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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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3일 18시 32분

 

저도 전술에 대해 잘 아는건 절대 아니기에 정보성글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유벤투스의 현주소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싶은 잡글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부분부터 이야기를 해보자면

제가 축구를 즐겨보기시작한 90년대 중반이후부터로 국한할때

3백은 장,단점이 아주 명확한 전술이라봅니다.

한때 완전히 사장되다시피 했던건 이 단점이 너무 크게 부각되서죠.

 

먼저 장점을 보자면 최종라인을 3명으로 막아낼수있을시
중원에 5명이 포진하게되기에 점유율싸움을 아주 유리하게 가져갈수있다는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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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비라인이 3명으로 구성되면 수비라인위로 7명의 선수가 포진할수있어 6명이 포진할수있는 4백보다 유리합니다.)

 

4명의 MF vs 5명의 MF의 숫적차이에서 나오는 중반싸움의 우위는 명확하니까요.
3백을 쓰는 핵심은 결국 대부분상황에서의 '숫적우위' 라고 봐도될겁니다.
그렇기에 4백이 주류로 떠오르고도 약팀들은 3백을 쓰는경우가 많았죠
1:1에서 떨어지는 싸움을 2:1로 극복할수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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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앉으면 뚫어낼 스페이스가 보이질않습니다)

 

그 매력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결국 주류에서 떨어져나가게 만든 단점이 사이드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2명의 공격수만으로 골을 넣는건 힘든작업이기에 LM과 RM이 공격작업에 참여할수밖에 없는데
그 사이드공격을 할 두명의 뒤로 너무나도 많은 스페이스가 자리잡고 있다는게 이전술의 취약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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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3백,4백 갑론을박을 벌이며 공존되던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떨어져나간건 3백이었습니다.
사이드에 취약함을 갖고있는만큼 사이드를 무기로한 영국식 4-4-2를 감당하지못했죠.
수비시에는 두명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들이  미친듯이뛰어다니며 중반에서 버티는와중
공격시에는 롱볼로 상대의 5인중앙밀집을 건너뛰어 무력화시키던지
상대의 LM이나 RM이 올라온 배후로 측면을 공략하는 식의 공격작업을 가져갔습니다.

 

이러다 보니 두명의 측면 MF가 수비력을 필요로하는 WB로 변신하게되고 최후에는 FB가 되게됩니다.
공세를 받을시 무의미한 2선밀집을 포기하고 숫적싸움우위를 위해 5명으로 수비구성을 하게되니
결국 3백을 사용하는 모든장점이 사라져버리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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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측면을내려 사이드공격을 막아내려하면 결국 말이 3백이지 5백과 다를게없어지죠)

 

3백의 특성상 4백에비해 오프사이드를 걸기도 힘든와중 사이드는 사이드대로 내어주고
필드플레이어의 절반이 수비인원이 되다보니 볼을 탈취해도 득점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이 여간 힘든게아니었죠.
결국 이 사이드를 주무기로삼은 4-4-2를 3-5-2는 이겨내지 못했다고 봐도 될겁니다.

 

 

수비는 4백


이 대전제가 자리잡고나서의 화두는 톱의 숫자였다고봅니다.
여전히 4-4-2가 주류인가운데 이를 전술적으로 잡기위한 대응책들이 많이 연구되었는데
대표적으로 나온전술이 4-2-3-1이라고 볼수있겠습니다.

 

사이드는 똑같은 4명이지만 더 전진된 사이드를 통해 상대 측면에 부담을 줄수있었죠.
또 톱의 한자리를 MF로바꾸면서 중반싸움의 우위도 가져갈수있었습니다.
그리고 1.5선을 만들게되면서 중앙의 간격도 더 촘촘해졌습니다.

이렇게 이상적인 전술로 떠올라 대부분의 메이저팀들이 4-2-3-1을 채택하였습니다.

그 아주리마저 4-2-3-1을 쓰게 만들정도로 대세로 떠올랐죠.


그러나 이상과 현실을 다르다는걸 여실히 느끼게하고 역시나 사장됩니다.
1.5선의 10번플레이어가 직접적으로 상대 수비형미드필더와 동선이 겹치며 맨마킹을 당하게된게 문제였죠
2선의 위치한 두 중앙미드필더가 수비부담때문에 1.5선의 AMC를 도와주러 올라갈수가 없는와중
어지간한 10번들은 죄다 이 맨마킹전술에 공을 잡는것도 힘들정도의 고전을 펼치게됩니다.
결국 10번이 지워지면 9번플레이어의 고립이 필연적으로 따라오게되었고
이러면서 사이드로 타개책을 찾게되지만 투톱일때보다 원톱일때의 파괴력이 더 적다는건 여실했죠

 

결국 현실주의적인 감독들에의해 4-3-1-2같은 중앙밀집형 대형이 각광받게됩니다.
중앙MF에 3명을 집어넣을시 사이드수비가 취약할수있다는 단점을 4백을 사용하면서 상쇄시켰고
1자리의 선수가 고립될수있는 문제는 후방에 3명의 미드필더의 존재로 중앙헬프가 가능해짐으로 상쇄시켰습니다.
톱자리의 파괴력문제는 원톱이아닌 투톱으로 상쇄되었죠
결국 이 4-3-1-2는 06아주리, 06-07밀란 두 이탈리아 팀에게 메이저대회 우승을 안겨주며 대세가 되었습니다만
금방 지고말았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사이드가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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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년대 초반 유행하던 두개의 4백변형전술)

 

대응책으로 단순 4-4-2를 기본으로한 변형포메이션들이 아닌 4-3-3으로 아예 중앙숫자를 똑같이 맞추고 시작한거죠.
4-3-3은 원래도 사용되던 전술이지만 양측면을 사이드어태커로 활용하는게 보통이었죠.
스페인으로 예를 들면 비센테, 호아킨 같은 유형의 선수들이라고 할수있겠습니다.
그렇기에 점유율과 사이드공격엔 유리하지만 '득점력'에서 물음표가 있던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높은레벨의 경기에서는 4-5-1이 되는게 태반이었죠.

