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감독 피를로양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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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7일 22시 39분

잔루이지 부폰은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유벤투스에서의 화려한 경력의 마침표를 찍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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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루이지 부폰같은 선수는 다시는 없을 것이다.

 

유벤투스의 위대한 선수, 진정한 전설이 등장하자, 알리안츠 스타디움 기자 회견실의 모두가 기립 박수를 보냈다. 기자 회견을 보고 있던 시청자 모두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17년 간의 비안코네리를 향한 헌신, 300번의 무실점, 404번의 승리, 58,709분의 출전기록. 이 수치들은 모두 한 명의 선수를 나타내는 수식어이다. 경기장 위에서의 업적은 물론, 발랄한 성격과 변치않는 충성심을 가진 그 선수.

 

목요일 기자회견은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아녤리 회장이 부폰의 화려한 실력을 강조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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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감사할 것"

 

아녤리 曰

"지지는 정말 긴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세월이었죠."

 

"2006년에 우리가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도 지지는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낙원으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역할을 수행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지지에게 감사해 할 것입니다."

 

"다음 시즌부터는 보이치에흐 슈체즈니가 우리의 골문을 지킬겁니다. 부폰이 그래왔고, 부폰 이전의 수 많은 캄피오네들이 그랬던 것 처럼요."

 

"저는 지지의 미래에 그 어떤 조력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토요일에 있을 경기를 지지가 즐길 수 있으면 좋겠군요. 지지가 유벤투스에서 한 모든 일들에 대해 정말로 큰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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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비안코네리의 여정

 

회장의 찬사가 끝난 후 이제 차례는 지지 부폰에게 넘어갔다. 

 

부폰 曰

"정말 감정이 복받치는 날입니다. 저는 지금 이곳에서, 저와 함께 해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 환상적이었던 여정의 끝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의 믿음과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서 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토요일 엘라스 베로나와의 경기가 제가 유벤투스에서 뛸 마지막 경기가 될겁니다. 이 여정을 두 개의 트로피와 함께, 아녤리 회장과 함께,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신 전 세계의 비안코네리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로 기쁩니다."

 

 

자부심을 갖고 돌아본다

 

"오늘날까지 제 능력을 최고로 발휘하며 뛸 수 있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 덕에 저에게도 클럽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죠. 저는 심사숙고한 끝에 이번 결정을 내렸습니다. 운동 선수로서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부분이긴 하죠."

 

 

"제가 나이 40 먹고도 실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유벤투스와 유벤투스가 가진 정신력 덕분입니다. 제 삶의 철학 역시도 이 구단의 철학을 바탕으로 세워졌고 앞으로의 제 삶 역시도 그 철학을 따를겁니다. 무언가를 이루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한 최고의 방식이기 때문이죠."

 

 

미래 계획

 

"제 향후 커리어에 대해 가장 매혹적인 제안은 다름아닌 여기 회장님께서 보내신 제안입니다. 다음 주 중에 며칠 정도 고려해본 후 마음을 정할겁니다."

 

"만약 제 미래가 경기장 밖에 존재한다면, 제가 맡을 역할에 대해서 교육을 좀 받을 필요가 있겠군요."

 

"제가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제가 현역으로 뛰기에 충분한 상태인지가 중요합니다. 이건 저도 심사숙고 해봐야할 부분입니다. 저는 하부리그에서 은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축구계를 떠날까도 생각해봤습니다. 최근 몇달간은 꽤나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4월이 되니까 다시 자신감도 되찾고 행복해졌습니다. 6달 정도 쉬면 더 좋을지도 모르겠군요."

 

"미래에 대한 제안을 많이 받았다는 것에도 자부심을 느낍니다. 하지만 다음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건 제 성격이 원래 그렇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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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팀

 

"제 생각은 변치 않았습니다. 더 이상 대표팀과의 인연은 없을겁니다. 경험을 쌓고 성장해야할 젊은 키퍼들이 많이 있는걸요."

 

밝은 비안코네리의 미래

 

"유벤투스는 제게 가족과도 같은 존재이고, 저 스스로도 유벤투스의 가족이라는 점을 명예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구단은 승리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계획에 제가 필요로 해진다면 유벤투스가 먼저 저를 찾을겁니다."

 

"이 구단에는 미래를 위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저는 선수로서도 주장으로서 많은 세월을 보낸만큼, 이 점에 대해선 가장 먼저 이해하고 있죠."

 

"유벤투스에는 훌륭한 골키퍼가 있습니다. 보이치에흐 슈체즈니, 저보다 13살이나 젊죠."

 

"이번주 토요일에 유벤투스의 승리의 시대가 끝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일은 없을겁니다. 이 구단의 성공의 비결은 아녤리 가문입니다."

 

 

주장 키엘리니에게 행운을 빈다.

 

"조르조에게 해줄만한 조언은 별로 없군요. 이미 다 할 줄 알거든요. 우리 둘은 오랜 세월을 함께 해왔습니다. 조르조는 유벤투스의 주장으로서 필요한 자질들을 모두 갖고 있죠.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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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영원한 감사를

 

안드레아 아녤리 회장이 축구의 전설에게 기립박수를 제안한 후, 지지는 기자회견을 끝맺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유벤투스에게 평생 고마움을 느낄겁니다."

 

아녤리 曰

"여러분, 전설은 실존합니다."

"유벤투스 박물관에 소장된 모든 트로피의 약 30%에 당신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지지, 당신은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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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이지 부폰같은 선수는 다시는 없을 것이다.

 

 

 

http://www.juventus.com/en/news/news/2018/gianluigi-buffon-announces-end-of-illustrious-playing-career-at-juventus.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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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감독 피를로양웬리 Lv.34 / 20,427p
댓글 10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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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재춘이도 13시즌만 더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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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너무 멋있네요 근데 회장이 제안했다는게 뭐일지 참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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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정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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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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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슬프다...
휴ㅠㅠㅠ 잘가요 부폰 ㅠㅠ Grande Capit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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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추천
2
21세기에는 감히 부폰을 넘을 골키퍼는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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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9
Buffon, Buffon, Buff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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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슬프네요... 잘가요 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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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8

부폰...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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