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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7일 21시 46분

유럽 축구계에서 클럽 / 대리인과 미디어는 서로 "상호 보완적". 진위 파악조차 하지 않고 뉴스 내는 기자들도 있다....

2017年06月27日

 

베라티의 이적이야기가 항상 나도는 이유는....

 


클럽이나 대리인이 이적 / 잔류교섭을 유리하게 이끌기위해 또는 선수에의 주목도와 평가를 높이기 위해 매스컴에 의도적으로 정보를 리크하는 예는 절대로 적지 않다.

 
예를들어 마르코 베라티의 대리인인 도나토 디 캄프리는 그러한 허풍을 자주 부리는 타입이다. 베라티의 이적이야기가 매년과 같이 메스컴에 나오는것도, 그가(에이전트가) 없는말 있는말 다 꾸며서 리크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러한 정보를, 진위파악하여, 내용을 음미한후에 보도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자도 있는가하면, 진위파악은 하지 않고 그대로를 내보내는 기자도 있다.

 
 이적 보도의 몇 %가 도대체 그러한지 나한테 물어보아도, 그 전체를 숫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나로써는 답할수가없지만, 50%는적어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스컴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가장 교묘했던 구단들중의 하나가 전 체제하의 밀란이었다. 부회장이었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는, 미디어를 항상 의식하면서, 그것을 전제로하여 이적 오퍼레이션을 진행했다.

 
카카를 획득하기위해서 브라질로 날아갔을때에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티아고 실바를 매각하기 위해 PSG의 클럽 오피스를 방문할때에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복귀시키기 위해 스스로 마드리드의 자택을 방문했을때에도, 필연적으로 그것을 매스컴에 전달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이적교섭을 진행하는것을 좋아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적 마켓이 그러한 일종의 엔터테인먼트이며, 클럽이 인기와 주목을 끌기 위해서의 화제를 만들기에 아주 큰역할을 한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프로렌티노 페레스 회장도 그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는 유벤투스도, 매스컴의 앞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회가 많아졌다. 이것은 유벤투스의 구단명이 빅네임과 연결되었다고 언급되는것이, 브랜드가치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이해하고 의식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와 관해서 아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있다.


 올 1월의 이적 마켓에서, 유베는 나폴리에서 출전기회가 적었던 엠마누엘레 쟈케리니를 임대로 복귀시킬려고 했었다.  내가 TV에서 그에 대해 언급하자, 파비오 파라티치 SD가 화를내며 전화를해왔다. "유베가 그러 선수를 영입하기위해 움직일일은 없다", " 브랜드에 상처를 입는다" 라고 전해왔던것이다.


 역으로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영입설이 매스컴에 나오는것은, 그들(유베)에게 있어서는 대환영이다. 실제로는 연봉이 너무 높아서 손이 다다르지 않지만....

 

유베의 파라티치 SD는 전화로 애원하기 까지 했었다.

 

 한편으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수면하에서 교섭을 진행하여, 노마크였던 선수의 획득을 발표함으로써 서프라이즈효과를 노리는것을 좋아하는 팀도 있다. 피오렌티나의 판타레오 코르피노 GD가 그 대표격이다. 그는 " 만약, 이 이적이야기가 알려진다면, 교섭은 없던것으로 할것이다" 라고 대리인에게 못을 박기까지 했다고 한다. 다른 클럽이 개입하여 이적료가 상승하거나, 가로채기를 당하는것이 싫어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아스날이 수면하에서 움직이는것을 좋아하는 클럽이다. 바르셀로나와 ATM, 바이에른뮌헨도 이적에 관해서는 매스컴에의 노출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대리인들에게도 적용된다. 죠르쥬 멘데스나 미노 라이올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맞는것을 좋아하나, 브라도 레미치나 파리 라마다니, 쟈코모 페토라리토는 거의 매스컴앞에 나서지 않는다.
 

지금 이적시장은, 미디어와 끊을래야 끊을수 없는 관계에 있다. 우리들 매스컴들은 어떠한 수단과방법을 써서라도 이적정보를 입수하여 그것을 보도하는것을 임무로 하고 있고, 클럽이나 대리인측은 그것을 인지한 후 움직이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다. 


나는 눈앞의 특종을 위해서 신뢰관계를 무너뜨리기 보다 모든관계자와 신뢰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로 인한 이점을 활용하여 일을한다. 그것이 나의방식이다. 그렇게하는것이 보다 많은 중요한 특종을 얻을수가 있으며, 실제로도 많은 특종을 얻을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뢰관계를 지킨다", "진위여부를 확인하지않은 거짓뉴스는 보도하지 않는다" 이 두가지는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폴리시이다.   