이렇다보니 점유율과 사이드는 잡고갈수있었을지언정 톱에서의 마무리가 여전히 문제가되었는데

3의 양측면을 윙어가아닌 공격수 or 공격형미드필더 선수들을 활용하는 복안으로 파괴력을올렸습니다.


4백으로 사이드보호도하고, 3미들로 중앙점유율싸움도 가져가는와중 3톱으로 파괴력을 극대화.

언뜻 명제만 보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아이디어라고 볼수있겠지만 약점이라면 역시
수비부담없는 톱사이드들을 쓰면서 측면수비가 둘뿐이라 
상대가 4-4-2등을 쓸시 4명의 측면공격연계에 측면이 부셔질수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는거죠.

 

그러나 MSN-BBC같은 무시무시한 3톱을 내세우며 상대가 4백의 사이드를 올릴 생각조차 못하게만들고
활동량 좋은 MF들로 중반2선을 누비고 다니게하며 그런 위험성도 상쇄시켰습니다.
현재는 이 미친3톱을 바탕으로한  4-3-3이 세계축구계의 메인스트림이라도 봐도 될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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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세는 나야)

 

 

서두가 길어졌는데 우리 유베얘기를 해보고싶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시간의 역행자죠.

 

이렇게 4백을바탕으로 압박+사이드를 키워드로한 축구가 EPL의 상승세와 맞물려 대세가되고
그와중에 사이드의 위치, 중반과 톱의 숫자배분등 세부적인 부분에 포커스가맞춰지며
4-4-2, 4-2-3-1, 4-3-1-2, 4-3-3 등으로 조금씩 주류전술의 변화를 거쳐가던와중
축구계에 불어닥친 가장 큰 키워드라면 역시 '점유율' 일것입니다.

 

티키타카로 대표되는 바르셀로나축구의 우주정복과 함께 떠오른 핫키워드죠.
한때 축구계를 대표하던 키워드인 '압박'은 사장되어가고있습니다.

 

축구계가 이런 변화를 겪는와중 유벤투스는 암흑기였다고 봐야겠죠.
페라라가 국가대표, 클럽 두월드레벨에서 이탈리아에 영광을 안겨준 4-3-1-2를 흉내냈으나 패망하였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4-4-2를 잘쓰는 감독이라는 델네리가 4-4-2를 들고왔지만 이 역시 패망하였습니다.

새로이 부임한 콘테감독 역시 4백으로 시작하였으나 얼마지나지않아 변화를 모색하는데
여기서 콘테가 꺼내든 카드가 3백이었죠

 

3백을 선택하면 보통 수비지향적이라던지 답답한 감독이라는 의견을 자주볼수있는데
단순 주류전술이나 대세전술을 떠나 '점유율' 이라는 이상적 키워드에 집착하면 3백을 고르게되는 경우도많죠
최종라인을 셋이 지켜낼수있다면 넷이 지킬때보다 위쪽에 더 많은 숫자배치를 할수있고
그 윗선 배치를 어떻게하느냐에따라 점유율을 잡을수있고, 사이드타개책도 찾아낼수있다
그럴수만있다면 가장 공격적인 전술이될수도있다 라는 유혹을 현실화 시키고 싶은 욕심이라고할까요

우주정복을 해냈던 그 펩마저도 3-1-3-3 등 3백에 대한 욕구를 이겨내지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집착할정도의 전술성애자로 알려진 콘테역시 3백에 도전을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점유율중시때문이라기보단 풀백수비가 워낙 취약했던 당시 유벤투스라

수비력을 끌어올리기위한 복안이었다고 생각하지만..이부분은 개인생각이니 패스하겠습니다.

 

이어가보자면 3백의 단점중 오프사이드룰에 취약하단점은 부폰의 수비조율과 3백의 개인퀄리티로 상쇄했고
사이드공격에 취약할수있단 단점은 측면MF를 수비적인 선수들로 구성하는걸 기본으로
중앙MF 3명을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는선수들로 구성하며
3백 양사이드에 위치한 선수들의 좋은 판단력과 함께 '커버'를 앞세워 상쇄시켰습니다.

 

사이드의 공격지원을 줄이고, 중앙MF들이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스페이스를 커버한다.
그런와중 철의 3백이 양사이드와 중원의 커버를, 때로는 보호를 받으며 수비포메이션을 가져간다.

이렇게 3백의 수비적 단점을 보완하는 아이디어에서 문제가 예상되던건 결국 '득점력' 입니다.

