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20-21 써드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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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9일 22시 03분

차이나는 선수에겐 차이나는 방법으로: 호날두의 영입은 알짜 유벤투스로부터의 탈피

juventus ronaldo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회계 지표를 관리하는데 그토록 엄격했던 어느 클럽은 챔피언스 리그 영광을 향한 마지막 한 발짝을 위해 한순간에 그 원칙을 깼다. by 아담 딕비

지난 주 이탈리아 축구 팬들에겐 이상하면서도 대조적인 소식을 들었다. 안토니오 콘테가 첼시를 떠남을 발표한 시기와 거의 동시에,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을 발표했다. 4년 전, 콘테는 프리 시즌 트레이닝 시작 2일만에 비안코네리의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저 유명한 발언으로 클럽의 운영 방식이 유럽에서의 성공과 거리가 있음을 지적했었다.

conte juventus resign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0유로만 갖고 100유로짜리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순 없다."

- 안토니오 콘테, 2014.7

과거 여름 이적 시장에 올드 레이디는 세르지오 아게로, 로빈 반 페르시 등 수많은 하이클래스 타겟을 놓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심지어 우디네세의 주장 안토니오 디 나탈레마저 유베에 합류할 기회를 거절했다. 2014년 주주총회에서 아넬리가 빅 네임 플레이어 영입 실패에 대한 압박을 받을 때, 그는 다음과 같은 말로 대응했다. 

shareholder meeting agnelli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언젠가, 우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다."

-안드레아 아넬리, 2014.10

분명히 그 언젠가는 지금 도래했다. 월요일은 토리노에서 #CR7Day가 되었고 포르투갈의 메가스타의 이적이 공식 발표되었다. 그는 메디컬 체크를 통과한 뒤, 새 훈련장을 돌아보고 회색 수트와 검은 셔츠를 입고 새로운 팀메이트들을 소개받았다.

이번 이적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클럽 최고 이적료 기록인 112m유로를 안겨줬을 뿐아니라, 33살의 선수에게 지급되는 연봉마저 종전 기록인 맨체스터 시티가 클라우디오 브라보에게 지급했던 17m을 훌쩍 넘어 경신했고, 무엇보다 검증된 스타에게도 절대 이런 식으로 거액을 쏟는 법이 없었던 이탈리아 거인의 원칙을 완전히 깨버렸다.

흑백의 줄무늬를 입었던 이전의 모든 수퍼스타들 중에서 그 누구도 이적해올 당시부터 세계 최고로 여겨졌던 선수는 없었다. 눈부신 프랑스의 듀오 미셸 플라티니와 지네딘 지단조차도 이 클럽에서 뛰면서 정점을 찍었지 유베에 오기 전부터 그런 건 아니었다. 후자인 지단은 1996년 보르도로부터 단돈 3m파운드로 이적해왔고, 같은 해 앨런 시어러는 그의 5배 비싼 이적료로 뉴캐슬로 향했다는 점이 당시 그의 존재감을 말해준다.

호날두와 악수를 나눌 때 현 감독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의 얼굴에 나타는 함박웃음은 놓쳐선 안될 장면이었다. 알레그리는 그의 전임자처럼 유베가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필요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불평을 할 수 없었다. 유벤투스의 역대 이적료 영입 기록 10위권을 돌아보려면 지안루이지 부폰, 릴리앙 튀랑, 파벨 네드베드의 3건이 모두 2001년까지 돌아가야한다.

이적료 그 자체보다도, 호날두가 받을 연봉 또한 유벤투스가 지금껏 보여왔던 경영 방식과 결별할 것임을 극명히 보여준다. 특히 현 시대에는 디렉터 베페 마로타가 주급 체계를 엄격히 관리한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아르투로 비달, 폴 포그바와 킹슬리 코망의 이적의 한 요인이었다.

