다. 에브라는 고령이라 스피드가 떨어져 보이며, 세로로 빠른 움직임을 하는 로벤과 더글라스 코스타와 매치하기에는 조금 불균형해 보인다. 반면 알렉스 산드로는 공격 범위가 넓고, 최근에는 세트 플레이에서 빛을 발하고 있기도 하다.

 

바이에른 뮌헨전의 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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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것은 "가운데"를 잘 압박하는 것. 선발이 예상되는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부상으로 못 나오는 걸로...), 폴 포그바, 사미 케디라뿐 아니라 1차전과 마찬가지로 공격수 만주키치의 압박이 열쇠가 될 것이다.

 

다만 뮌헨에는 전방 압박 대응에 익숙한 선수가 많으므로 함부로 움직이다가는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에 공간이 생겨나게 되어 역관광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전선에서의 열쇠는 디발라의 드리블이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카운터 위주의 공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난 시즌의 카를로스 테베스처럼 멈추지 않고 늘 상대 문전을 향해 볼을 몰고 갔으면 한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의 최종 라인은 실질적으로 두 명이서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이드 체인지가 매우 유효할 수 있다.

 

공격으로 전환할 때 주의할 점은 미드필더의 드리블이다. 바이에른을 상대로 이 선택을 하는 것은 매우 리스크를 가지는 것이다. 실제로 1차전에서 케디라의 드리블 실수에서부터 이어져 실점을 한 적이 있기때문에 최대한 피해야한다.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60분간 좋았지만, 마지막 30분은 유벤투스의 우세로 마쳤는데, 이번에는 완벽한 전반을 싸웠으면 한다. 만일 실점을 하고 전반이 끝난다면 상당히 까다로운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 뮌헨 전 후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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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뮌헨전에 이기면 졍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에 보탬이 되는 것은 더없이 클 것이다. 또한 UEFA 포인트도 가산되어 세리에 A 약진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유벤투스는 챔스에 남는 반면에 세리에 A의 나폴리와 로마 같은 강호들이 유럽 무대에서 사라져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 이것은 유벤투스에게 불리하고, 현재 5연패에 대해 낙관적인 분위기이지만, 나는 결코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다. 스쿠데토를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진짜 고비이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의 유벤투스를 비교했을 때에 많이 나오는 말이 테베스, 비달, 피를로의 탈단이 제일 먼저 지목된다. 그러나 라커룸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페페, 스토라리, 마트리 같은 "콘테의 아이들"이 떠난 것도 같은 정도의 영향이 있었던 것도 꼽고 싶다.

 

올 시즌은 "아무것도 따낼 수 없는 것은 아닌가?"라고 이탈리아에서도, 일본에서도 우려가 있었다. 대폭적인 "개편"을 한 팀치고는 정말 멋진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여기서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나쁜 시즌이 아니다.

 

냉정하게 보자면, 뮌헨의 홈 스타디움에서 승리하려면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 유벤투스가 이길 확률은 25~30%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축구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믿을 수 없는 실수를 뮌헨이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유벤투스가 할 수도 있다. 믿을 수 없는 골로 이길 때도 있는 반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인 것 같다.

 

바이에른 뮌헨전은 세리에A 부활을 위해서라도 유벤투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리고 그 승리는 비안코네로의 진정한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체자레 포렌기 @CesarePoleng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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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Lv.61 / 186,607p

걱정말라구

 

댓글 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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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5

바이에른에게도 승리하고 리그에서도 힘겨운 일정을 이겨내면서 스쿠테토를 차지해야 합니다.. 3월달에 유럽대회가 끝나고 세리아A 안방잔치만 한다면 너무 서운한 시즌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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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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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디발라 결장 확정 기사가 떳네요.. 그런데 5백 전술의 승리를 얻은팀 묀쉔과 마인츠는 이기려는 뮌쉔의 마음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거지만 지금은 유베가 이기거나 못해도 2골이상 넣고 비기는 경기를 해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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