 

사이드의 지원이 적다면 어지간한 클래스의 공격수들을 보유하지않고는 득점을 만들기가 힘들죠.
이 부분을 한쪽측면씩은 올라가는 복안 (주로라이트)과 마에스트로 피를로를 필두로한 MF진의 공격력으로 상쇄시켰고
결국 승,무를 반복하는 와중 '지지않는팀' 의 면모를 유지하며 세리에A 왕좌를 탈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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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진을 하드캐리한 MVP)

 

여기까지만 보자면 아주 좋은 평가를 줄수있겠지만 사실 유럽대회에서의 성적은 미지수였죠,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 3백의 성공은 콘테의 아이디어와 선수단의 구성, 퀄리티도 좋았지만
애초에 3백의 약점이라할만한 측면을 제대로 공략할만한 팀이 존재하질않았던 덕도 컸기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중앙밀집형 전술을 선호하고있고, 사이드를 활용하더라도 퀄리티가 떨어지는 팀들이 대다수였기에
3-5-2를 사용하기 최적의 무대였죠

 

결국 유럽무대에서는 달랐습니다.
조별예선에서 노르셀란전 4:0, 첼시전 3:0같은 화끈한 경기가있긴했지만 나머지 4경기에선 1승 3무를 기록했죠.
상대의 클래스가 떨어지거나 적당히 자멸해주면서 경기가 풀리는날은 완승을 가져왔지만
일반적인 흐름의 경기들에선 기본적으로 개개인선수클래스에비해 좋은결과를 가져다주었다고 보긴 힘든 결과들이었습니다.
결국 확연한 아랫클라스팀인 셀틱을 완파하고 8강에올랐지만 바이에른에게 말그대로 영혼까지 털리면서 무너지고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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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도아니었다고 평가하고싶은 당시 첼시의 좁은4백대형 )

 

 

3백의 왜 사장되었었는지 그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상대방의 날카로운 창을 막기위해 결국 2명의 사이드MF가 후방으로 내려앉게되었고
5-3-2나 마찬가지로 포메이션이 강제됩니다.


MF2명이 이탈하면서 3명이된 중앙은 숫적열세에 놓여 공격력은 커녕 원래목표인 '점유율유지' 마저 놓치게되었고
사이드의 지원이 없는 가운데 중앙MF들마저 해매게되자 투톱은 말그대로 고립되고말았습니다.
결국 2경기모두 아무것도 해보지못하고 2:0으로 패하고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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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술판으로만 봐도 상대의 1.5선에대한 대응이 불가능하단걸 한눈에 알수있습니다.)

 

그다음시즌에도 상황은 별로 바뀌지않았습니다.
세리에A에서는 여전히 무적이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 9실점을 기록하며 처참히 탈락하고말죠
3백의 한계를 명확히 보게 된 유럽무대 2시즌이었다고 할수있을겁니다.

 

여기서 신임감독 알레그리는 영리하게 3백과 4백의 혼용을 택했습니다.
사이드를 제대로 활용하며 경기를 펼치는 팀이 많지않은 세리에A에서는 기존대로 3백
계속해서 3백의 한계를 보인 유럽무대에서는 4백을 메인으로 가져간것이죠.

 

이원화를 기본적으로 표방한가운데 리그에서도 4백의 활용빈도가 높아졌습니다.
파르마같이 3톱을 활용하는팀에게는 처음부터 4백으로 나서기도했고

3백으로 시작하더라도 경기중 4백으로의 변화를 시도하는모습을 자주볼수있었죠.

 

이렇게 경기마다 맞춤변화를 주며 승승장구를 이어간 유벤투스는
그결과 세리에A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룰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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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경기에서도 4백대형을 가동하는 유벤투스 수비진)

 

그러나 엄밀히말하면 이시즌도 제대로된 3백으로 성과를거둔 시즌은아니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주로 4백으로 나왔고 3백으로의 변환은 '수성' 시에만 이어졌으며
본래 3백을 쓰는 목적인 '점유율'을 포기하고 사이드백을 과감히 내려가며 수비해
말그대로 '지키는축구'를 목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득점역시 모라타-테베즈를 통한 빠른 역습이 주요루트가 되었구요.

그와중에도 상대가 3백의 약점대로 사이드를 파고들자 파괴력있는 팀에게는 더더욱 사용을 주저하엿죠.

그렇다보니 리그에서도 중요한 국면에서는 항상 4백대형이 유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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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바가 위치한 저 스페이스가 3백 최대의 약점이라 볼수있겠습니다)

 

이렇게 알레그리는 3백을 수성용으로만 사용하다가

콰드라도라는 사이드자원이 가세한 지난시즌이 되어서야 조금더 3-5-2를 공격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기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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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중앙미드필더와 라이트백의 전진으로 3-3-4 대형을 만들어내는모습)

 

 

그러나 그와중에도 지난시즌도 챔피언스리그에서 상위클래스팀을 상대로한 선택은 4백이었습니다.

뮌헨과의 1,2차전 모두 4백으로 나섰죠.

오른쪽 스페이스를 핵심으로 보고 콰드라도를 전진배치한뒤

포그바, 산드로등을  전진배치하여 반대편 밸런스를 맞추며 효율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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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2로 나왔던 뮌헨전 라인업)

 

그리고 올해

여름이적시장을 보내면서 이과인,피야차,알베스,콰드라도,베나티아,피야니치 등을 보강했죠
언뜻보면 3백의 더블스쿼드화로 보이기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3백과 4백의 이원운용 완성화를 위한 영입이라고 봅니다.

리히슈타이너의 챔피언스리그 명단 제외를 보면 더더욱이요.

 

키엘리니와 바르잘리의 폼이 저하되고있고 보누치의 포백수비력이 물음표인만큼

베나티아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당히 중용될걸로 예상합니다.