이탈리아 웹사이트 '칼치오 에 피난자'에 따르면, 지난 시즌 유베가 25인 스쿼드의 연봉으로 지급한 돈은 총 150.6m 유로였다. 디발라와 이과인이 세후 7~7.5m유로의 연봉을 받으며 최고주급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호날두는 4년간 연봉 30m씩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충격적인 재정력의 투입이었다. 이 집행은 아넬리, 마로타, 파라티치가 긴급히 주주 총회를 소집했기 때문에 간신히 가능했었다. 하지만 호날두 본인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열심히 노력해서 여전히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겠다고 공언했고, 이 발언은 그의 이적이 퇴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던진 메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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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것이 슬프지는 않다. 이 곳은 빅 클럽이며 내 나이대의 선수는 이쯤되면 카타르나 중국으로 가는게 일반적이다. 나는 이 나이면 커리어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선수들과는 다르다. 나는 다른 이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난 느낌이 좋으며, 이건 큰 도전이다. 힘든 리그지만 난 준비할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8.7.16

그가 어떻게 다른지는 이미 필드 밖에서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은 유벤투스의 주식 가격이 발롱도르 5회 수상자가 영입된다는 뉴스에 힘입어8일간 34.8%나 오른 것이다. 호날두가 온 지 24시간 만에 아디다스와 유벤투스 공식 아울렛에서만 52만장의 호날두 유니폼이 팔렸다는 소식도 추가됐다. 유벤투스가 이 거액의 지출 중 상당한 부분을 회수할 수 있을거라 믿는 이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딜 전체에 있어 또다른 요소가 있었다. 주목도. 호날두가 마지막으로 보인 모습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의 프리킥을 차기 위해 바지를 걷어올리고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 또한 그 모습을 갈망했다. 셀레브리티이자 세계적인 아이콘인 선수를 영입하자 클럽의 공식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에 불꽃이 튀었다. 주말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140만 명, 트위터에서 110만 명이 팔로우를 눌렀고 페이스북에선 50만 개의 좋아요가 추가되었다.

이것은 언제나 호날두에게 향했던 지대한 관심을 보여줄 뿐 아니라, 유벤투스가 다음 12개월 동안 딜로이트 풋볼 부자 리스트에서 순위를 올릴 분명한 시나리오를 제공했다. 올해 4월에 발표된 (딜로이트 풋볼 머니 리그)에디션에선 405.7m유로의 수익으로 10위에 올랐지만,바로 위에 있는 리버풀(424.2m)과 첼시(428m)을 앞지르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6위의 아스날(487.6m) 또한 곧 시야에 잡힐 수 있다. 특히 만약 유베가 22년 간 목말랐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둔다면 말이다. 호날두는 지난 5년간 4차례 빅이어를 들어올렸고, 두 번은 유벤투스의 꿈을 끝내버린 책임이 있지만 이제는 유베가 마지막 한 발짝을 디딜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juventus ronaldo conferenc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챔피언스 리그가 어려운 대회임을 알지만, 우리는 침착히 집중해야한다. 물론 나는 우승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유벤투스는 딱 한 발짝 모잘랐으며 우승할 수 없었다. 결승에 오르는 것이 우승에 대한 확신을 주진 않는다. 하지만 내가 행운의 상징이 될 수 있길 바란다. 난 이곳에 휴가를 온 것이 아니다. 난 유벤투스와 역사를 만들고 싶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8.7.16

그는 이렇게 말을 맺었지만,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들인 거대한 투자 덕택에, 이미 그는 역사가 되고 있다.

https://www.independent.co.uk/sport/football/transfers/cristiano-ronaldo-juventus-transfer-news-signing-unveiling-cr7day-how-much-shirt-sales-a84504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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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20-21 써드아케 Lv.52 / 87,162p

Win the 57th match.
제 글은 당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자제좀ㅠ 알림이 너무 많이와요..

댓글 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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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
호트트릭 가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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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
추천
1
번역 감사해요. 잘 읽었습니다. 호날두 개인에게나 유벤투스 에게나 엄청난 이벤트이자 도전이 될 이 이적이 꼭 성공으로 끝나기를 또 간절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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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
2018-07-19

18-19 유벤투스~ 라인업 입니다. 먼저 ...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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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1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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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1
뭔가 감동적이다... 이제 골 넣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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