좀 된 이야기 이지만, 유베가 당시 맨체스터 시티에 소속이었던 카를로스 테베스와 접촉하기 위해 런던으로 날아간적이 있었다. 나는 쥬제페 마로타 GD와 파라티치 SD가 테베스와 그의 대리인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그 레스토랑의 웨이터로부터의 밀고로 부터 얻었다. 물론 유베는 맨체스터 시티의 허락을 받은것은 아니었고, 통지조차도 하지 않았다.

 

이 정보가 진실인지 여부를 유베에 확인차 연락했을때, 파라티치 SD가 나에게 애원했다. " 지금 그런 뉴스가 나간다면 맨시와의 관계가 망가져 버린다. 그러니 뉴스로 내보내지 말아주라" 라고..  그러한 형태로 이적 교섭이 파탄이 나는것은 나 개인적으로 바라지 않으며, 유베와의 신뢰관계를 망가뜨리는것으로 이어지기때문에, 그당시에 나는 그 뉴스를 보도하지 않았다.

이과인의 이적교섭을 만약 그 시점에서 보도했었더라면....


우리들 매스컴이 이적교섭의 향방에 영향을 끼치는듯한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는것도, 일부분 사실이긴 하다. 그러나, 그힘을 어떻게 사용할지 사용하지 않을지는, 개개인 (또는 각각의 미디어의) 판단에 맡겨져 있다.

 
내가 이적 마켓 전문기자로써 지금의 위상을 구축할수있었던것은, 클럽이나 대리인과의 사이에 신뢰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술한바와같이 나는 특종정보를 얻었다고 해서 일각이라도 빨리 그것을 보도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상황과 이해관계를 파악한후, 때가 다다렀다고 판단될때 보도를 한다. 그것의 내 방식이다.

 
만일 지난여름, 유베와 곤살로 이과인이 나폴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이적에 관해서 서로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정보를 파악한 시점에서 바로 그것을 보도했었더라면, (이과인의 유베로의)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을수도 있다. 내가 그것을 보도한 것은, 양자(유베와 이과인)가 합의에 다다러서 가계약에 사인후, 이제 보도한다손 치더라도 유베가 뒤로 물러설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였다.

  
그 정보를 준것은 이과인의 대리인이었던 이과인의 형으로, 당시 바로 보도하지 말라고 그에게 입막음을 당하고 있었었다. 그리고 나는 나 자신의 신념을 지켰다.

 
文:지안루카 디 마르치오

*World Soccer Digest 디마르지오 독점칼럼

 

*기사원문: http://www.soccerdigestweb.com/news/detail/id=27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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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GGIO] Lv.30 / 10,7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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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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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러면 우리가 작년처럼 이과인이적같이 뜬금없는 이적도 나올수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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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오..그럼 산드루 사가도 어떻게 되가는지 알고있겠네요 그나저나 혹시 이글 퍼가도 될까요 ? 출처 남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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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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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물론 유베는 맨체스터 시티의 허락을 받은것은 아니었고, 통지조차도 하지 않았다.

근데 이렇게 소속구단이허락안하고 접촉해도 되는건가요..?

얼마전 마로타가 우리는 구단허락없이 접촉안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어서..

원래는 안되죠. 구단간 합의 후 선수와 접촉해야합니다
이번에 소튼이 번다이크 접촉건으로 리버풀을 고소한다는 것도 불법접촉에 해당한다는 이유였으니까요

다만 그냥 암암리에 이루어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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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그러면 아직까지 확정 된 게 없으니 명확해질 때까지 디마르지오에선 별 말 없겠네요.
크 결국 이적시장계의 끝판왕이 됏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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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이 말은 이미 산드로 딜이 끝났을 수도 있는데도 다른 이유에 의해서 보도를 안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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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그럴 수 있죠. 예를 들어 지난 해 포그바의 경우도 이미 딜은 한참전에 끝났고 맨유에선 오피셜 띄우는 분위기였지만 이탈리아쪽에선 지지부진한 내용의 보도들이 주를 이뤘죠. 그게 유벤투스의 부탁이었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포그바 매각 오피셜이 뜨는 순간 유베가 매물을 구하는데 불리한 입장이 되어버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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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쟠이 들으면 좀 서운하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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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신뢰를 받을만한 미디어가 맞긴하네요. 크으 갓마르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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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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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함이 하늘을 찌르네요. 언론은 그럴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우리 나라 언론사 대부분은 그런 거 없이 나오는 족족 잘라내기 붙여넣기하고 나중에 정정보도 조차도 하지 않는 곳이 많죠. 구독 횟수만 올리면 그만인건지.. 그러니 믿음이 더 안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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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기자에게도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 백 번 맞는 말이네요. 하메스는 링크도 안 뜨는 이유가 연봉때문이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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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믿을 건 디 마르지오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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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이적시장은 갓마르지오만 믿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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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기자는 이래야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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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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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본 글 중에 제일 재미있게 본 글이네요ㅋㅋ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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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결과적으로 유베 욕먹이는 글이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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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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