알베스도 마찬가지구요.

월드레벨에서 검증된 4백용 센터백과 라이트백의 가세는 유벤투스의 4백을 좀 더 퀄리티있게 바꿔줄거라 기대합니다.

 

콰드라도는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높은위치에서 활용하기 좋은 핵심카드가될거고

산드로, 포그바등을 복안으로 써야했던 왼쪽높은위치의 카드는 피야차가 되어줄수있다고봅니다.

이과인의 득점력과 피야니치의 논리적인 게임운용은 3백, 4백 모두 도움이 될테구요.

 

이런점에서 좋은 시장을 보냈다고 봅니다.

사이드를 제대로 쓸줄아는팀이 없는 리그에서는 여전히 기존멤버를 축으로한 3-5-2를

유럽에서는 알레그리의 지향점대로 사이드를 포인트로한 4백을

전술에 선수를 끼워맞추는게아닌 그롤에 맞는 완벽한 선수구성으로 시도해볼수있게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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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적 대형변경으로 4-4-2와 4-3-3의 중간즈음을 만들어내는모습)

 

마무리를 위해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콘테의 3백은 사이드활용에 서툰 세리에A에서 급격한 수비력의 상승을 가져왔으나

기존 3백의 단점그대로 사이드에 취약한 부분과 그로인해 저조해질수있는 득점력을 떨쳐내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고 봅니다.

후임자 알레그리 역시 3백만으로는 문제를해결하지못하고 본인장기인 4백과의 공존으로 답을찾고있죠.

자주쓰는 전술은 3-5-2지만 순간적인 대형들도그렇고 높은레벨에서 우리의 대형은 결국 4백이 기본입니다.

주전술을 3-5-2라 말해야 하는지 4백이라 말해야하는지도 헷갈릴정도로요.

 

이후 계속된 알레그리 집권시 BBC의 노쇠화와함께 자연스러운 4백전환을 예상하고있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이럴거면 하루라도 빨리 4백으로 완전히 갈아탔으면 싶기도합니다.

어차피 중요한경기, 중요한순간은 4백으로 임할거라면 아예 주전술로 삼는편이 호흡면에서 더 좋죠.

베라르디를 비롯 자리가 없다고 느껴지는 자원들도 바로 불러들일수있을거구요.

 

물론 세리에A에서 3백이 워낙 잘통하기에 포기하기 아쉬운점이 있다는부분은 공감합니다만

스쿼드자원의 일부 낭비나 호흡면에서 두전술로 두대회를 병행하는건 리스크가있지않나싶네요.

 

또 키엘리니와 바르잘리의 폼이 예전같지않은상황에서 3백의 수비력이 얼마나 유지될수있을지도 의문스러운 부분입니다.

시즌이 절정기로 치달을때즈음이면 체력문제도 이슈가 될수있으니까요.

만약 이부분에 균열이 발생하면 양측면의 산드로-알베스가 에브라-리히로 바뀌며 수비적인 5백이 될 우려도 크구요.

 

다른 당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이 궁금해서 끄적거려봅니다.

긴 잡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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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ty Lv.21 / 5,096p
댓글 5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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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궁극적으로는 4백을 지향하는 스쿼드로 가는 게 더 좋지 않은가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생각하는 쪽이네요

그렇지만 저는 적어도 이번 시즌 만큼은 3백, 4백의 혼용의 과도기를 거치는 것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현재도 4백 시스템을 위한 스쿼드 개편이 진행중이라 생각하고, 아직 그 과도기적 단계에서 양 시스템 모두가 어느 한 쪽의 완성도가 챔스 클래스로 완성도가 높아진 단계 같지도 않다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아직 양 전술이 상호보완적으로 필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네요

아마 이번 시즌이 끝날 즈음에는 포스트 키엘로, 바르질리의 센터백 보강과 함께 포스트 리히의 우측 풀백을 모색하며 4백 전환이 더 가속화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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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을 혼용기라기보단 4백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보시는거군요.

그렇게 보는게 맞다 싶기도하네요 ㅎㅎ

사실 저도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단은 3백을 버릴수는 없지않나 라는 생각은 하고있습니다.

아마 리롤라-베라르디등 사수올로 영파워들이 합류하면 자연스레 4백으로 메인이 전환되지않을까싶긴한데..

지금 당장 대권도전을 노리고 임하고있는데 챔스에서 4백의 완성도부분이 좀 걸리네요 ㅜ

리그에서 많이 써먹으면서 호흡을 맞춰보고 단점분석도 해야되지않나 싶은 우려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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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하긴 혼용하며 과도기를 넘어가는 거라 볼 수도 있고 큰 차이는 없겠네요~!!

저도 어차피 챔스에서의 주력이 4백이 되려면 리그에서도 강팀 상대로 4백도 자주 써보면서 베타테스트 해봐야 토너먼트 단계 전에 조직력을 더 극대화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감독입장에선 어찌보면 리그에서는 보다 안정적으로 승점을 따놓는게 챔스에서 보다 맘편히 전력투구할 수 있을수도 있는 부분도 있고 팀 사기라는 측면도 무시 못하겠다 싶기도 하네요

여튼 다양한 전술적 카드 덕에 약간 행복한 고민 같으면서도 마냥 행복한 고민만은 아닌 부분들도 꽤 되고.. 알감독에게 기대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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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결국은 나믿알믿이군요 믿습니다 제발 빅이어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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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저도 이번시즌 빅이어 남들에겐 말도 못하고 혼자 조용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 정말 잘봤습니다. 언젠가 정리해봐야지 했던 부분을 사진과 함께 잘써주셨네요! :)
개인적으로는 작년 챔스에서는 334보다는 변형 433이나 442에 가까운 운용을 한게 아닌가 싶어요. 바르잘리가 우측 풀백의 역할까지 커버하면서 콰드라도가 상당히 높게 올라갔고, 중앙에서부터 공격진까지 커버를 하는 형태혔으니까요.

저도 챔스에서는 강팀의 윙어를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결국 4백을쓸 수 밖에 없다고봐요. 따라서 말씀하신 베나티아 영입의 효과도 긍정하고, 보누치에 대한 일말의 의심(?)도 역시 갖고 있습니다.

맑 돌아온 후에는 다이아몬드 442를 쓸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특히나 겨울에 비첼을 대려온다면 더더욱이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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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좋은말씀감사합니다!

네 말씀대로 4-4-2가 가장 가까운 모습이었다고 생각해요

다이아몬드4-4-2도 흥미롭네요.

맨유의 그것같은 모습은 아니겠지만 콰디도 충분히 긱스롤을 해줄수있는선수이니 ㅎㅎ

아참 그리고 콘테, 알레그리 초창기의 352의 성공은 피를로의 공이 크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352의 측면 공격의 약점을 거의 완벽하게 매꿀수 있었으니까요.
즉 후방에서의 단 한번의 패스로 상대 측면의 빈 공간에 바로 침투할 수 있게 함으로써 ,
측면 숫자싸움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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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공감해요 누가뭐래도 피를로가 1등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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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좋은 글이네요. 근데 06이탈리아는 4312했다가 토니 질라르디노가 너무 부진하고 전체적으로 침체되면서 8강부터는 4231로 변경하고 경기력이 팍 살아났죠. 저 부분은 잘못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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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말씀대로 확실히 토너먼트이후 전술을 바꾸긴했었죠.

기본적으로 4-4-1-1에 4-3-2-1로 본다면 몰라도 4-2-3-1까진 아니라고 봅니다

오른쪽이야 카모라네시가 있었지만 레프트가 전혀 없었.....

4강도 연장가면서 이아퀸타가 카모대신들어오며 4-3-1-2 대형이 유지되기도했었고

결승에서도 토티,카모 Out후 알레,이아퀸타가 들어온뒤 알레가 살짝 내려오며 비슷한 모양새가 나오기도했었죠

대회전반적인 메인전술로 준비하기되했고 굳이 하나만 포메이션을 찍자면 4-3-1-2로 봐도 큰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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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왼쪽에 페로타있었죠. 대신 페로타보다는 그로소가 더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고 그 빈자리를 메꾸는 식의 공격이었죠. 그리고 결승에서도 65분에 토티, 페로타가 먼저 동시 out되고 이아퀸타, 데 로시가 들어가면서 5분정도는 피를로가 공미, 데 로시랑 가투소가 더블 볼란치를 형성한 후 경기하다가 70분부터는 데 로시-피를로-가투소가 3미들, 이아퀸타랑 카모라네시가 좌우날개, 토니가 중앙공격수를 보고 85분에 카숙모나가고 알레가 들어오면서 알레가 왼쪽윙, 이아퀸타가 오른쪽윙을 봤죠. 적어도 06이탈리아는 4231을 주포메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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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토너먼트에서 4-3-1-2가 메인이아니었다는점은 십분공감합니다만 4-2-3-1이라고까지 볼수있느냐는 공감이안되네요.

분명히 토너먼트에서 아주리가 교체자원들을 통해 사이드를 노린건맞지만

기본적인 출발전술에서 페로타는 4-2-3-1의 왼쪽3이라기엔 뒷선이었죠.

레프트는 포백인 그로소가 이끌었고 수비시에 최종라인에 위치해있던 그로소를 윙이라 볼순없으니

결국 뒷대형은 4-3의 중앙집중형이 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점때문에 개인적으로 조별리그 4-3-1-2, 토너먼트 4-4-1-1에서 카모라네시의 존재때문에 사실상 4-3-2-1 정도라 보는데

사실 수비라인을 제외하고는 중앙이야 세부적으로 시시각각변하는게 트렌드고 현상이다보니

azzurrifinal님께서 그렇게 받아들이시는것도 일리있는부분이라 전 더 할말이없네요;;

정답이라고 찍을수있는 부분이 없는것같아서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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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4
06 이탈리아는 변형 433으로 보면 깔끔한것 같습니다. 야퀸타가 공격수지만 윙포 역할도 해줬고, 카모가 전형적인 윙어 역할이었고요. 4312는 확실히 아니라고 보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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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4

---------------토니---질라르디노----------
-------------------토티-------------------
---------데 로시---피를로---페로타---------
---잠보르타---칸나바로---네스타---자카르도---
-------------------부폰--------------------

 

------델 피에로---토니---질라르디노-------
---------가투소---피를로---페로타---------
---그로소---칸나바로---마테라치---잠보르타---
--------------------부폰------------------

 

--------------------토니-----------------
---------------토티-----------------------
---페로타---피를로---가투소---카모라네시---
---그로소---칸나바로---마테라치---잠보르타---
-------------------부폰--------------------

 

네 정확히는 이 세대형이 선발라인업으로 다 사용되었죠.

예선과 조별예선은 맨위의 4-3-1-2대형, 토티가빠진 16강에서 호주에겐 대놓고 3톱

나머지 3경기는 카모라네시의 위치를 어디로 보냐에 따라 4-4-1-1 or 4-3-2-1이라고 부를수있다봅니다.

(윙포워드라고 부르기엔 수비적인 롤도 제법 있었다고보기에 개인적으론 4-4-1-1에 더 가깝다고 보고있습니다)

말씀대로 이아퀸타를 투입해서 측면을노린 변형 4-3-3은 후반막판이나 연장전등에만 쓰였죠.

 

06아주리의 전술이 4-3-1-2 만이 아니었던건 누차말씀드렸듯이 100%확실한명제지만

데로시퇴장이후 리피가 MF진 변화를 주기전까지는 예선부터 가장 주가되어준 전술은맞죠.

톱한자리가 카모라네시로 바뀌며 살짝 뒤로위치하게 되었지만 기본적인 4백과 3미들의 큰 변화는 없었구요.

저걸 메인으로 가져가고있었기에 밀란이그랬듯 4-3-2-1로의 변형도 아주 쉬웠던거라고 생각합니다.

4백과 3미들의 매커니즘에 큰 차이가 없으니까요. 1선과 1.5선만의 차이가 조금 있을뿐

개인적으론 아주리의 영광에 4-3-1-2가 함께했었다는게 크게 틀린말은 아니라생각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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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4
저도 06이탈리아 경기 조별예선부터는 다 챙겨봐서 리피가 변형 433의 공격적인 전술로 이탈리아를 우승시켰기에 기억이 꽤 나는편이라 언급드렸는데, 지역예선하고 몇경기는 4312를 혼용했나보군요. ^^
그나저나 이번 3백에 대한 분석을 통한 향후 유베의 전술방향은 저도 한번 같이 논의해보고 싶던 주제였는데, 상당히 자세하게 기술하신데다가 결론도 제가 생각하는 방향이라 상당히 즐겁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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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4
즐겁게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닷.
Juveace님도 4백전환필요성을 느끼고계셨나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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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저도 4321에 더 가까웠다 봅니다. 사실 지금 글처럼 4321 4231 중간형태였죠.

글고 토니 질라가 부진해서라기보단 안정적 운영 + 토티에게 보다 공격마무리작업에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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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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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좀 로망에 가까울 수도 있으나ㅠㅠ
현수비진의 키엘리니, 바르잘리 같이 순간적이나마
'측면'수비수역할을 수행하는 수비진을 활용해서 ,
3백이지만 무게 중심을 좌,우로 바꾸면서
4백형태를 쓰려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베나티아도 유틸리티한 수비수라서 싹이 보이구요

ex)
공격 (키 보 바) 콰
산 (키 보 바) 공격
이런 식으로죠.

올 시즌엔 [포]가 없고, 비첼도 없어서 우측으로 쏠리는데

맨시티전을 봐도 한쪽으로 몰빵쳐도 공격도 강하고
수비도 강력한데, 여기에 방향성까지 부여되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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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사실 그게 3백 + 측면 자원들을 쓸 경우의 대표적 움직임 중 하나였는데,

앞으로 갈수록 키엘로의 피지컬적 저하가 진행될수록 챔스에서의 강팀 상대로는 측면 싸움에서 쉽지 않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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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말씀하신 양윙백의 한측면씩 활용이나 다섯이 내려앉은상태에서 보누치의전진등 3백을쓰면서도 4백느낌나는 플레이를 할때가있죠. 그게 완벽히 주기적으로 구사되는게 완성형이라고 생각하기도하구요. 근데 그럴거면 그냥 4백을쓰는게 낫지않나싶기도합니다. 지금은 MF들에게 전술적부담이 정말크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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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그동안 유베는 강력한 3백과 3미들을 보유한 팀이었는데 3백의 노쇠화와 비달, 포그바, 피를로의 이탈 등 필연적으로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는 과도기 단계라고 생각하네요

 

아이러니한건 콘테감독이 유베 나가기 전에 원하던 스쿼드 구성라인을 알레그리에게 선물해주었다는거네요 이런거보면 콘테가 좀 더 팀을 믿고 기다렸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제 예상인데 아마 다음시즌 베라르디가 합류하고 본격적으로 433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발라, 베라르디, 이과인, 콰드라도, 피야차 등 우수한 측면자원들을 보유하면서 레알, 바이언, 바르셀로나처럼 3톱으로 변화 시키고자 하는게 보드진과 알레그리가 원하는 그림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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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마트리님도 4-3-3전환을 염두에 두고 계시는군요.

사실 한가지 걱정되는건 라이트만 너무 많다는점이네요 ㅜ

디발라가 왼발잡이라 왼쪽도 괜찮을것같은데 본인이 라이트를 선호하고 왼발감아차기가 시그니쳐가되어가고있기도하구요 .

4-3-3을 희망하면서도 콰드라도-디발라-베라르디 이 녀석들 교통정리를 어떻게해야될지 막막하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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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디발라가 메시롤처럼 뛴다면 중앙과 오른쪽으로 나올 확률이 높을텐데 그렇게 본다면 아마 베라르디를 왼쪽으로 보내지 않을까 싶네요

 

베라르디 입장에서는 오른쪽에서 뛰는게 제일 베스트겠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디발라보다는 득점력을 제외하고 나머지 능력들이 떨어지기 때문에 왼쪽라인으로 뛰면서 그 위치에 적응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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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디발라가 노다웃 에이스인이상 다른선수들의 희생이 불가피하겠죠 ㅜ

피야차---이과인---디발라

베라르디--만주---콰드라도-

보시는것같은데 기대되네요 언제 볼수있을런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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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와 정말 좋은글이네요. 정성스런 분석글 감사합니다^^
다만 3백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점유율이라는건 좀..제 생각과 다르더라고요. 과거 3백이 성공가도를 달릴때 3백의 목표는 조금 더 강한 압박이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활동량 좋은 미드필더나 만주키치를 활용하는것 또한 강한 압박을 위한것 아닐까요? 여튼 언제나 이런 전술 분석글은 대환영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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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압박이 대세 키워드였던만큼 알레와함께님 말씀도 맞다고생각해요 ㅎㅎ

분명히 02한국처럼 압박을 기치로 내걸며 사용한팀도있고

수비력을 목표로 사용한팀도있고 각팀의 노림수는 조금씩 다 달랐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의견으로는 저희도 수비력을 목표로한거아닌가 싶다고 쓰기도했었으니..ㅜ

 

그래도 공통적인 노림수라면 전 숫적우위라고봐서요.

수비시에는 이게 협력수비와 압박등의 장점이있고 공격시에는 점유율을 잘 가져갈수있다는 장점이있다고 생각합니다.

펩도 비슷한 발언을 하며 3백에 도전하기도했었고, 알레그리도 점유율을 중시하는 감독이죠.

최초부터 주저앉기위해서 고안된 전술은 아니라 생각하기에 지향점을 그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서 생각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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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잘 읽었습니다. 이번 시즌 혹시 4백으로 운용한다면 포메이션이 어떻게 나올 것 같으신가요?(맑 복귀시)

제 개인적으론 피야차가 아직 보여준 게 적으니 디발라,피야차를 이용한 433보단 피야니치,디발라를 적극 활용한 4321 혹은 4312라고 보여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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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감사합니다. 그냥 찍어보라면..

 

투미들시

----------------이과인---디발라------

피야니치or치------------------------콰드라도

---------------맑-----케디라--------------------

산드로----베나티아----보누치---알베스

 

삼미들시

-----피야차-----이과인------디발라----

----피야니치----맑---------케디라---

산드로---키엘리니--보누치--알베스

 

예상인데 전 알레그리 머릿속은 예상을 할능력이 안되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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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정말 잘봤습니다. 역시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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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과찬이십니다 좋게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랫만에 뵈니 더 반갑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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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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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433을 사용했던 맨시티전, 뮌헨전, 세비아전 모두 카세레스, 키엘리니, 리히 등의 줄부상으로 인한 상황적인 이유도 컸었기에

국제 대회서 4백으로 기조를 잡았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문제가 되었던 센터백과 풀백(파도인)의 보강도 이루어졌고, 루가니도 미숙하지만 점점 기회를 잡아가고 있으니 조만간 좀 더 확실한 방향성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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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그외에 도르트문트, 레알전도 모두 4백으로 나왔었죠

도르트전은 포그바가 부상당하자  바르잘리가 투입되며 강제 3백변환을 하기도 했구요 ㅜ

말씀대로 불확실한 요소가 없다고 확답할순 없습니다만

챔스에서 대등한팀들을 상대로는 4백으로 방향을 잡은모습을 2시즌간 보여주었다고 봐도 무방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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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비달, 테베즈가 있었던 지지난 시즌과 지난 시즌 팀은 많이 다른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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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스쿼드는 다소 차이가있다지만 감독이 큰틀에서 똑같은 노선을 추구하고있음을 2년연속보여준이상 크게 다르게 볼건없지않나싶어요.

말씀대로 부상자이슈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실제로 거의 모든 빅매치에 4백으로 나왔다는 결과가 보여진것도 사실이니까요

중요경기에서 3백을 사용한적도있으니 윗플에 말씀드린대로 "무조건 4백" 까지는 확언할수없지만

어느정도 위협적인 팀에겐 4백채택빈도가 높다고 까진 볼수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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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저는 비달 이후로 알레그리 스타일의 트레콸을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혹은 결승전서 한계를 발견하면서)

레지스타를 개선한 공격적인 3백이나, 콰드라도와 같은 와일드 윙어를 이용한 변형 433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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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네 그부분은 저도 공감합니다 ㅎㅎ

단지, 비달이 존재할때도 바르잘리가 멀쩡할때도

4-3-1-2라는 4백대형을 챔스에서 썼었기에

3백수비에 대한 유럽무대에서의 불안감을 최소한 알레그리는 가지고있다고 보고있습니다.

거기서 말씀대로 트레콸시킬만한애가없으니 변형 4-3-3이나 4-4-2로 나서는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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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변형 433이 단지 352롤과 유사하기에 사용한 플랜B를 위한 전술이었는지,

4백으로 넘어가기 위한 과도기적인 전술이었는지를 보는게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시즌에도 포그바 트레콸을 이용한 4312이 가능성을 보여줬음에도 바로 사장시켜버리는 걸 보고 4백 기조에 변화가 생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이번 공격적인 풀백 영입 건들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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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일리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말씀대로 이번시즌 포인트중하나인데 눈여겨 볼만하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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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오랜만에 totty님의 글을보며 눈정화를 당했습니다. 보기 쉽게 정리해주셔서 읽기 너무 편안했네요b 말씀하신대로 리그에서 통하는 3백을 버리기엔 너무나도 아쉽지만 유럽에서 통하기 어렵다는걸 보여주고 있으니깐요.. 개인적으로는 3백을 버리는 것이 전술의 아쉬움보다 비비씨를 포기해야한다는 점 때문에 회의적이었으나, 이제는 비비씨가 예전만큼 해주길 바라는건 욕심이겠죠. 시간이 갈수록 더 힘들테고요. 지금처럼 혼용하면서 비비씨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때 자연스레 포백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말처럼 쉬우면 참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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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선수들에 대한 애착때문이죠 ㅜ

3백이 뭐라고 애착이있겠...

말씀대로 물흐르듯 자연스런 포백으로의 변화가 되면 더 바랄게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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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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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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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챔스에서 강한 팀을 상대할 때 352를 사용할 경우 측면쪽에서 과부하가 일어났고 결국 좋은 성과를 낼 수 없었다.

그래서 14-15시즌 알레그리 감독은 4백을 통해 측면쪽에서의 약점을 커버하고 리드 상황에서 3백 변화를 통해 윙백을 후방으로 내림으로서 강한 방어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했으며 결국 그 전술이 먹혀 들면서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15-16시즌 선수들의 이탈과 줄부상으로 저번시즌보다 강력한 4312를 운용할 수 없었던 유벤투스는 콰드라도를 적극적으로 올리는 433과 442의 중간 형태의 포메이션과 352 포메이션을 병행해 가며 사용했고 다행히 이것 또한 먹혀 들면서 15-16 시즌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알레그리 감독체제 이후 기본적으로 유벤투스의 포메이션은 4백이 바탕이 된 3백이며 433이 대세가 된 현 축구판에 적응하려면 점차적으로 3백에서 43-으로의 전환과 4백으로의 포메이션 고정이 필요하다.

대충 정리해봤는데 맞는 지 잘 모르겠네요. 글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말씀대로 확실히 레바뮌같은 강팀들 뿐만 아니라 요새 축구판이 윙어와 중앙미드필더의 공조와 연계를 통해 공격을 풀어나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서 유럽대항전에선 4백으로 가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3백은 내려앉거나 약한 팀을 중앙에서 압도하고 가둬서 두들길 때나 좋은 전술이지 대등한 팀이나 그 윗 클래스 팀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죠. 뮌헨전의 경우에는 중원에서 뮐러와 만주키치가 피를로를 잠궈버리면서 패스길을 끊어버리고 반대편 파도인도 다를 바 없었습니다만 아사모아가 탈탈 털려버리면서 아주 힘든 경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본적으로 공격진 클래스가 뮌헨보다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공격쪽에서 스스로 기회와 골을 만들어낼 거란 기대도 없었던 것도 너무 슬펐습니다.(골이 터져줬더라면 또 흐름이 이상하게 전개됐을 거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스포츠판에 만약은 없지요 ㅠㅠ)  큰 경기에서 4백을 선택하는 것은 이젠 필수 사항이 되었고 작은 경기에서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려면 4백으로의 전환도 슬슬 생각해볼 때가 됐지요. 키엘리니와 바르잘리가 은퇴를 하거나 주전에서 밀리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바뀌게 될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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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좋은댓글감사합니다.

전반적으로 생각이 비슷하신듯해요 ㅎㅎ

4백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다들 마지막바램이라면 역시나 자연스러운 전환이네요

BBC의 마지막이 아름답기만을 바래봅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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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4
잘 봤습니다!

결국 백쓰리를 사용하는 이유는 '골은 중앙에서 터진다'와 '공격은 넓게, 수비는 좁게'라는 두가지 명백한 사실을 토대로 수비적인 경기운영을 펼치기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백쓰리의 카운터로는 사진에 나왔듯이 뮌헨의 4톱이라고 봐요. 저 경기에서도, 저번시즌 16강 전에서도 뮐러가 전진한 4톱에 굉장히 휘둘렸었고, 알레그리는 이에 에브라와 산드로를 모두 내리는 백파이브로 응수해서 수월하게 막아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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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4
감사합니다! 확실히 말씀대로 수비적경기운용을가져가며 팀수비력상승을 가져오는효과도크죠. 약팀들이 3백을 사용하는 목적이기도하구요. 그점만놓고보면 다소만만한 리그에서 4백, 챔스에서 3백이어야하는데 우린반대라서 아마 사이드에 포커스를 맞춘게아닌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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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4
저는 여전히 백쓰리도 유럽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저번시즌 뮌헨전에 백포(결국 에브라가 센터백인 백파이브였습니다만)를 꺼내든 건 키엘리니의 부재 때문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알레그리가 부임한 14/15시즌에 백포를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비달 시프트를 통해 자랑하던 네명의 미드필더를 모두 기용해 중원을 선점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현재로서는 그게 가능치 않기에 백쓰리밖에 답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마르키시오가 없는 현 상황에서는 단발적으로 콰드라도를 위시한 442나 433을 꺼내들 수 있다고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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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4
전 콘테시절 뮌헨전의 참담함이 가시질않아회의적이네요 ㅜ
사이드를막기위해 파이브백이되면 공격전환에서 숫적열세를 극복하기도힘들고 측면체력소모도너무커지지않나싶습니다. 레알,바르샤같은 3톱팀에게도 3백의 1:1대치는 자살행위라봐서 이럼 결국 5백일텐데 같은문제가있지않을까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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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4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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